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부천에 사는 23살 여자입니다.
현재 대학교 휴학하고,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출퇴근하며 알바를 하고 있구요.......
오늘도 어김없이 하루 일과를 잘 마무리하고 저녁6시...ㅠㅠ
퇴근시간 피크여서 사람들로 넘치는 전철이 두렵긴하지만....
2호선에 걸쳐 1호선 급행에 몸을싣고 열심히 퇴근길에 임해있엇죠...
(쓸데없는얘기지만 갑자기 타코야끼가 너무 먹고싶어서 집에 들어가면서 꼭 사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들떠잇엇죠... 먹을거를 좋아하는지라......)
즐거운마음으로 송내역에서 내릴려구 문가까이 간순간....
제 옆에 큰 베낭 메시고 모자 눌러쓰시고... 어느 누가봐도 산에 다녀오시는 길이구나....
할정도의 차림새이신 아저씨 한분이 계속 힐끔힐끔 쳐다보시드라구요......
뭐 대수롭지않게 생각하구 오로지 "타.코.야.끼"만을 생각하며 내릴려고
첫번째발을 내딛은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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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왼쪽엉덩이를 손으로 스치면서 꽈악 잡아쥐는......
누가 느껴도 고의로 만지는듯한 느낌을 받앗답니다ㅠㅠ
전철 한두번타본게 아닌지라.... 다들 아시다시피 출퇴근시간엔 사람이많아서
가끔 의도치않게 스치거나 하는적은 많았는데 이런느낌은 처음이엿다는....ㅠㅠ
놀래서 뒤돌아봣더니.... 베낭아저씨가 먼곳을 바라보며 뒤에 계셧엇구요....
"아저씨 지금 뭐하시는거에요????!!!!!!!!!!!!!!!!!!!!" 이 말이 목까지 차올랏지만....
입 밖으로 나오진않더라구요ㅠㅠ......... 휴......................
어쨌든 내려서 너무 어이없어서 2~3초 벙쩌잇다가...
그냥 무시하고 계단을 올라가려는데
순간 이 아저씨가 내 뒷쪽에 잇으면 또 그럴거같다는 생각이 들엇죠......
그래서 이 아저씨가 앞장서기만을 기다렷는데... 안올라가시는거에요ㅠㅠ...
사람들은 점점 다 계단에 오르려고 하고잇구.... 사람수는 점점 줄어들구......
둘만 남게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에 제가 막 사람들 사이로 막 비집고 앞장서서 올라갓거든요ㅠㅠ
뒤도 안돌아보고 막 가고잇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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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다를까................................................
또 그 변태아저씨가 제 왼쪽 엉덩이를ㅠㅠ.....................................
정말 그땐 너무 무서웟어요.... 집까지 쫓아오면 어떡하지 하는생각도 들엇고....
옆에 여자분들이 계셧는데... 도와달라고 요청을 할까 그짧은 순간에 엄청난 고민을 하고 잇엇는데
마침 그 만지는 순간을 옆에 같이 올라오시던 아저씨한분이 목격하신거에요...
근데 그 변태아저씨가 " 나 안그랫어! 암것도 안햇어! " 이러시는거에요...
도둑이 제발저린다고ㅠㅠ.....
또 목격하신분이 아주 정확하게 보셧기때문에 변태아저씨를 확 잡으셧죠
전 약간 당황하고 혼란스러운 상태엿는데... 그 순간.....
내편이 생겻다는 안도감(?) 때문에 눈물이.... 흘럿던거같아요ㅠㅠ...
저도 모르게 계~~속 뚝...뚝..... 흘린거같아요ㅠㅠ
그래서 변태아저씨는 거의 질질끌려가다시피... 철도관리실까지 같이 갓죠....
파출소에서 경찰분들, 철도사법경찰분들까지 오셧엇는데...
결국 씨씨티비 지대도 아니고.... 사진이나 동영상 찍힌것도 없고....
역시 확실한 물증이 없어서인지.... 계속 안햇다고 부인하시드라구요....
성추행은 특례법이라고해서.... 신고죄로 피해자가 신고를 해야만 처벌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신고를하면 법정에도 서야되고... 증인으로 목격자아저씨분도... 서야되시고.....
저뿐만아니라 여러분들의 수고와 고생이 많으실꺼같애서ㅠㅠ...
또 그렇게 크게 벌여지는건 원치않앗죠....
또 사람들많은데에서 질질끌려다니셔서... 충분히 창피함을 당한거같아서
다시는 안그러겟지 하는 생각도 들엇구요
결국 간단한 신원등록과 함께 훈방조치 되셧지만.....
50세 넘으신.... 저희 아빠뻘되시는 분이셧는데.....
제발 다시는 이런짓 안하셧으면........................................
저에겐.........
당신의 단한번의 쾌락때문에 평생 씻을수없는 더러운기억과 상처가 남겨졋네요............
저 정말 어디가서도 큰소리내면서 눈물도 없는 타입인데....
막상 이런일이 저한테 벌어지니깐 정말.... 나약한 피해자가 될뿐이네요ㅠㅠ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된것은.... 먼저...........
목격해주시고 직접 나서주신분 ㅠㅠ...
너무 정신이없어서 성함도 연락처도 아무것도 모른채로 집에 돌아왔는데ㅠㅠ...
저 대신 먼저 용기내서 나서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덕분에 더 큰일 안일어나고 잘 마무리할 수 잇엇던거같구요....
이 글을 보시고계실지 모르지만...ㅠ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톡을 즐겨만 보아왔던 톡커엿는데.................
오늘 이렇게 저도 남다른 사연의 주인공이 되어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ㅠㅠ.........
저도 톡을 많이 읽는지라....... 전철 성추행범에 관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거 압니다...
근데 정작 경찰에 신고가 들어와서 처리되는 사건들은.... 몇개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제 친구들만 봐도.... 성추행 당햇던 친구들이 과반수 이상인데
정작 그거에 대처하고 해결된적은 한번도 없었던거같아요....
이번에 저도 마찬가지엿지만..............
여튼..... ㅠㅠㅠㅠㅠㅠ (글의 마무리가 안되네요....ㅠㅠ)
심증은 잇고 물증이 없는.... 이 죄...... 성추행에 대한 조치는..........
언제쯤 성립될 수 잇을까요ㅠㅠ?
( 부족한 글솜씨인데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나름 용기내서 쓴글이라.... 악플은 삼가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