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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이야기

김미정 |2010.10.22 16:05
조회 70 |추천 0

밤의 이야기

 

고독하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있다는 거다.

소망이 남아있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있다는 거다.

삶이 남아있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있다는 거다.

그리움이 남아있다는 건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직도 너를 가지고 있다는 거다.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 보아도

어린 시절의 마당보다 좁은

이 세상 인간의 자리

부담없는 자리

가리울 곳 없는 회오리 들판

아, 고독하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있다는 거요.

삶이 남아있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있다는 거요.

그리움이 남아있다는 건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직도 너를 가지고 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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