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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알바의 고충

유쨩 |2010.10.15 16:22
조회 1,448 |추천 1

ㅎㅇ염 님들

눈팅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봄

(하... 너님들 글쓰는게 쉬운거 아니라는거 이제서야 공감함 ㅠㅠ)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맥도날드 알바에 대해 얘기 해볼까함

참고로 나님은 07년도부터 09년도까지 알바했음

08년도에는 일반 크루에서 크루 트레이너로 진급했었듬..

아 잡솔이 너무 길었음

이제부터 진상고객들과 알바의 실수를 얘기해봄 ㄱㄱ

 

1. 술 거하게 드신 고객님

아 젭라... 맥도날드는 24시간이라 그런지 새벽에는 술취하신 손님들 매우 많이 오심

처음에는 고딩때라 그 마음 이해하지 못했지만

퇴사한 지금은 술마시면 자연스럽게 맥도날드를 찾게됨......

어쨋든 술취하신 고객님들 중에서 몇몇 진상고객님들이 계심.

엄청 술취해서는 카운터에 주문을 하심.

(당시 우리매장은 손님도 별로 없고 클로징때라 나님이 카운터 그릴 다함)

고객님 본인이 드실 불고기 버거 세트와 집에 계신 아드님 드릴 상하이 세트를 시키셨음.

그리고는 빨리 만들러 가야하는데 나님을 붙잡고 아들 자랑을 하심.

하........ 아드님은 대단한 천재라고 하셨음.

알고봤더니..... 상고에 다니는 아드님이셨음 ㅋㅋㅋㅋㅋㅋ

(상고를 비하하는건 아님. 하지만 우리 지역에서는 상고가 엄청 꼴통임)

어쨋든 고객님께 자리에 앉아 계시면 금방 만들어 드리겠다고함.

상하이와 불고기 세트를 다 만들어서 드림.

세트를 손에 드시고서는 다시 계산을 하시겠다고 하는거임

아....... 신이시여.......... 어찌 이런 시련을.

하지만 난 착한 아이임.

고객님께 계산 아까 하셨다고 그냥 가져 가시면 된다고 했더니

자꾸만 돈을 꺼내심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계산하셨다고 계속 얘기하자 학생 착하다며 테이블에 앉으셔서는

불고기와 상하이 세트 모두를 즉석에서 드심.

그리고서는 다시 카운터로 오심

상하이 세트가 안나왔다며,..................

고객님께서 드셨다고 그러자 본인은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며 하심.

이 일은 매니져에게 넘김......

 

2. 세콤 출동!!!

이날도 역시나 클로징을 했었듬.

술취하신 젊은 20대 초반의 남자 두명이 술이 취해서 매장으로 들어옴

그러자 카운터에 서 있던 나님을 발견한듯 카운터로 욕하며 뛰쳐 들어오심

무서워진 나는 당시 쉬프트 매니져였던 점장님을 부름

나님은 그릴에 숨어있었듬.

술 취하신 고객님들은 점장님과 몇마디 나누다가 갑자기 점장님의 멱살을 잡음!!!

우리의 점장님은 위급한 순간에 세콤과 경찰에 연결되어 있는 버튼을 누르심

세콤님들은 2분, 경찰님들은 5분만에 오심.

우리 점장님은 세콤님들이 올때까지 멱살잡혀서 흔들거리고 있었듬 ㅠㅠㅠㅠ

(알고봤더니 몇마디 나눈 대화가.... 나님 번호를 묻는거였음.

점장님이 나님 결혼했다며...... 말도 안되는 구라를 치신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콤님과 경찰님들이 오셔서 이 사건은 마무리됨.

 

3. 주인없는 지갑

술취하신 분들 중에서 간혹 화장실에 가방을 놓고 가시는 경우가 있음.

우리 매장은 화장실이 2층에 있었듬.

화장실 청소 하러 가는데....!!!!!! 남자화장실에서 가방과 지갑이 발견됨.

일단 지갑을 봤음. 신분증을 봤는데 단골 고객님이셨음.

지갑안에는 수표와 현금이 가득 들었음

하...... 눈 딱 감고 그대로 가지고 1층으로 내려감.

매니져에게 넘김.

매니져는 가방 속에 있던 연락처로 연락을 하여 가방 주인님의 선배를 부름

그 분은 가방 주인님과 술이 취한 상태로 나타남

가방과 지갑 모두 님들에게 돌려드림

역시 난 착함 ^^

 

 

4. 비키니?????????

대딩 1학년때임. 나님은 그릴에서 PC를 보고 있었듬.

카운터에 있던 매니져가 오더를 하는거임

[비키니 하나, 불고기 두개]

음?? 비키니를 도대체 왜........ 맥도날드에서 찾으시는거임...?

매니져에게 얘기했듬.

비키니는 어떻게 만드냐고, 우리 비키니 없다고..

가만히 얘기 듣던 매니져.. 한참 웃으시더니 하는말

[야. 귀파고 들어. 비키니가 아니라 B.T.D]

하..... 비티디였음....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나님을 따르던 그릴 아이들 모두 빵터졌음.....

비티디를 만들고 나서.. 부끄러워서 얼굴을 못들었음

우리 아리따우신 매니져님. 휴식을 보내주심 ㄳㄳㄳㄳ

 

 

5. 흡연?????????

요즘 청소년 흡연률이 심각함.

너님들도 아시다시피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 푸드는 거의 대부분 금연건물임

하지만 바쁜시간을 이용하여 중고딩님들은 맥도날드 화장실을 애용하심

하루는 저녁때 일을 하고 있었듬.

카운터에서 다른 알바생들에게 각자 임무를 주고 (청소와 같은..)

나님은 2층 청소를 하러 옴.

나님 담배피는 중고딩님들을 잡는게 취미였음 ^ㅡ^

여자화장실에서는 아무런 흔적이 없었음.

아쉬움을 가득 안고 남자 화장실로 가서 노크함

근데...... 갑자기 남자화장실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는게 아님?

다시한번 노크하고 청소하러 들어가겠다고함.

음?????

화장실에서 담배피는 중고딩님들과 눈이 마주침

다시 밖으로 나와서 남자화장실이 맞는지 확인함.

왜? 어찌하여 여자 중딩님들이 남자 화장실에 있는거임?

설마.. 알바생이 여자 뿐이라서 그런건가.......?

화가난 나는 일단 나오라고 함.

그렇지만 화장실에서 버티시는거임 ㅠㅠ

2층 라비로 나와서 두리번 거림.

앗! 같은 트레이너 친구를 발견함

바로 매니져를 불러오라고 함.

그 얘기 하는 사이에 중딩님께서 담배를 끄지 않은채 여자 화장실로감.

아.... 신이시여.........

매니져님께서 오셨듬.

학교와 경찰서, 집으로 연락을 하겠다고 하심.

중딩님들께서 손발이 닳도록 싹싹 빌면서 화장실 청소를 하며 죄를 뉘우치겠다함.

우리 착하신 부점장님. 그말을 믿으시고 훈방조치하심.

화장실 청소는 본인들이 직접 하더군요.

뭐 어찌되었든 그 중딩님들. 청소에 신이 나셨는지 벽까지 닦고가심.

그 뒤로도 몇번 더 걸려서 결국 경찰과 학교 집에 연락함. ㅂㅇ

 

 

 

아.. 실제로는 재밌었고 간떨리는 얘기였는데.. 쓰고 나니..

나님이 쓴 글이.. 비루하게 느껴짐.

나님 트리플A형임 악플만 자제해주셈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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