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술먹다가 우연히 옛 재미있었던 추억이 떠올려 한번 끄적여봅니다.
중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동내 형이 있었습니다.
그당시 저는 중학생이었고 그형은 제가 자주가는 단골 피시방의 알바생이었습니다
저는 중학교때 게임 폐인이었죠. 스타크레프트 지존이었으며 리니지1에서는
저에게 감히 칼을 겨누는 자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자주 피시방에 가다보니 그형과 친해지고 저희는 10년이 넘은 지금도
자주 만나곤 합니다.
제가 20살이 된후에 그형이 음주 운전을 하다가 면허가 취소됬습니다.
그래서 그형의 애마(?) 구아방 흰둥이를 제가 거금 150만원에 구매하게되었습니다.
그차타면서 참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1. 첫번째 사고 (쳅터원이라고 하나요?)
눈이 많이 오던 겨울이었습니다. 저희 커플과 친구녀석 커플 이렇게 넷이서
제차를 타고 스키장으로 여행을 가게되었습니다.
날씨도 많이 춥고 눈도 오던중이라 도로는 많이 미끄러웠죠.
내리막길에서 약60키로로 달리고 있다가 (과속아님) 코너를 도는데
하필 빙판을 밞는 바람에 차가 한 두어바퀴 회전을 한후 가드레일에 꼬라박았습니다.
망가진 차를보며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고 있는데 친구녀석 여자친구가
저보다 큰 눈물을 뚝뚝흘리고 있는겁니다. 그래서 참 마음이 여린여자구나 하고
놀라지말라구 다독여줬는데 갑자기 욕을하며 저를 때리는 겁니다.
알고봤더니 친구의 여자친구가 산지 일주일도 안된 핸드폰이 전복사고로인해
개박살나 있었습니다 -_- 여행가는도중에 이런 큰사고가 났으니 저희의 여행은
어떻게 됬을까요.. 정말 기억에서 지우고싶은 최악의 여행이었습니다.
수리비? 100만원 넘게 나왓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되는것은
인명피해 없었고 한적한 도로에서 혼자 꼬라박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하고
제스스로를 위로했습니다.
2. 두번째 사고
한동안 저는 영업직으로 회사를 다녔습니다.
잦은 운행으로 차를 많이 몰고다녔는데
사고는 정말 한순간이더군요.
4차선 도로에서 제가 4차선에서어느정도 속도로 달리고있었습니다.
(앞에 큰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려고요)
근데갑자기 큰사걸 바로 전에있던 작은 골목길에서 1톤트럭이 난데없이 불쑥튀어
나왔습니다. 양사이드에 수많은 불법주차 차량들때문에 제가 미쳐 보지 못했었죠.
그대로 저는 1톤 용달이 엉덩이에 얼굴을 들이밀었습니다.
승용차가 1톤차 뒤에서 박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나요?
그대로 차량밑으로 파고 들어갑니다 ㅋㅋㅋㅋ 결국 본네트 우휀다 좌휀다
다찌그러져서 교환했습니다. 이땐 보험처리 했습니다.. 젠자 할증...ㅠ_ㅠ
이게 큰사고났던 경험중에 하나고요 인명사고는 없었습니다.
3. 세번째 사건
이 구아방의 전차주인 친한 동내형은 음주운전에 걸려 면허취소가 되서
저에게 차를 판매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절대 음주운전을 하지 말아야지 하고
항상 다짐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회사에서 일을 마친후 동료들고 거나하게 술을 한잔했죠.
저는 어느정도 취기를 느끼며 저녁 9시쯤 된줄알았습니다. (실제론 새벽1시 ;)
영업직을 했었기때문에 음주단속을 할만한곳은 빠삭하게 알고있다는 자부심하나로
그냥 집에가기로 했습니다. 집까지는 약 3km 정도 거리.
친구녀석들이 태워다달라고 하도 졸라대는 바람에 술취한 친구 세명을 태우고
가고있었습니다.
