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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한 인간관계 그리고 다단계....

그러지마라 |2010.10.25 11:52
조회 1,125 |추천 2

 

안녕하세요.

 

아 일단은... 저도 음 슴 체 쓰도록 할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톡을 너무 봤더니 ~요가 참 어색함...양해 부탁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초반 여성임

 

싸이에서 친목도모 클럽에서 친구로 알게 된 남자 아이가

 

내게 다단계 사기를 쳤음.

 

 

좀 길 수 있으나 보고서 제발 톡커님들은 걸리지 말기를 바람.

 

 

한달 전, 일하던 첫 직장에서 상사의 언어폭력과 야근수당없음, 겨울 시즌이라 매일 10시까지 야근이 되는 상황이 싫어서 일찌감치 말해 그만두고 나옴.

 

좀 놀다보니 조바심이 나서 일자리 구하러 다니기 시작함.

 

그게 사건의 발단이 됨.

 

 

이 사기꾼이 나에게 2, 3일 텀으로 주기적으로 연락하기 시작함......

 

뭐하냐? 가 주를 이룸. 그래서 그 전에 아무런 기색도 비치지 않아서 아무 생각 없이 일자리 구하고 있다고 말함. 

 

그렇게 2주 정도 지나자 슬슬 밑밥 깔기 시작하는 거임.

 

본인은 쇼OO이라는 공연기획에서 일하고 있으며, 본인 회사에 여자 직원을 구하는데, 전공이 아니어도 괜찮고, 일 할 생각 있으면 이력서 한 번 넣어보라는 식으로 말함.

 

 

옳다구나!! 라고 생각함.

 

페이가 130이라는 말에 혹함.

 

공연쪽에 대해 아무 것도 몰라서 초봉 그렇게 주는 건가? 라고 살짝 의심이 가기 시작했지만 무시했음. 설마 나한테 다단계 같은 게 찾아올 리가 없다고 철썩같이 믿음.

 

 

그렇게 조바심이 난다고 덥썩 보내면 안 되는 거였음..........

 

이력서 보내고 나니까 상사가 매우 좋게 봤다며 면접 보라오라는 식으로 말함.

 

그 전부터 회사에 사택이 있으니 짐을 싸갖고 와서 여기서 지내도 된다고 함.

 

 

 

알았다고 하고 며칠 지나서 토요일이 되니까 면접 볼 때 바로 짐을 싸갖고 오라는 거임

 

이 건 무슨 경우?

 

 

그 때부터 곱등이보다 백만배는 감이 좋은 내 촉이 스스로 탐색하기 시작하고,

 

심장이 그렇게 미친듯이 뛰어댈 수가 없음................

 

 

그러나 뭔지 갈피를 못 잡고 그냥 이상하다고 생각함.

 

혹시라도 성상납하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만 들었음...

 

 

 

 

 

토요일 저녁.. 대략 2년만에 군대 제대한 친구가 연락이 옴. 뭐하고 지내냐는 물음에 반가워서 일자리 구해서 면접보러 간다~ 딱 요 한 마디 문자로 보냄.

 

 

그러자 그 친구 왈,

 

너 그거 다단계 아닌지 잘 알아보고 가라! 짐 싸갖고 오라고 하진 않았냐? 라고 함..........................

 

 

 

 

 

 

~!@#$%^*()_+ 머리 속에 모든 생각이 펑! 터져서 백지가 되는 느낌이었음........................... 뒤통수 제대로 맞은 기분............ 혈압이 급속도로 상승해서 할 말이 없어짐....

 

 

 

그 문자를 다시 보고 정신을 차린 후 그 친구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니 본인은 군대에서 아는 형이 제대 몇 개월만에 연락해서 물류센터 사무직이라고 하면서 데려갔었다고 함..........

 

 

 

 

가보니 다단계........................

