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대학 졸업 후 취업준비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1인(참고로 여성)이어요.
지금 제 남자친구는 저랑 학부는 다르지만 같은 계열에, 같은 학년에,
같은 시기에 졸업을 해서 함께 취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처음엔 서로 좋았죠. 잘해보자! 둘다 꼭 가고 싶은 곳에 취업하자...
뭐 내색은 안하지만 서로 잘 지내는게 지속된다면 결혼도 고려할 수 있는 그런
사이로 지냈어요(설마 나만의 착각?;; 아닐꺼에여ㅜ)
그런데... 그렇게 준비한지 어언 6개월 정도 된 이시점..
우려하던 상황이 발생했네요. 같은 기업에 지원했는데 누구는 붙고 누구는
떨어지고 하면 어쩌지? 내심 걱정을 했었는데...
이건 생각했던 상황보다 훠얼씬 심각하네요.
구체적으로 남자친구는 국내 유명 대기업 서류 6개에 붙었고, 저는 2군데...
처음에 더블S 기업을 스타트로 취업 시즌 시작되고 의욕에 넘쳐서 맛있는것도
먹으러 다니고 ... 힘내야 한다면서~ 그런데 점점 남자친구는 붙는데 저는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지니까 ... 초라해지네요.
쓴 기업들이 주로 공장쪽(전 공과대학, 남친은 자연과학대학)이고,
남자를 더 선호한다고 카더라통신에 의해 듣긴 했습니다만...
저 혼자 준비했다면 그래 다른곳에 가지뭐. 괜찮아 했겠지만...
이건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 상황이네요. 저도 이렇게까지 느낄지 몰랐어요.
그래서 더 우울해졌어요. 이 글을 읽는 분들 제심정 느껴지세요?ㅠㅁㅠ
그런데 제 남자친구는 좀 눈치가 없는건지 그냥 생각이 없이 솔직한건지..
결정적 사건.
둘이 같이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잠깐 커피 한잔 하고있는데
남자친구는 요즘 문자오는게 너무 두렵다면서.. 취업 발표가 다 문자로 오니까
심장떨려 죽겠다면서 폰을 딱 보는데..
"어? 나 XXXXX 붙었다? 어우 이것봐 나 완전 이래서 심장떨려 죽겠다니깐!!!"
이러는 거죠. 저도 그 기업에 썼는데... 혹시나 해서 저도 문자를 확인했는데
"어.. 나도 왔나? ......(정적)..... 안왔네. 난 떨어졌나봐..(살짝 울상-감출수없었음)"
살짝 흥분상태이던 남친은 "오겠지뭐~~~"이러면서 그제서야 저의 눈치를 좀 봤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제가 함께 취업준비를 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저도 흔쾌히 너무 좋아해주며 축하한다 말한마디 자연스럽게 건넬 수 있고
으레 축하하고 당연히 좋아해줘야 하는 상황인데... 막상 전 떨어졌는데....
현실이 그렇더라구요. 남자친구는 면접 준비에 인적성시험 준비에 정신 없다고
난리입니다. 저도 아무렇지도 않은척 잘해라. 자신감있게 하면 된다 이렇게 웃고
넘어갔지만, 속으로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하소연이라도 안하면 안될 것 같았어요.
저와 같은 처지의분들은 없나, X이버, X음 XX넷, 등 여기저기 동병상련을 꿈꾸며
뒤져보았지만 없나봐요 ㅜㅁㅜ 이런 사람이 ...
아 답답해요.
남자친구한테 연락도 점점 하기 싫어지고, 그냥 얄미워 지고 그래요.
이거 피해의식으로 발전할까 두려워요. 남자친구가 저보다 스펙이 좋아서
물론 당연한 결과라고도 봐지겠지만, 그래도 초라한 마음은 어쩔수가 없네요.
이 글을 읽어 주시는 분이 계시담 그냥 주저리 거린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혹!시!나!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신 분이 계시다면(남친 아니더라도 친구와라도-_-)
조언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꾸벅(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