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단어에 불쾌감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어
저는 악플을 무서워하므로ㄷㄷㄷㄷ 수정해서 올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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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밭 새벽편지"라는 단체에서 안타까운 미혼모 가정의 후원모금함을 개설하였다고하네요.
무료콩으로 동참해주세요.^^
↓ 관련링크입니다^^
http://happylog.naver.com/metter/rdona/H00000003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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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6세 직장인여자랍니다.
이제 겨우 판의 세계에 입문해서
하루에 거의 2시간씩은 매일매일 보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
(사장님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재밌는걸 어떡해ㅋㅋㅋㅋㅋ
저 귀인도알고, 백남이도 알고, 원주민이야기도 알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친구들에게 옛날이 더 재미있었는데 넌 왜 이제와서 난리냐며
유행에 뒤떨어지는사람이라고 욕먹고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내가 왜 욕먹어ㅠㅠㅋㅋ)
매일 읽기만하다가 요즘 지하철에서 일어난 일들이 많이 올려와서
생각난김에 저도 한달전쯤있었던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그럼 시작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추석연휴 바로 전날
그날 회사는 점심먹고 바로 퇴근
아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였으나 남자친구가 밤9시까지 야근을 하는 바람에 기다리게되었지요;;;;;;;;;;;;;;;;;;;;;
겨우겨우 일을 마친 남자친구와 본인은
함께 황금연휴를 즐기기 위해 서울시민의 발,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죠
남자친구 회사는 7호선 학동역!!
우린 사람이 많이 붐비지 않는 제일 마지막칸에 탑승!!
자리가 하나도 없어 둘다 서서가게되었는데...
이제 여기부터 겪은 이야기~~~~~
우린 좌석 중간쯤에 서서 자리를 잡게 되었고
처음에 지하철을 탄 순간은 몰랐지만 한정거장도 가기전에 이상함을 느낌
지하철에 타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앞쪽 좌석에 시선이 꽂혀있는것.
자연스레 우리도 그쪽을 보게 되었구요
거기에는 제일우측에 50대중반에서 60대초반으로 보이는 아저씨 , (이하 "만취자"로 칭함 )
바로 왼쪽에 흑인여자분, (이하 "흑女"로 칭함)
그 왼쪽에 50대 초반정도의 아저씨, (이하 "무개념"으로 칭함)
그리고 기타 등등이 앉아계셨어요.
만취자는 딱보기에도 술을 좀 한 것 같았어요
만취자는 흑女의 어깨에 손도 올리고 팔과 손을 쓰다듬기도하면서 대화를 하더라구요.
(당연히 한국어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린 처음에 이들이 아는사이인가보다 했어요
흑女도 웃고 있었고,
그옆에 무개념도 그들을 보며 계속 웃고 있었거든요
(무슨 재미있는 구경이라도 하듯이 ㅡㅡ)
어쩔수 없이 그들에게 눈과 귀가 몰리게 되었고
만취자와 흑女의 대화내용을 듣자하니
만취자 : (흑女가 핸드폰을 만지작거리자) 폰넘버를 알려줘 폰넘버~
흑女 : ^^;;
만취자 : (흑女가 지하철 노선도를 만지작거리자) 어디까지가? 응?
흑女 : 동두천 ^^;;
대충 이런 대화가 오고갔습니다.
계속 지켜봤어요.
근데 문제는 만취자는 계속 흑女의 몸을 쓰다듬으면서 이야기를 하는거예요
처음엔 웃고 있던 흑女도 서서히 표정이 굳어졌고
본인도 표정이 일그러지기 시작했어요.
누가보기에도 안좋은 광경이었으니까요
그치만 본인은 큰소리는 못내고 작은소리로 남자친구한테
"아 저아저씨 왜저래? 미쳤나봐. 제정신이야? 아 왜저러냐고!!!!!!!!!"
라는 말만 반복하고있는데
(요즘 제정신아닌사람들 많으니 남일에 끼어들지 말라는 엄마의 말ㅠㅠ)
청담쯤왔을까요? 만취자앞에 서있던 30대남자분이 만취자에게 용감하게 말합니다.
30대남 : "아저씨 두분이 아는사이세요?"
만취자 : ".............................."
30대남 : 아저씨 보기안좋으니까 그만하시죠
만취자 : ".............................."
정말 용감한 분이었어요.
모두다 만취자와 흑女를 구경하기 바빴으니까요
만취자는 그제서야 좀 정신이 드는지
흑女에게 닿아있던 손을 떼어 자세를 고쳐 똑바로 앉았어요.
