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N 2010-10-09]
사무라이블루는 생각보다 강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신임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에 빛나는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일본은 8일 저녁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전반18분에 나온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시미즈S펄스)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달 열린 파라과이전(1-0승), 과테말라전(2-1승)에 이어 남아공월드컵 이후 치른 A매치 3경기서 3연승을 기록했다. 아울러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자케로니 감독은 데뷔전에서 거함 아르헨티나를 격침시키며 일본축구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날 일본은 자신들의 장점을 극대화시킨 플레이로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이끌어냈다. 특유의 패스워크 플레이를 충실히 보여줬고, 상대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움직임은 철저한 압박을 통해 사전 봉쇄했다. 우리가 오는 12일 열리는 한일전을 앞두고 준비 중인 플레이 패턴을 상대팀 일본이 아르헨티나에게 한 발 앞서 선보인 셈이다.
아르헨티나는 '에이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탄탄한 조직력으로 무장한 일본의 수비진을 끝내 뚫어내지 못했다. 이로써 세르히오 바티스타 감독대행 취임 이후 이어가던 2연승의 상승세도 맥이 끊겼다.
일본의 선제 결승골은 전반18분에 나왔다.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가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방어에 가로막혀 옆으로 흐르자 쇄도하던 오카자키가 리턴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강호 아르헨티나와의 맞대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일본대표팀은 오는 10일 입국한 뒤 곧장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향해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본과 한국의 A매치 정기전은 12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