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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과 내 이야기

 

 

와핫!! 지금 새벽4시인데다가 내일 중간 수기도 보는데 난 이러고 있지요...당황

수학하다 빡쳐서 와봤어요 ㅋㅋㅋ

아니 수학은 핑계고 단지 내가 놀고싶어 땡땡이 치는거지요

부끄 틈틈히 판보는거 좋아하는데 죄다 언니오빠얘기뿐이고 해서..

 

아무튼 비루비루 소개하자면 나름 16세 여자 중딩이고 대전사는 아이구요.

분위기상 음슴체를 쓰겠어요.

걍 분위기상 쓰는거니까 건방진 말투구만..하는 생각은 잠시 뒤로 제쳐주세요슬픔

나름 웃겨볼려고 쓰는건데 진지하게 ~했어요 하는것도 좀 그렇잖아요?

ㅋㅋ 그럼 시작? 파안

 

 

 

1.내동생은 대략 이런놈

 

아직 5학년밖에 안되서 그런건지 이놈이 특이한건지는 모르겠으나

볼때마다 한대 때리고싶을때가 많음.

얼굴은 멀쩡하게 생긴놈이..아니 오히려 미래가 기대되는 얼굴인데 왜이러나 모르겠음.

 

 

맨날 집에서 옷벗고 다님. 뭐 여기까진 양호한데..

문제는 진짜 딱 집에 도착하는순간 훌렁훌렁 벗어제끼고 씻지도 않음...드런새키..

(그래도 학교갈땐 지딴에 멋부린다고 아침마다 거울보고 춤추면서 쌩쇼함.)

더욱 가관인건 이새키 맨날 팬티조차 안입었음..

조카 쪽팔린것도 모르는놈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면 내가 형이라도 된다고 착각하는걸까.. ㅜㅜㅋㅋㅋ

정녕 형일지언정 이러지는 않으리..

 

 

덧붙여 뱃살은 출렁출렁<

아니 뭐... 어리니까 근육이라던가,복근이라던가,몸짱이라던가는 바라지 않는다만

최소 예의는 지켜야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망할자식!영구주제에!!폐인

물론 뚱뚱한건 아님, 나역시 뱃살을 가진 한인간으로서 다 이해함.

하지만 이건 아니잖슴.. 흑흑..

그래도 요즘은 지도 대가리좀 컸다고 속옷입긴 함.. 하지만 그뿐임.

그나마도 니 계속 ㅈ내놓고 다니면 언제한번 날잡아서 가위로 잘라버린다고 했더니

처음엔 "잘라봐라 병시낰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깐족대다

내가 진짜 ㄱㅅㄱ자를기세로 달려드니까 그제야

파랗게 질려서 주섬주섬 주워 입는(그래봐야 속옷한장) 알수없는 내동생.

ㅋㅋㅋㅋㅋㅋ 정말 극단적인 방법이었지만.. 난 내눈을 보호해야했음

 

게다가 가방 보면 쓰레기가 가득함.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필수아이템인 불량식품부터 시작해 줄줄이 나열하면 끝도 없음

가끔 정체불명의 이상한 물건이 몇개 발견됨.

그리고 뒷주머니엔 어째선지 내물건도 몇개 들어가있음(...)

 

그럴때 난 조용히 몇개만 빼돌리고 가방을 외면하며 덮어둠

내가 동생가방뒤적거릴땐 단지 돈을빼갈때뿐임.

가방청소따윌 내가 해줄리없음

 

이자식도 슬슬 발동걸려서 누나라고도 부르지도 않는데 청소는 무슨놈의 청소.

아마 이부분에서 크게 고개 끄덕인 누나분들 있을테지 싶음 ㅋㅋㅋㅋ

 

 

2.이빨뽑기

 

 

우리남매는 병원이라면 치를떨게 싫어함.

특히 혐오하는곳을 찝으라면 망설임없이 치과를 선택하겠음.

그정도로 우리에게 있어 병원(치과)이란 벌레집만큼 싫은곳이었음.

 

그래서 나와 동생은 어릴적 이갈이 때 이빨을 전부 자기손으로 직접 하나하나 뽑았음

세균감염이라던가 이빨이 어긋난다던가..그딴건 그당시에 생각조차 하지않았음

 

어느날이었음.

 

신나게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눈팅질을 하던 나에게 소심한 손길이 느껴졌음.

돌아보니까 애새키가 매우 가련한표정으로 날 바라보는거임.

입에는 빨간휴지를 물고.

소름 쫙 돋았음. 보니까 이빨뽑는중이었음

애써 털어내고 왜그러냐고 물어봤음.

 

영구-누나 -0- 나 이빨 흔들려..

나- 빼 새꺄 -0-..

영구-아 못빼겠다고! 빼줘

나-님아, 나보고 니 입에 손을 넣으란 말임 -_-?

영구- 역겹게 니..가아니고 누나 손을 왜늠.

         휴지물고있을테니까 손톱깍이로 좀 잘해봐.....'안아프게'

나- 지랄 ㅗ 꺼지셈

영구- 아 씨바 이거 못빼면 하루종일 거슬릴거 같애!

