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명 : Everybody Ready?
아티스트 : San E
장르 : Rap, Hiphop
발매일 : 2010.09.13 (로엔엔터테이너먼트)
듣기 : http://www.cyworld.com/songste2/726575
맛좋은산(teat. Min)/San E
문득 들리는 소문에 JYP에서 무서운 거물이 나왔다고 해서 들어봤더니
왠걸, 신인이라기 보다는 드디어 오버에 소개되는 산선생님의 앨범이었다.
힙합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나도 소문으로 익히 들어 알고 있던 아티스트.
언더에서는 거의 유일무이한 실력자라고 하고 실재로 피쳐링 경력만 봐도 화려하고
신입답지 않은 수상경력까지있다. 이 정도면 알만한 사람들은 신인이라 하지 않겠지...
정말 물건은 물건이다.
그래서 혹시 잘못 썪을까봐 겁난다.
잘 썪어서 후대에 거름이 되어 준다면 더 바랄 게 없겠지만.
미국 남부지방 특유의 라임과 깔끔한 믹싱,
게다가 특별한 오토튠 없이 한 숨에 불러버리고 분명하게 전달해주는 그 자신감.
워낙 그의 색깔이 강했기에 언더에서 오버로 올라온 그가 퇴색될까봐 걱정되기도 한다.
사실 언더 시절의 그를 처음 접하고 느꼈던 그 강렬함은 잊을 수가 없었다.
한편으론 마치 미국 스타일을 그대로 옮겨온 듯 싶어서
'이 사람이 큰 일 냈다가는 우리 나라도 결국 더 자극적인 거, 더 자극적인 걸로!' 하겠구나 싶어서 견제가 되기도 했었다.
그래서였을까. 분명한 그의 색깔이 분명한 컨셉을 가지고 있는 JYP에 들어왔던 게.
혹자들은 언더에서 주목받던 시절의 산이를 아직 잊지 못하고 이번 앨범에서 보여준
그의 변화를 조금은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지만 이게 퇴보였는지 발전인지는 두고 봐야할 듯 싶다.
분명 대기업의 숨겨진 횡포라 할 수 있을지 몰라 무슨 숨은 그림찾길 하듯
JYP의 숨은 속샘을 찾고 싶겠지만 그 전에, 한 분의 아티스트로서 그를 지켜봐주자.
어쨌든 오랜만에 속시원하고 깔끔한 청량음료를 마시는 기분이다.
벌써부터 다음 앨범이 기대되는 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