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네이트 판 즐겨보는 30살 조금 넘긴 아줌마입니다...
얼마전 저희 집에서 있던 일입니다..
현재 저는 시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는데요...
저희 시아버님이 얼마전부터 몸이 피곤하시다고 하셔서..
연세도 있으시고 하니 종합검진을 받아보시도록 권유해 드렸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는 종합검진이 아닌 MRI까지 찍는거 말입니다...
시아버님 직장근처로 제가 K병원(서울시에 K병원이 몇군데 있죠) 검진예약을 잡아드려서...그곳에서 검진을 받으셨죠...
식구가 전부 직장생활을 하다보니..2주후 검진결과날 아버님 혼자 가셔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 되셨죠...
그러데 검진결과는 뇌쪽으로 종양이 발견되셨구..풍도 같이 왔다고 하더군요(안면떨림이 가끔 있으셨거든요)....
의사 왈~
"풍도 있으시고 종양도 있으시니 수술을 하셔야 합니다.종양도 큰데 여태 아무증상
없으신게 행운입니다,그리고 풍은 종양제거 하면서 같이 할수 있습니다..수술비용은
600만원 정도 준비하시면 되십니다"
이러면서 1주일뒤 수술날짜를 잡으셨다고..신랑한테 연락이 왔죠..
바로 그날 저녁 가족들과 얘기를 하는데 ... 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더군요..
제가 전직 치과조무사 출신이라서..환자대응에 대해서 좀 알고 있었거든요..
이유인즉..크고 작은 수술이든 무조건 보호자와 동행하에 진행해야 하는데...
모든 신경조직이 있는 뇌수술을 보호자와의 면담도 잡지않고 바로 날짜를 잡았다는 점,
그리고 전문의 라고 하시는 교수님 나이가..35살?허허...전문의 되기까지 몇년이 걸리는지
생각해 보시면 되세요....의사분을 무시는 하는건 아니지만..좀더 경력있으신 의사분이
좋을듯 싶어서 시부모님께 다른 병원에 옮겨서 다시한번 진단 받도록 권해드렸고,
A종합병원으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
아버님께 K병원에서 챠트랑,소견서,검사카피본을 받아 오시도록 말씀드렸는데..
의사가 소견서를 주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의사왈~"아마 가시면 다시 검사하셔야 하니깐 필요 없으십니다" 요래 말을 하셨다네요..
헐~모냐구..
암튼 A병원 예약날.. 이번에는 가족이 같이 갔죠..
그런데 ... 담당의사선생님 말씀..너무 충격 받았어요..
수술을 지금 당장 안하셔도 된다는...종양이 신경을 누르거나 ..신경을 덮고 있다면.
바로 수술을 해야 하지만 ...아버님 종양은 신경과 사이가 떨어져 있으시다고..하시네요..
그리고 현재까지 증상이 없으셨으면 그대로 지내시는게 좋으신데..만약 수술을 하셨다면
연세도 있으신 분께서 회복하시는 기간이 길어져 오히려 병이 나신다고요...ㅠㅠ
이 말을 듣는 순간 가족들 모두 한시름 놓았죠..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풍과 종양은 같이 수술을 할수 없고, 풍으로 인한 혈관 막힘은 발견되지도 않았습니다..
즉...종양은 신경외과에서 보고요...안면근육떨림은 신경과에서 보는거라고 하더군요..
아버님 종양위치는 왼쪽위 이고요..안면근육은 오른쪽 아래인데..
어떡해 같이 수술을 해줄수 있냐고 ..오히려 의문을 주셨어여
이런 K병원 의사 오진한거야...ㅠㅠ..이러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초진챠트를 보시며 설명을 해주시는데 ...
챠트상에는 정상이라는 말이 적혀 있다고 하더군요..
아오~열 받어...결국 결론은 K병원의사 경력도 얼마 안되니 저희 시아버님 마루타쯤으로
생각해서 수술을 진행하려고 했는데...병원 옮긴다고 소견서 달라고 하니...
뒤가 구려서 안준것 같아요...혹시나 잘못될경우 뒤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놓은거죠..
일단 종양은 정기적으로 검진 받으면서 추후 경과를 보기로 했지만...
K병원 의사의 경력쌓기와 실적에 저희 가족이 놀아난것 같아요..
진짜 병원 찾아가 깽판 피우고 싶지만..그럼 나 진상손님 되는거..흐흐
이상으로...답답한 속마음 털어 놓은거구요...
요즘 상업화되는 병원 실태가 너무 안타까워 지는 맘으로 몇자 적는다는게 너무 길었네요.
이글 보시는 분들도 요런 의사 조심하세요..
몇몇의사분들 때문에 진짜 성심것 환자 돌봐주시는 의사분들까지 욕먹게 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