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2학년 남학생입니다.
오늘은 학교에서 서울랜드로 현장체험학습(소풍)을 간 날이고, 또 제 친구의 생일이기도 했습니다. (편의상친구를 A, 다른 애들을 B라고 하겠습니다)
그 A는 보통 다른 애들보다 체격이 좀 작고 해서 평소에도 장난식으로 많이맞는 친구인데요.
어떻게 B들이 A의 생일인것을 알게 되었어요.
여튼 소풍날이니.. 기쁜마음으로 서울랜드에 입장해서
저와 A, 그리고 3명의 다른 친구들이 놀이기구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있었는데,
저랑 3명의 친구들한테 전화가 와서는 잠깐 할이야기가 있다, 밥을 같이먹자 등으로 유인하려고 하더군요.
근데 저는 B들의 성격을 잘 알기에 A가 맞을 것을 알고 다른 친구 한명과 B를 만나러 갔습니다.
그리고 A와 또다른 친구 한명은 반대방향으로 가라고 했구요.
B들이 자신들 예상과는 달리 A가 저랑 같이 있지 않자 욕을 하면서, 전화해서 오라고 시켰습니다.
그 전화를 받은 친구는 A는 아니고 같이간 친구인데, 무슨 "데려오지 않으면 니 심장을 도려버린다" 이런 말을 하면서까지.. 실제로 그런 짓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정말 무섭기도 하고 어이가 없더군요.
그래서 결국 A는 B가 있는곳으로 왔고, 생일빵을 때리더군요.
처음에는 저도 생일이니까 어느정도 장난칠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냥 보고 있었습니다.
공공장소이기 때문에 보는 눈이 많아서인지, 눕혀서 밟거나 심하게 때리지는 않았지만
워낙 체격이 작은 A이고, 아프다고 하는데도 계속 발로 차고 때리고 하더군요.
"그러게 오라고 할때 오지 전화는 왜 안받아?" 가관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정도면 되지않았냐고 그만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돌아오는 소리..
"야 니가 다른애가 당하는걸 못봐서그래", "니가 뭔데 끼어들어 흑기사냐", "A가 괜찮다는데 니가 왜 지랄이야"
A가 괜찮은지 아닌지 어떻게 알까요..?
제가 괜히 착한척을 한다고 생각하는건지 뭔지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뻔뻔하더군요..
다른애한테는 의자에 묶고 밀가루 뿌리고 더 심하게 때렸다.. 고 자랑스럽게 말하더군요.
저만 욕 줄창 얻어먹고 하루종이 꿀꿀한 소풍이었습니다..
최근 많은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10대 청소년들의 "생일빵" 문화, 옳은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