 

 

내맘이 너무 여린게 죄임. 그래서 빼주기로 마음먹고 손톱깍이를 들었음.

살살집어서 당기는데 영구가 조카 비명을 질러싸는거임

처음엔 안아프게 하려고 최대한 심혈을 기울였음.

근데 갈수록 영구입에서 육두문자가 튀나오는거임.

빡쳐서 " 개야 니가 해라 썅노마 " 이러면서 순간적으로 힘이 들어갔나봄.

 

뽁 소리와 함께 이빨이 빠졋음.

그리고 급속도로 휴지가 젖어들어가더니 급기야 입가를 타고 흐르는거임

고작 이빨하나 뺀거치곤 피가 너무 많이나길래 죄지은듯한 기분이 들었음.

 

사과를 하려고 일어난순간 다시한번 소름이 끼쳤음

 

실실 쪼개는데 완전 호러임.

 

그러더 " 오.. 의외로 안아프고 좋넼ㅋㅋㅋㅋㅋㅋㅋ 아싸 담엔 내가빼야짘ㅋㅋ땡쿠 "

 

이러곤 실성한사람마냥 처웃더니 대충 갈무리하고 이빨을 들고 어딘가로 향함.

따라가니까 왠 쪼꼬만병에 이빨을 넣는게 아니겠음?

헐 왜 안버리고 그걸 모으냐고 했더니 나중에 이갈이한기념으로 모으는거라고 함

 

미친놈....

 

 

3.이빨하니까 생각나는거

 

 

내가 초딩4학년때 일이었음.

엄마랑 아빠랑 매우 살벌하게 싸우시던 날이었음.

어린나이에 너무 무서웠지만 그당시에 동생이 아주 배고픈 상태였음.

엄빠를 버리고 갈치조림을 먹기위해 집을 나섰음

(결코 우리가 매정한게 아니라 옛날엔 그만큼 엄빠가 자주 싸웠음)

우리가 살던집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전문점이 하나 있었는데

그땐 왜그렇게 가기 귀찮았던건지 모르겠음.

배가고파서 움직이기도 싫었던듯 ㅋ

그래서 동생놈이 생각한게 킥보드였음.

자전거는 키가 안되서 못탄데다가(두발이나 네발이 아니었음)

킥보드조차 하나뿐이었음.

하아... 그때 킥보드를 타는게 아니었음..

어린 우리에게.. 작은 킥보드에게.. 낮은 경사도 지옥길이 될수 있었음.

 

처음엔 번갈아 타려고 했는데 도저히 포기할수가 없었음.

아옹다옹 다툼하다 동생이 갑자기 씨익 웃더니 이러고 싸우지말고 같이타자!

라고 지딴엔 똑똑한 소릴했음.

뭔 소린가 했더니 지가 직접 시범을 보여주는거임

괜찮겠다..싶었음

그래서 대략 밑처럼 자리를 잡고 탔음

        (--)

--0 ㅣ---0-

(--)ㅣ

 ㄴ ㅣㄱ

  --0--0--

 

 

동생은 아래에 앉아 브레이크역할을 하고 난 운전을 하기로 해씀

그러고 질주시작.(말이 질주지 찌질하게 속도 조절해가며 내려갔음)

 

근데 문제가 있었음

 

동생의 신발은 찍찍소리나는 쪼꼬미 슬리퍼였고...그런 슬리퍼로 무리하게 제한을 두다보니 슬리퍼가 벗겨짐.

그리고... 그때부터 제어불능상태에 돌입했음.

 

그리고 그때 차도에 차들이 지나가고 있었음.

 

레알 머릿속이 하얘짐. 본능적으로 동생과 나는 킥보드에서 손을 놓았음.

다행히 코앞에서 넘어짐.

 

그리고...

 

아스팔트에 찧여서 내이빨 2개가 나갈뻔했음. 앞니 -_-ㅋㅋㅋㅋㅋ

입천장부분 터지고 윗입술은 너덜했음.

교정후3년넘게 지난 지금은 약간 앞니사이가 벌어져있는데다 그와중에도 또 치과가기 싫어서 실밥 내손으로 풀은덕에 입술에 실밥몇개가 뭍혀서 좀 윗입술이 도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은...나랑달리 운동신경이 좋은생키였음. 생채기 몇개로 끝났음...

난 7살의 동생보다 못났던거임...

덕분에 돈 왕창깨지고 디립다 쳐맞았음.

그리고 얼마뒤 킥보드와 인라인과 자전거가 팔렸음..............얼마 타지도 못한새거였는데,...

아마 한달은 동생한테 쪼인거같음(2개는동생거였)

그때부터였을듯 ㅋ 동생이 내게 욕하는버릇을 들인건....

 

 

더있긴한데 이건 이따가 학교갔다와서 써야겠음..

대략4시간뒤 시험인데 아직 기가는 손도안댔고 도덕은 찍신에게 빌예정임.

흐흐ㅡㅇ르흐극... 이틀내리 못잤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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