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글 올리고 나서 이틀만에 네이트 톡 방문, 이 폭발적인 조회수와 리플들,
엄청난 반응.....!!*^_^;;
지금 제 기분은 넘 이상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좋기도 하고... 뭐랄까 좀 얼떨떨하네요... 저 진짜 맹세하고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제외하고선 인터넷 싸이트란 공간에 이렇게 글이란 걸 남겨보긴 난생 처음이에요~ 황금같은 주말, 다들 나름 바쁘실텐데 제가 처음 남긴 글에 이렇게 열광적인 반응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는 바이고요,
제가 쓴 글 다시 읽어 보니까 정말 제가 봐도 순간적으로 욱해서 넘 두서없이 감정적으로 휘갈겨 타이핑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점 톡커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릴게요...
리플들 하나하나 전부 다 꼼꼼히 읽어봤구요, 대다수 톡커 분들 리플처럼 그냥 그 아줌마분은 정말 제가 걱정돼서 걱정해준 것 일수도 있는 부분이었는데, 제가 단지 "친구 없어요~?" 이 한마디에 넘 예민해져 있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제가 그 아줌마 분을 알게된지는 얼마안되서 어떤 분인진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나쁜 분 같지는 않더라구요...
그리고 몇몇 리플들 중에, '한국사람이랑 먹기 싫으면 현지인과 밥먹으면 되잖아요, 님이 정말로 친구가 없어서 혼자 밥먹는거면서 괜한 자격지심에 글쓴거 아니에요~?' 라는 내용의 리플들이 있던데... 제가 글을 넘 감정적으로 두서 없이 길게만 써서 몇몇 톡커 분들이 오해를 하신거 같아요.
울 어학원, 현지 티쳐들을 제외하곤 오로지 한국 학생들만 거주하고 있는 어학원이에요.
어떻게 보면, 학원안에서 만큼은 그냥 하나의 작은 한국이랄까...*^_^;;
그리고 이 학원은 평일엔 외출이 아예 금지되어 있거든요... 그리고 여기 티쳐들 울 기숙사 식당에서 밥 못먹게 되어있구요.. (친한 티쳐들하고도 같이 못먹게 되어있는 구조...ㅠ_ㅠ;)
그리고 저 주말마다 꼬박꼬박 여기 현지 친구들과 만나서 같이 여기저기 놀러도 다니고 바에도 가고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얼마전엔 싱가폴+ 필리피노 혼혈 남친도 생겼구요...ㅋㅋ단지 평일에 어학원에서만 혼자 지내고 있는 중이랍니다. 네 물론, 몇몇 톡커분들 말씀처럼 지금 현재 어학원 안에서의 제 상황은 '왕따'라는 표현이 적합할 수도 있겠네요. 그렇지만 저도 여기에 온지 첫 날 부터 무작정 한국사람들을 배척하고 멀리했던건 아니에요.
처음에 제가 여기에 도착했을 때, 오자마자 여기서 친해진 몇몇 한국애들과 한동안은 친하게 잘 지냈었어요... 하지만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 우루루 몰려다니면서 괜히 돈만 많이 쓰고, 가끔 제가 가기 싫은곳도 가야했고, 예네들하고 매일 붙어있으니, 자연스레 영어도 안늘고 나중엔 서로가 불만만 쌓여서 뒷담화하고 욕하기 시작하다가 어느샌가 제가 거기에 희생양이 된채로 도마위에 올라있었고, 그 이후에 완전히 틀어진채로 절교하고선 그친구들은 전부 각자 다른나라로 떠났어요. 그 때 제가 그 친구들로부터 받은 상처와 충격은 이
루 말할수 없이 컸었구요, 거의 일주일 동안 공부도 못하고 울면서 지냈었었던거 같아요.