우회전을 딱 트는순간 3차선도로(양쪽6차선) 도로에는 경찰 4명이
3차선을 전부 봉쇄한후 음주단속을 하고있었습니다.....ㅠ.....ㅠㅠ....
역시나 후 ~ 부니까 미친듯이 울리던 단속기.. 음주단속기에서 소리가 울리니까
나머지에 있는 경찰들이 다 저에게 달려와서 끌어내리더군요
저는 그대로 경찰차로 태워졌고 제차는 경찰한명이 도로 갓길에 세워두고
키를 친구중 한명한테 주더라고요. 친구들은 술은 먹었지만 운전을 안했으므로
경찰들이 귀찮은듯이 언능 귀가하라고 하더군요. (새벽에 근무서기 힘들죠??)
그리고 저를 잡아 경찰서로 갔습니다.
저 한명 잡으니까 전체 철수하더군요 --^
근데 진짜 황당했던건 제친구들이 전부다 술먹었는데
제차를 끌구 경찰차 뒤를 졸졸졸졸 따라오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이 경찰분들은 못본건지 걔네들은 신경도 안쓰고 저만 잡아가드라고요 ㅠㅠ
완전 웃긴 상황이었음 ㅋㅋㅋㅋ (친구들이 제걱정이 됫었나봅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면허증뺏기고 임시면허증받고 (30일인가 밖에 못쓰는) 귀가했습니다.
그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면허취소 벌금을 보려고 컴퓨터를 켯죠.
완전 웃기게 음주운전면허취소자들이 모여 만든 카폐가 있더군요 ㅋㅋㅋㅋㅋㅋ
거기서 이런저런 정보를 모으고 있는데
악......... 하나같이 너무 처절한 글들만 있는겁니다 ㅠㅠㅠㅠㅠ
벌금이 어마어마하게 쎄서 전부다 난리가 아니더군요..
벌금?? 200만원 날라왔습니다 ㅡㅡㅋㅋ
면허취소되서 하고있던 직장도 영업직이라 어쩔수없이 그만두고
한동안 노가다를 다녔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약 6개월동안 빈곤한 삶을 살며 지난날의 일들을 반성하며 하루하루
눈물로 지새우고 있던 어느날.. 우리 MB 대통령님께서 특별사면을 해주시더군요
원래 1년뒤에야 시험볼수있었는데 특별사면으로 면허를 다시 취득할수있게됫습니다.
저는 운전할줄알아서 따로 학원 안다니고 바로 면허시험장으로 갔죠..
저에게 처음 구아방을 팔았던 동내형과 함께 손잡고 버스타고 면허시험장갔습니다.
전차주와 현차주의 처절한 동행이었죠.
이형은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후에 무면허로 운전하다 또걸려서 3년 걸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MB특별사면으로 인한 음주운전 면허취소자들이 얼마나 많이 몰렸던지
접수만 하는데 줄서서 기다리는것만 2시간 넘게 걸렸던 기억이 나네요 ^^ㅎ
이런 저런일이 있고 지금은 꽤 오랜시간이 흘럿지만 가끔 구아방을 보면
옛추억에 미소짓곤 합니다. ㅋㅋㅋㅋ
지금은 직장과 집이 가까워서 항상 퇴근하면 집에 차 세워놓고
술약속있으면 차 안끌고 나가고 동내에서 마십니다 ^^ㅋㅋㅋㅋ
지금 그 구아방은 어떻게 됫냐고요???
면허 취소 된후에 회사 동료에게 50만원에 완전 똥값에 팔았습니다.
귀엽게도 이런저런일 다 겪고도 지금 현제 오늘날까지 잘 굴러다니더라고요 ㅋㅋㅋ
제가 몇일전에 봤는데 15만 키로 정도 탓더군요.
지금 저에게 그 구아방을 사간 회사동료??
얼마전에 그 구아방끌고가다 음주단속 걸려서 면허 취소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요즘 회사에서 저만 보면 멱살을 잡네요 ^^
저주받은 차를 팔았다고요 ..ㅋㅋㅋ
수고하세요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