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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사면서 당돌했던 여고생.

어느멋진날 |2010.10.26 10:25
조회 117,790 |추천 40

금요일(10/29) 퇴근하기 10분 전에 네이트판에 들어왔더니 

이게 왠일?!! 헤드라인에 올라와있네요ㅋ   

소중한 댓글 하나 하나 잘 보았습니다.^^

정말 걱정되셔서 달아주신 댓글들을 보면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말 좀 더 보태겠습니다^^

 

하나는 청소년들의 일탈 행동에 쯧쯧 거리기만 하시고 방관하지 마시고, 

어른분들 그리고 여러분의 친구인 동급생들도 마찬가지로 

그들의 행동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바르게 살도록 도와주자는 거구요.

 

하나는 소상인들이 민증확인을 제대로 못하고 청소년들에게 주류나 담배를

팔 경우 경찰서에서는 청소년과 상인측 둘 다 불러 조사를 하긴 합니다.  

하지만 결국 피해가 돌아오는 건 그 주류나 담배를 실수로 판 상인들입니다.

(뭐, 이익을 위해서 눈감고 팔아 넘긴 상인들도 있겠죠.-_-)

네, 그걸 계기로 더 경계의 눈초리로 청소년들이 사는걸 막도록 행동은 하겠지요.

그치만 청소년들도 이걸 계기로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책임의식이 따르는 행동이라는 걸 자각하고 반성하죠!

학교측에서의 제재든, 법원에서 행하는 벌금형과 사회봉사 같은, 그리고 책임지지 못할 나이에 시작하는 담배와 술이 얼마나 독이 되고, 악영향을 미치는지의 교육을 주기적이고 꾸준하게 사회에서 실행해야 된다고 봅니다. 

소상인들의 조심성과 주의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융통성 있고 납득할 수 있는 정책의 개선이 필요한 때입니다. 

 

말씀을 드린다는 것이 길어졌네요.;;;

여튼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최근 사정이 생겨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슈퍼를 한달무렵 전부터 퇴근하고 저녁시간에 2-3시간 가량 보게 되었습니다.

손님이 많이 팔아주면 재미나고, 적게 팔리면 재미없는 것도 차차 알때 쯔음 ...

본지 2주쯤 됐으려나요? 

어느날 모중학교 교복을 입고 나타난 여자얘가 슈퍼에 오더니 종이를 내미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엔 담배 종류가 쓰여져 있더군요.

순간 버엉 떴지만, 이성을 차리고 그 여자얘가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오빠가 사오라고 해서요" 엄청 제 눈치를 봐가며 만원짜리를 내밀더군요.

단호하게 안된다고 얘기를 했고 한번더 중얼중얼 거리더니 퇴장하더군요.

 

그리고 10분? 15분 정도 흘렀을까요?

아까 그 여자얘가 다시 나타나고 뒤이어 츄리닝 차림에 쇼트컷의 중학생보다는 나이가 좀 더 있어보이지만 분명 고등학생 이상은 아니다 싶은 여자얘(여고생이라고 칭하겠습니다)가 또 슈퍼엘 온 것입니다.

이번엔 또 뭔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그 여고생이 제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저 19살인데 담배 파시면 안되요?" 이러는 겁니다.

어이가 없었지만 흥분을 가라앉히고 미성년자이니 안된다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여고생이 "왜 안되요?"라고 당돌하게 묻는게 아닙니까?

정말... 몸이 다 떨리더군요. 뭐 이런 게 있나 싶어서요.

그래서 "경찰한테 적발될 경우 조사받고 벌금형을 물게 된다"고 사실을 말해주었죠.

그리고 이 여고생의 당치도 않은 얘기를 또 듣고야 말았습니다.

"모르게 할게요. 정말요" 이러는 것입니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시츄에이션이었죠.

결국 화를 못 참고 "당장 이 슈퍼에서 안 나가면 경찰 부를 테니 당장 나가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래도 정신 못 차리고 좀 전의 얘기를 계속 하는 것입니다.

모르게 할테니 팔아라고...

제가 영 팔 기색이 없는 걸 알았는지 몇번 얘기하더니 그 여고생 자기가 뭐가 당당한지 눈에 독기 든채로 날 빤히 보다가 여중생 어깨를 치더니 "가자"라고 하는 겁니다.

안도와 저 여고생의 철없음에 한숨을 내쉬며...

15년 가까이 장사하시는 부모님은 별애별 일을 다 겪을까 싶어 

흥분을 가라앉히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나오는 엄마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엄마 왈 "갑자기 새로운 얼굴이 가게를 보니깐 미성년자들이 혹시나 하는 맘에 들어왔나 보다"고요..

 

에휴.. 제발 좀 착하게 살면 안되겠니?  

세상 다 산 것 처럼 폐인으로 살아가지 말아줬음 좋겠다.

성인이 되서 담배 맘껏 피렴.

모공 한점 없는 뽀얀 피부가 되려 안쓰럽다.

언젠가 자기 돈 벌어서 맘껏 살텐데..  근시안적인 생각으로 일탈을 행하는 십대 청소년들이 너무 너무 걱정됩니다.  

딱 한가지 바란다. 이기적인 생각 좀 버리고 살자. 남한테 피해주지는 말아야지 않겠니?  

추천수40
반대수1
베플|2010.10.29 08:08
이래서 담배는 경찰서에서 팔아야되 2번째 베플의 영광을 우리 상희 ♥♥♥ 쪼꼬미에게!!!!!!!!!!!!!
베플허이야|2010.10.29 10:09
인천광역시 남구 주안역 일대에 배회하시는 일부 청소년 여러분들. 아이라인 떡칠하거나 움직이지도 못하게 줄인 교복에 노X페이스 바람막이 입고 어두운 골목에서 깔깔 거리면서 담배피워대면 그게 그렇게 멋진것 같죠???? 내가 정말 잘 노는 것 같고 아이라인의 두께만큼 눈에 뵈는게 없어서 쓸데없는 자신감과 강렬한 눈빛이 나를 표현해주는것 같죠? 그러고 다니면 학교에서 애들이 알아봐주니까 엄청 멋진것 같죠? 근데 그거 알아요? 여러분의 움직이지 못하는 교복치마와 바지 만큼, 아이라인 두께만큼, 골목에서 피우는 담배 갯수와 뱉어내는 침의 횟수만큼 엄청 찌질해보이세요 ^^ 담배 진짜 경찰서에서 팔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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