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일이 있어 의정부에 들른 김에 빼놓을 수 없는 의정부의 명물 부대찌개를 먹으러 <오뎅식당>을 찾았다.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에 들어서면 수많은 부대찌개 식당들이 원조를 자처하며 난립(?)하고 있지만
6.25 전쟁 이후에 미군부대 근처에서 부대찌개를 처음 시작한 진정한 원조는 <오뎅식당>이라고 한다.
가게 이름이 <오뎅식당>인 이유는 사장님이 부대찌개를 시작하기 전에 오뎅을 팔았기 때문이라고..
<오뎅식당> 내부 전경.
워낙에 유명세를 치르는 곳이라 점심식사 시간을 피해 오후 2시경에 갔는데도 잠시 줄을 서서 기다려 입장할 수 있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이런 전통의 맛집들은 확장 및 리모델링을 하면 정말 안되는걸까.. -_-
오뎅식당 메뉴판.
정말 only 부대찌개만 판다. 항상 그렇듯이 정말 맛에 자신있는 맛집들은 한가지 메뉴로 승부한다는 사실.
일단 부대찌개 2인분을 주문했다. 사리는 일부러 주문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밑에 다시 얘기하기로 하고...
벽에는 오뎅식당의 유명세를 증명해주는 증명서(?)들이 많이 도배되어 있다.
위에 사진은 허영만의 <식객>에 소개된 장면을 걸어놓은 액자이고,
(요즘은 진짜 전국구 맛집이라면 <식객>에 한번쯤 나와야 한다는 불문율이...)
매스컴은 정말 많이 탄 것 같다. 사진에는 없지만 심지어 KBS <1박 2일>에서도 이곳을 찾아서 부대찌개를 놓고 촬영을 하기도 했었다.
이렇게 생긴 냄비에 부대찌개를 끓인다. 2중으로 조절할 수 있는 가스 버너와 연륜이 묻어나는 냄비...
햄, 소세지, 묵은 김치, 돼지고기 갈은 덩어리(?), 대파, 당면 등이 주재료.
프랜차이즈 부대찌개 집들처럼 토핑이 화려하진 않지만 담백하고 깊은 맛은 확실히 우월하다.
여기에 육수를 붓고 끓이기 시작한다.
반찬은 오직 무짠지와 묵은 김치 2가지 뿐이다.
진정한 맛집의 자부심과 포스!!
같은 앵글에서 촛점만 바꿔서 찍어보았다.
기본으로 1인당 1개씩 나오는 공기밥.
양주골 쌀만을 사용한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양주골 쌀이 얼마나 유명하고 맛있는 건지는 귀찮아서 검색해보지 않았으므로 패스.
음... 가장 중요한 컷이라고 할 수 있는 라면을 넣고 끓이고 있는 모습.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처음에는 라면사리를 시키지 않았다가 찌개가 끓을 무렵 뒤늦게 주문했다.
처음에 사리를 시키면 국물이 끓기 전부터 면을 함께 넣고 뚜껑을 닫아 삶아(?)버리는 것이 이 곳 스타일이다.
음... 사장님의 조리 철학이라 어쩔 수 없다. -_-
개인적으로 불은 라면을 굉장히 혐오하는 관계로 지난번의 실수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일부러 시간차 주문 작전을 시도.
결과는 훨씬 만족스러웠다. 꼬들꼬들한 라면 면발. 훗훗...
물론 푸욱~ 삶아진 면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시간차 주문 작전을 강요하진 않겠다.
사알짝 흔들린 것이 아쉽지만 나름 연출 샷으로 마무리.
대파, 햄, 돼지고기, 소세지 등등을 한번에 얹은 부대찌개의 에센스.
부대찌개를 좋아한다면 죽기 전에 꼭 한번은 맛보아야 할 의정부 <오뎅식당> 부대찌개.
가급적 식사시간을 피해가는 것이 장시간의 기다림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