제가 한국에서 생활했을때도 그렇고, 또 여기와서도 몇일 지내보니까, 아무래도 전 한국사람들과는 잘 맞지 않는것 같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또 제가 워낙에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게 분명한 스탈이라서 전 기분 나쁜일이라던지,
제가 하기 싫은 일들은 그때 그때 바로 직설적으로 말해버리고 풀어버리는 타입인데 저와 함께 어울렸던 제 직장동료나 친구들은 저의 이런스탈을 굉장히 부담스러워 하는거 같더라구요... 전 단지 가식적으로 행동하는게 싫어서 솔직하게 제 마음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 뿐이었는데...
그래서 고심끝에 늦은 나이 다니던 직장까지 때려치고 이곳으로 오게 된거구요... 저 친구들하고 틀어진 뒤론 제가 받은 상처때문인지 모든 한국사람들이 다 그런건 아닌데도, 저도 모르게 편견이 생기면서 제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나봐요...
다시 말씀드리자면, 저도 한국이란 나라 좋아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몇몇 너무 지나친 관심이나 뒷말들은 부담스러울때가 많아서 솔직히 많이 힘들었거든요.
그렇다고 한국사람 전체의 분위기나 정서를 비하하거나 매도할 생각은 전혀 없다는 점, 알아 주셨음 합니다...!!
암튼 지금까지 넘 쓸데없이 길고 재미없는 저의 글에 많은 관심보여주셔서 넘 감사드리는 바이구요, 그리고 톡커분들로 하여금 제 자신의 태도에 대해서도 다시금 반성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고, 많은 위로도 됐고, 한국 사람들도 대다수 좋으신 분들도 많다 라는 거 다시금 깨달았습니다...!!*^_^*
지금 현재 타지에서 고생하시는 모든 유학생 분들, 화이팅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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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판에 글을 올리게 됐네요...
저는 곧 낼 모레 서른살이 될 '톡'을 열렬히 사랑하는 20대 후반 여성 '톡'커입니다. ㅠ
우선 글이 길어질 예정이니 원치 않으신 분들은 과감히 뒤로가기를 클릭 해 주세요~*^_^;;
저는 지금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한 어학원에서 어학연수 중에 있구요, 어학원 내에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한국에서 멀쩡히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고 엄청난 고심끝에 이곳으로 오게 되었고, 제가 이곳에 온지는 거의 4개월 가까이 되갑니다.
해외 거주하고 계시는 모든 한국분들이 다 그렇듯이 저도 영어 관련된 문제로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던터라 한국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좀 자제하고, 주로 필리피노 & 싱가폴 친구들이나, 티쳐들과 어울리려 노력하고 있는 중이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주말엔 주로 여기와서 사귄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리고, 평일 어학원 안에서는 밥먹을때나 수업 중간중간 쉬는 시간 등, 어학원안에서의 모든 생활은 항상 자연스레 저 '혼자'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 여태까지 제가 혼자 라는 사실에 그다지 별로 외롭다거나 부끄러운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고, 또 제가 워낙 저랑 관련이 있지 않은 이상, 남들일에 별로 관심도 없고 신경도 안쓰는 타입이라서 4개월 가까이 혼자서 별 무리없이 남들 앞에서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잘 지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긴 것은 몇일 전이었습니다.
여기 어학원에 한 초등학교 6학년 정도의 남자애와 그 아이의 엄마가 함께 지내고 있었는데요,
어느 날 그 아이의 엄마가 여느때처럼 혼자 어학원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 내게 다가오더니 몇가지를 물어보시더라구요...
일단 첫 번째 질문이, 다음달에 있을 어학원 체육대회에 참석하냐면서 나보고 무슨 팀이냐고 묻길래, "전 원래 그런거 관심도 없고 운동도 별로 안좋아하는 타입이라 참석 안할 예정이에요" 라고 대답하니까, "아~그렇냐"면서 잘 넘어가다가, "근데 왜 매번 밥도 혼자먹고
학원에서 하는 모든 활동에 참석을 잘 안하냐고" 다시 되물으시더라구요...
