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식당][비비고] 한식의 세계화 - 내가 골라서 먹는 비빔밥과
정갈한 한식, 세계를 제패할까?
지난 수요일 오후, 광화문에 새로 생긴 CJ 푸드빌의 비비고라는 식당에서
파워블로거 초청행사가 있어서 다녀와 보았습니다.
한식의 세계화 프로젝트라는 명칭으로 8월 중국 동방신천지점과
9월 미국 UCLA점 오픈에 이어 2012년까지 1000개 해외 매장으로 오픈을 예정하고 있는
야심찬 식당 비비고.
과연 이 비비고의 맛과 성공전략은 어떤 것인 걸까요?
일단 들어서니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깔끔한 매장이 눈에 띕니다.
한식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굳이 한식의 이미지로
매장을 꾸미지만은 않았더군요.
어떤 사람은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좋아라 할 수도 있지만,
저는 이왕 이 회사의 위치가 광화문에 있고,
한식의 세계화를 꿈꾸는 기업이라면,
굳이 한식을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벽면 한 쪽에 한지의 오방색을 넣어 놓기도 하고
원목의 은은한 색감과 한 쪽의 통유리에서 비치는 햇살을 맞은
매장 안의 분위기가 참 좋기도 했습니다.
이 곳의 비비고의 주문하는 곳입니다.
특이하게 1층은 자기가 직접 비빔밥을 주문하는 카운터가 있고
2층은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음료수를 마실 수 있는 코너가 따로 있어
음료수와 밥을 같이 계산할 수 있더군요.
그래서 회사가 많은 광화문 지점은 낮에는 사람들이
쭉 줄을 서서 기다린다고 합니다.
메뉴의 모습입니다. 메뉴판에 보는 것처럼 기본적으로
밥 4종, 토핑 3종, 소스 3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요즘 날이 갈수록 자기 취향, 자기 개성이 존중되는 시대,
그리고 베지테리안도 있고
특정한 야채를 먹지 않는 사람도 있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기호를 맞추는 한식이 나왔다는 것,
참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또, 가격 제법 쌉니다.
CJ라는 대기업에서 운영하다 보니,
여러 물품들을 직접 대량으로 구매하고
현지에서 농산물을 사들여
단가를 많이 낮출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돌솥비빔밥에 발아현매, 닭가슴살,
레몬간장 소스를 선택해서 주문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고르는 메뉴가 번거로운 사람들을 위해
추천메뉴도 따로 있습니다.
식사 때는 메뉴를 골라 보았지만,
나중에 싸가는 도시락은 추천메뉴 C로 포장을 해 보았습니다.
저의 돌솥비빔밥은 안의 공간에서 따로 익혀지고 있어서,
다른 분의 밥을 담는 모습을
한 번 사진으로 찍어 보았습니다.
음식을 담는 직원들이 마스크 및 청결한 복장, 일회용 장갑을 끼고
하나하나 손님이 주문한 재료를 담는 모습이 깔끔해 보여서 참 좋았습니다.
사람이 없은 한가로운 오후, 2층 매장으로 한 번 올라가 봅니다.
이 곳은 단체손님을 맞는 회의룸과 같은 공간부터 좌식 공간, 개별룸이 있는 공간으로,
주한 대사관과 외국인 손님을 맞기도 하고 상견례를 하기도 한다더군요.
제가 주문한 비빔밥의 모습입니다.
발아현미밥에 양파&표고버섯, 시금치,
숙주, 도라지, 취나물, 마늘쫑이 들어있고
고기는 닭가슴살입니다.
나오는 국으로는 뜨거운 돌솥비빔밥과
잘 어울리는 시원한 콩나물국과 물김치
옆 테이블의 다른 손님의 주문한 메뉴도 같이 담아 보았습니다.
7500원의 흑미 비비고라이스더군요.
사진을 찍어 보라고, 각종 소스도 같이 보여주셨습니다.
시원하게 비벼서 먹은 돌솥비빔밥은 마늘쫑이 아삭바삭 씹히면서
달달하고 이 집만의 특이한 고추장 소스가 들어가 깔끔하면서도
제법 맛있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같이 먹으라고 한 잔 주신 막걸리의 모습.
막걸리 병도 예쁘고 잔도 예쁘고....술도 맛있고..
마음에 듭니다.
2층에는 단품 메뉴도 팔고 있는데 그 중 해파리가 들어간 톡쏘는 겨자소스맛의 해산물 냉채입니다.
신선한 새우도 괜찮고 이 집의 해파리는 다른 집과는 다른 해파리를 쓴다고 합니다.
새우의 흐물흐물한 식감에 면과 해파리의 오돌토돌한 맛이 잘 어울리더군요.
숯불에 구운 차돌박이의 모습.
신선한 부추와 야채모듬이 잘 어울리고
저 갈색 잔안에 들어 있는 것이 복분자 소스.
다소 비계가 많아 느끼한 차돌박이의 맛을 상큼하게 해 줍니다.
숯불에 구운다는 것이 포인트.
이 집의 고기는 숯불에 굽는다고 합니다.
비빔밥에 들어가는 고기도 마찬가지라고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먹어본 단품 메뉴가 보쌈.
보쌈 옆에 보이는 이 파란색 나물이 제가 보지는 않았는데
1박 2일에 나와 유명해진 명이나물이라고 합니다.
울릉도에서 나는 것인데 수확량이 많지 않아 가격이 비싸다고 하더군요.
양은 그리 많지 않은 이 보쌈이 아마 높은 가격을 받는 이유겠지요.
같이 나오는 묵은지와 명이나물에 보쌈을 싸서 먹어보기도 하고
고추장을 먹어 찍어보니 고기도 부드럽고 좋습니다.
1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 단체로 회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 2층에 있습니다.
이 곳 생각보다 공간이 넓고 광화문 근처 회사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듯 하더군요.
마지막에 고맙게도 도시락까지 싸 주시더군요.
이 도시락의 소재는 대나무 재질인 친환경 소재라고 하며
개인적으로 일반 플라스틱이 아니라서 참 좋았습니다.
광화문점 인근 5개 이상 주문하면 배달이 가능하다고 하며
사람이 많은 점심, 저녁시간에는 미리 예약을 하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픽업이 가능하니, 주문전화를 이용해 달라고 합니다.
이 집의 간판에 붙어 있던 닭강정의 모습.
바로 먹었으면 따뜻하고 맛있었을텐데 저녁에 먹어 그 맛을 제대로
느껴볼 수 없어 아쉽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달콤새콤한 소스의 맛은 좋았습니다.
오늘 맛있는 식사를 제공해 주신 CJ 푸드빌에 감사드립니다.
한식의 세계화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좋은 식당 만들기에
애쓰는 모습이 보여 참 좋았습니다.
음식 맛도 깔끔하고 현대인의 기호에 맞는 골라먹는 식당,
정갈한 인테리어와 청결유지의 모습도 좋았던 그런 식당이 아니었나 합니다.
<맛집 정보>
이름 : 비비고
전화번호 : 02-730-7423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1가 163 오피시아 빌딩 1층
위치 : 광화문역 6번 출구 직진
홈페이지 : http://www.ibibigo.com/
(2010.10.21 현재 리뉴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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