 

 

 

 

 

정말 소름끼침. 이 건 대체 무슨 타이밍인거임? 하고 컴퓨터로 다단계를 미친듯이 찾기 시작함. 다단계 면접, 면접 가방, 뭐 이런 식으로 검색하다 보면 몇 건의 글이 나옴. 그 글을 보고 미친듯이 웃었음.... 누가 내 얘기 쓴 줄 알았음 ^^

 

 

 

난 또 머리가 돌아버려서 다짜고짜 그 사기꾼한테 나 너 의심되니까 니네 회사에 전화해서 확인하겠다. 라고 함. 이 사기꾼 당당하게 나한테 서운하다며, 확인하라고 함.

 

 

 

그래서 난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확인함.

 

 

내가 하도 뭐라 하니까 이 사기꾼이 회사 사이트를 가르쳐 줌.

 

그래서 거기 적혀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음.

 

실장이란 분이 전화 받으셨는데 그런 직원 없을 뿐더러 이 회사는 사택 같은 게 없다고 말씀해주심..

 

 

그래서 난 이 실장이라는 분께 이 사기꾼 전화번호와 이름을 알려드림. 내 이름도...........................

 

 

 

 

 

실장님이 전화하니까 전화를 안 받더라는 거임. 그래서 문자로 나 누구 친구인데 전화 받아라 몇 가지 물어볼게 있다. 했더니 전화를 하더라는 거임.

 

 

전화를 했길래 받아서 쇼OO에서 일하는 거 맞냐 했더니 맞다고 했다고 함. 그래서 실장님이 내가 쇼OO 실장인데 당신 무슨 소리 하는 거냐 이랬더니 전화를 뚝 끊어버렸다는 거임

 

그래서 다시 나한테 실장님이 전화해서 법적 처벌을 원하냐고 함. 전화 받자마자 녹음을 해서 처벌 가능하다고 함. 사기죄로.

 

 

그러나 사람을 너무 막다른 곳으로 몰면 되려 해꼬지 할 까봐 급 걱정이 됨.

 

 

실장님께 해꼬지 당할까 봐 겁난다고 하니까 본인도 그럴까 봐 물어보는 거라고 하심.

 

 

일단 다시는 사칭 못하게 하고 나한테 연락 못하게 해달라고 함.

 

알았다고 하고 끊으심.

 

 

 

다시 실장님께 전화가 옴.

 

법적 처벌 어쩌구 저쩌구 했더니 죄송하다고 계속 그러더라, 다시 전화하지 말라고 했다.... 그 쪽도 다음부터는 잘 알아보고 일자리 구해라.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난 나 대신 버럭 해주신 실장님께 감사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음.

 

 

실장님과 맨 처음 전화하고 나서 이 사기꾼에게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하고 수신차단 스팸차단으로 돌려놔버림

 

 

 

이 ㅅㅋ가 어떤 ㅅㅋ냐면

 

맨 처음에 알게 된지 1달 정도 되지도 않고 얼굴도 한 번 본 적 없는데

 

나한테 좋다고 사귀자고 한 놈임 ^^

 

 

그 때는 이 ㅅㅋ 여자가 궁한가 보다 ㅅㅂ ㄷㄷㄷㄷㄷ 이랬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 것도 다단계 끌어들이려는 수작이었던 거 같음

 

 

 

 

 

 

이런 얄팍한 인간관계를 믿은 내 잘못이니 이제부터는 정말 꼼꼼히 알아보게 될 거 같음...... 이제 새로운 인간관계를 어찌 만들 수 있을까 겁이 남...

 

 

 

 

무조건 면접 볼 때 짐 싸갖고 오라는 회사는 다단계임...

 

 

 

나 그 사기꾼에게 좀 지껄이겠음.

 

 

너, 진짜 인생 그 따위로 살지 마라. 니가 니 입으로 다단계 소리 들어서 기분 나쁘다며? 너 그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그 나불대는 주둥이를 확 찢어버리는 수가 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함. 행여라도 저런 낌새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그냥 연락을 끊으시길.....

 

통화할 때 내가 그 회사 어떤 회사라고? 물으면 응? 우리 회사가 어떤 회사냐고?

 

이렇게 되묻는 거 옆에 사람이 있어서 불러주는대로 전하기 위해서 되묻는 거라니까 참고들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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