뭐, 그래요 여기 이 질문까진 저도 그럭저럭 괜찮게 받아들였어요.
그냥 여기까진 대한민국 몇몇 아줌마들이 갖고 계신 전형적인 '오지랖'근성의 예로써 남일에 참견하기 좋아하는 한 아줌마가 항상 친구없이 혼자 다니는 내가 안타까워서 물어보나보다 하고 그냥 쿨하게 넘길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문제는 이 다음 부분, 저한테 "혹시 친구 없어요??" 이렇게 대놓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그 아들도 옆에서 밥먹고 있었고, 순간적으로 그 식당안에 있던 모든 학생들의 시선은 저한테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순간 넘 당황스럽고 열받아서 뭐라고 한마디라도 쏘아붙이고 싶었지만 그 분이 저랑 비슷한 나이때도 아니고 저보다 최소 10살은 많아보이셔서 순간적으로 욱하는 감정을 억누르며 "아니요 저 친구많은데요" 그냥 이러고 말았습니다.
저 원래 평상시에 굉장히 자주 '욱'하는 편이라서 속에 담아둔다던지 제 감정 컨트롤을 잘 못하고 기분나쁘거나 열받는건 그때그때 바로 표출해버리는 스탈이었거든요..
좀 뭐랄까 제 성격이 그리 둥글둥글한 타입은 아니에요.
그러다보니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자주 문제도 발생했었고 지금까지 이 나이먹도록 그리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살아왔던 것은 아니라서, 해외에서 만큼은 제 성격을 좀 죽이고 웬만하면 사람들하고 잘 안 부딪히고자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살려고 다짐하고 있던 터라 어학원에서 만큼은 더더욱 사람들로부터 멀리하고 혼자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던 참이었는데 요즘 들어 저에게 왜이렇게 사람들이 하나같이 다들 시비를 거는 건지 모르겠네요.
전 몇몇 한국사람들 특유의 남의 시선 의식하고 사는, 그리고 남일 참견하기 좋아하는 '오지랖' 근성과 문화가 너무 싫어서 한국에서 해외로 도피한건데, 왜 여기서조차 한국사람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살아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막말로 여기가 제가 돈받고 일하는 직장도 아니고, 그냥 제 돈내고 제가 공부하러와서 굳이 참석하기 싫은 체육대회까지 제가 왜 억지로 참석을 해야하는 것이며, 그리고 제가 혼자 밥을 먹든말든, 그런 저를 뒤에서 수근거리며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 보는 같은 어학원 한국 학생들도 정말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정말 '혼자' 밥먹고 뭐든 혼자서 생활하면 그게 곧 왕따로 직결되는 것인가요~?
도대체 그런 논리는 어디서 나왔는지도 모르겠고, 저 나름 여기서 한국학생들이랑만
안어울리는거지, 필리피노나 싱가폴 친구들은 많거든요...
그리고 그들과 지금까지 별 무리없이 잘 지내왔구요. 물론 의사소통에 좀 한계는 있지만..
그런데 도대체 왜 여기 어학원에 있는 그 아줌마분을 포함한 몇몇 한국사람들은 그걸 이상하게 여기는 것일까요~?
정말 대한민국 사람들 한테서는 모든 '혼자'인 문화란 없는 것일까요~?
전 그런 분위기와 정서가 넘 싫습니다.
왜 자기와 생각이 다르면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고 깎아내리려고 하는 것인지...
지금 제가 별것 아닌일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일까요~?
어지간하면 저도 평소처럼 무시하고 지내고 싶은데 이젠 너무 대놓고 사람들이 저에게
시비들을 걸어와서요... 저 아줌마분 처럼... 그렇다고 나이도 많으신 저 분이랑 싸울수도 없고...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악플, 충고 모두 달게 받아들일 테니 톡커분들의 세심한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