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 처음쓰는 서울사는 20대 여성입니당,ㅋㅋㅋ
제가 조금 늦은 나이에 직장생활을 5년가량 하다
공부를 더 하고 싶어져서 회사를 그만 두고
간단한 회사 알바랑 저녁엔 독서실에서 총무를 하며
지금 공부를 다시 시작했는데요
지금 고3들 수능이 한 달이 채 남지않아서 고3이 무지 많습니다.
근데 웃긴건...............
고3이 안나와요 출결체크만 하고 ㅋㅋㅋㅋ
고2들은 코피터지게 공부하던데...
주변에 남고가 많은 관계로 애들이 츄리닝 입고 삼선 슬리퍼신고
우르르 다니는 애들이 거의 대부분 입니다;;
공부 잘 하는 애들은 다른 독서실은 다니는건지 ㅠㅠ
그리구 기한이 지났는데 오늘 하루만 더 켜달라고
우기면서 내일 등록한다고 하면 공부하겠다는데 안 켜줄수도 없고 또 켜주면
불만 켜놓고 안옵니다..................
여튼 각설하고,
어제 저녁에 그렇게 3일여를 매일 "오늘 하루만요 내일 등록할게요"
하는 남자애 하나가 4일째 오길래 오늘은 안된다고 등록하시라고 했더니
조금 후에 엄마카드를 가져오더라구요
결제를 해주고 싸인패드를 내놓는데
이놈시키가 "ㅗ먹어" 라고 쓰고 친구랑 밖에서 낄낄대는 겁니다.
저 화 잘 안내는 사람인데
갑자기 확 열이 받더라구요.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밖에서 친구랑 낄낄대는게 너무 짜증이 나서
그냥 그 애 한테 독서실 창문으로 카드를 던져줬습니다.
멋있게 던져져야 되는데 튕겨져 나오는 바람에;;
한 번 더 던졌습니다
그랬더니 "왜 그러세요?"
이러더라구요
"이 싸인 저 보라고 하신거 아니예요?"
이 다음 그놈이 한 말에 제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아닌데요 엄마보라고 한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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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황당하더라구요.
제가 여기서 알바하면서 느낀게
나도 고3때 놀고싶었지, 그래 공부하기 싫은거 다 안다
나도 너희나이에 몰래몰래 놀러 다니고 그랬지 뭐..
하면서 생각하는데
이 자식은 순간 뭐 황당하더라구요
그녀석 공부 열심히 하라고 카드 주셨을 부모님이 다 안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그냥
"엄마한테 그러신거라면 더 안되는거 아닌가요,
그리구 일단 사인을 보고 있는건 나고, 낄낄 대시던데
기분이 안 좋네요"
했더니
"계속 기분 나빠하세요 그럼"
이러고 친구랑 뭐라뭐라 궁시렁대더니
또 그냥 퇴실...ㅡㅡ
이용 내역을 봤더니 한달에 3-4번 밖에 안 오더라구요...
우리 독서실 한달에 11만원입니다.
하루에 3-4만원씩 내고 오는 꼴인데 등록은 왜 하는거지?
그시키 말대로 엄마한테 보여줄 영수증은 필요했겠죠.
아무리 그래도 싸인이.....
에휴 씁쓸합니다.
공부는 못 해도 예의는 갖추는 애들이 됐으면 좋겠네요.
친구는 듣더니
"부모님 안계신거 아니냐 어떻게 엄마한테 그런거라고 드립을 치냐
밖에나가서 지 이따위로 컸다고 아주 부모님 욕을 하고다니네"
이렇게 말하더라구요=_=
그애 말고도 하루에 4-5번씩 우리 아들이 전화를 안 받아서
그런데 자리에 있는지 봐달라고 하시는 아주머니도 있으시고,
없다고 하면 찾아와서 가방까지 뒤지십니다.
독서실에서 관리 안해주냐고 뭐라고 하시구요.
와서 공부하는건 개인의 의지라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다구 했더니
오면 꼭 전화하라고 해 달라고 하셔서
제가 문자까지 넣어줬어요,
"xx학생 어머니 오셨어요 걱정하시니까 연락드리세요 "
이따 친구들이랑 엄청 낄낄대면서 옵니다.
오토바이를 탔네 어쩌네..
"xx학생 문자 보셨어요? 어머니까지 다녀가셨어요 연락해 달라구요"
"네 엄마 다 알아요"
뭘 알아..........
아시는데 찾아오냐-.-
담부턴 걍 걔한테 신경 안씁니다.
그리고 독서실 인강실에서 헤드셋끼고 게임하는 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시넘으면 피씨방 닫으니까 거기서 게임합니다.
심지어 저번엔 맥주를 처묵하고 왔음...
인강 듣던 애들이 이상한 애들이 술마시고 게임한다고 나한테 말하길래...
사실 제가 연약하지는 않아도
여자라서 쟤네 술마셨는데 반항하는거 아냐 이러면서 좀 쫄았습니다-_-
독서실이 2시까지 하는데 2시까지 게임합니다.
12시쯤 이었으니까 인강 들을거 아님 나가라고 했어요
근데 나간다고 하고 5분간격으로 말해도 안들음.
내가 여자라고 우습게 보는듯....
에휴.
저도 고3때 공부 고2때보다 안 했습니다.
재수해서 정신차리고 공부해서 대학 갔구요
그냥 학교에선 좀 졸다가 학원 다녔지만 복습안한 정도?
그게 공부 안 한거죠 고3인데 ㅋㅋㅋㅋㅋㅋㅋ
독서실 가선 휴게실이 옥상이었는데
정말 학교애들 다 거기 있어서
씐나게 떠들긴 했습니다.
솔직히 애들 공부 안한다고 커서 뭐가되려고 저러냐...
뭐 이런말 할 자격은 없지요.
근데 부모님한테 싸가지 없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요즘 보니까 예의없는 애들 너무 많더라구요
씁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