그치만 계속 실실 웃고있더군요;;;;;;;;;;;;;;;;;
본인은 남자친구에게 솔직히 좀 뭐라고 했습니다.
오빠는 용감하지 못하다
왜 오빤 저런말 하지 못하냐!!!!!
저아저씨 완전 짱 멋있다고, 용감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있는사이 한정거장도 안지났을껄요?
또 다시 만취자 흑女를 다시 만지작 만지작 ...ㅠㅠ
만취자 : (명함을 주며) 이거 내 번호야 연락해
(손을 잡으며) 꼭 해 알았지???
흑女 : ^^;;;;;;;;;;;;;;;
저한테 한소리 들은 남자친구가 이번에는 용기를 내네요.
제 남자친구 나이는 30살인데 정말 캐동안임.
(아직도 민증검사;;;;;;;;;;;;;;;;;;;;내가 누난줄암;;;;;;;;;;;;;)
남친 : 아저씨 이제 좀 그만 하시죠?
만취자 : (남친이 어려보여 만만해 보였는지)(대뜸) 뭘?????????????????
미안하다고 말해도 모자랄판에 뻔뻔한 태도를 보이는 만취자에 행동에
본인도 그만 분노게이지 상승!!!!!!! (본인 완전 욱하는 성질ㅋㅋㅋㅋ둘째가라면 서운함ㅋ)
본인 : 아저씨 해도해도 진짜 너무하시네 . 그만좀하시라구요 진짜!!!!!!!!!!!!!!!!!!!!!!!!!!!!!!
본인 제어안되어 버럭 화를 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때마침 2호선으로 환승할수있는 건대입구역에 도착
사람이 많이 내렸고 무개념의 자리와 그왼쪽에 두자리가 나게되어 우린 착석.
이때다 싶어 흑女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본인 : "저기요. 저랑 자리 바꿔요"
흑女 : (끄덕끄덕)
만취자 옆에 아까 등장한 용감한 30대남자분 앉고
그옆에 제 남친, 그옆에 저, 그옆에 흑女를 앉혔습니다.
이제 조금이나마 만취자와 흑女의 사이를 떼어놓을 수 있었죠
그때였습니다.
흑女가 제게 귓속말을
흑女 :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그 말을 듣는데 어찌나 미안하고 창피스럽고 안쓰럽고하던지 ..ㅠㅠㅠㅠㅠㅠ
(흑女님 정말 미안해요ㅠㅠ)
저희는 그 후 두정거장 뒤 갈아타야해서 흑女에게 꼭 조심해서 가란 말과 함께
쿨하게 그 곳을 빠져 나왔어요....
용감한 30대 남자분이 내리지 않고 같이 가고있었지만
우리는 가는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어요
흑女가 무사히 잘 갈 수 있을지..
마음같아서는 목적지까지 같이가주고 싶었찌만..
동두천........;;;;;;;;;;;;;;;;;;;;;;;;;;에 가신다자요ㅠㅠ 저도 집은 가야죠ㅠㅠ
남자친구와 오는길에 계속 그 얘기했는데
남자친구는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흑女도 참..
다른칸으로 가거나 내렸다가 다른걸 타면되지
왜 바보같이 그걸 다 참아가면서 계속 그걸타고 앉아서 가냐고...
그 말도 맞는데요
저는 흑女도 이해가갑니다.
타국에 와서 얼마나 무섭겠어요
한국어를 하긴하지만 능숙하게 구사하는것도 아니고
도움 줄 사람이 없었을거란 생각도 있었겠고
만취자가 자길 따라 올까봐 무서워서 자리를 피하지 않고 있었을수도 있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만취자 정말 너무 하지 않나요?
나이먹고 대체 왜 저러는건지......
한국망신은 혼자 다시켰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흑女가 한국여자였다면 과연 저렇게 했을 수 있을까요?
절대 못했죠
당연히 뺨 맞고 짐승 취급당하고 경찰서 끌려가죠
근데 왜!!!!!!!!!!!!!!!!!!11
따뜻하고 친절하게 맞아줘야하는 외국인에게 왜 저러냐구요
정말 그 만취자때문에 창피했습니다.
그런 사람이 바로 나이를 X으로 먹는 사람이겠죠?
주저리 주저리 너무 길게 썼네요.
재미없는 이야기 끝까지 읽어주신 톡커님들
정말정말정말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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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집도 한번 지어볼께욬ㅋㅋㅋㅋㅋㅋㅋ
http://www.cyworld.com/lhr7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