끝까지 신용을 지키지 못 했지만 회생을 기다리다가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어 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신용카드를 사용 했지만 10년 넘는 지난 세월동안 신용을 잘 지켜왔습니다. 결혼을 하고 남편 일이 잘 안되면서 맞벌이를 하면서도 카드에서 대출 받아 갚아가기도 하고 건설경기가 안 좋아 지면서 친정도 많이 어려워져서 카드에서 돈을 빼서 드리다 보니 일년 남짓한 기간동안 사용액+대출액+현금서비스= 대략 2천만원 정도로 불어났고 카드를 돌려쓰고 있었지만 일부는 갚고 있었기에 어떻게든 신용은 지키려고 애 써 왔습니다. 친정에서도 지난 봄부터 돈이 나올꺼라고 해서 천만원 정도는 받겠다싶어 계속 기다렸는데 결국 건설사 하청업체에서 받아야 할 돈을 다 받지 못하셔서 목빼고 기다린 기대마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일이 안 되려니 결혼 하고 4년 만에 작은 아파트에서 반 지하로 이사 했지만
아직 젊고 건강하니까 충분히 극복 할 수 있다고 마음먹고 매순간 버텨왔지만
한번 카드가 연체되면서 줄줄이 현금서비스도 막히고..
그래서 결국 저는 개인회생을 생각하고 신용회복위원회를 찾아가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회생 절차는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원금와 이자를 갚는 프리워크아웃이 있고 원금만 갚는 개인 워크아웃이 있다고 하더군요 석달 기다리지 않고 독촉받지 않으면서 이자,원금 분할로 갚는 쪽으로 봤더니 원금2천에 5년동안 상환하는 이자만 1600만원 정도 였습니다.
그래서 석달후 신청 할 수 있는 개인 워크아웃으로 하기로 하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채권팀 전화나 문자는 굳이 받을 필요가 없다고 들어 연락을 일부러 피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도 직장맘으로 생활하는 제게 무거운 마음의 짐이 되어 순간순간 정말.. 언제까지 이렇게 힘들어야 하나.. 하는 생각으로 절망에 빠져 혼자 있는 시간은 감당할 수 없는 우울함 까지 밀려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있고 난 젊다 극복 할 수 있다 .. 라는 생각을 반복하지만 점점 의욕을 잃어 갑니다..
게다가 어제 오후에는 롯데카드에서 사람이 나와 그러데요 법원에 경매처분이 될테니
신용회복위원회 말 듣지말고 프리워크아웃으로 바로 신청해서 분납 하라고
그쪽에서는 무조건 석달 연락 끊어도 괜찮다고 하지만 법벅 조치가 들어가면 세간을 경매 처리 할 수 있다는데..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이자를 일부라고 갚는게 맞지만 회생까지 간 마당에 연 20% 거의 카드이자 수준의 이자를 내면서 원금을 갚는게 부당하다고 그정도면 너무 아까워서 원금을 갚겠다는데
법적조치 한답니다
그나마 우리 네식구 작은 반지하 전세방에서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하는데
기본적인 세간만 갖추고 사는 우리한테 날도 추워지는 밖으로 달랑 몸만 나가라고 하는 카드사들 그 법적조치란 말이 절망적이네요
과연 워크아웃 진행 전에 카드사에서 법원 경매를 신청해서 세간을 압류하는게 정당한건지 이러고도 계속 살면 희망은 있는건지 막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