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보기만하다가, 이렇게 써보는건 처음이네요..
일단..아래 내용이 너무 길 것 같아, 빨리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루하시지만..요점이라도 읽고 쓴소리든 단소리든 부탁드려요..
대학교1학년때 미팅을 나갔다가 만난 남자가있어요.
그 남자는 상대편 주선자였고 전 여자쪽 참가자(?)였지요..
어두컴컴한 술집이였지만, 첫눈에 반해버렸어요. 너무 멋있었거든요.
사실 제가 목소리 좋은 남자 좋아하는데, 목소리가 너무 멋있었어요.
그 분은 주선자입장이였고, 정말 말 그대로 딱 주선만 하고 나가셨답니다..^^;
너무 아쉬웠지만, 첫 미팅이고 내가 처다볼수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그냥 보내고 말았어요.
그렇게 잊고 지내다가, 그때 미팅을 주선했던 그 남자분의 친구와 이야기를 하는데, 어쩌다보니 그 남자 생각이 나서 이야기를 했어요. 사실 그때 너무 마음에 들었었다 라면서..그때 남자의 친구(여자쪽 미팅 주선자)가 하는 말이 "XX도 그때 너 마음에 든다그랬었는데!!왠일이야ㅠㅠ그 후에 그 남자가 너 소개시켜주라고 했었는데 너 남자친구있다고 안된다했지.."라고 하는거에요!! 그러면서 마침 지금 그 남자도 여자친구없고 너도 남자친구 없으니깐 둘이 연락하라면서 연락처를 주더라구요.
문자메세지를 주고 받다가, 영화를 보기로했어요.
마침 그 남자가 영화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어서,그 분이 일하는 영화관에서 함께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즐거운 데이트(?)를 했어요. 이제 영화도 봤겠다..쫌 있으면 좋은 소식이 있겠지 혼자서 행복한 날을 보내고있었어요.
그런데 얼마후 그 남자 싸이에서 뭔가 핑크빛 향기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연락을 했습니다.
여자친구생겼는지..그랬더니 생겼데요ㅎㅎCC였는데 여자분도 너무 이쁘고 나보다 더 잘어울리구나 생각하며 겉으론 행복하게 지내기를, 속으론 이기적인 생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연락을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약1년후, 남자는 군대에 간다는 소식을 미니홈피를 통해서 알려주드라구요.
물론 여자친구랑도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있었구요.
여자친구랑도 행복하겠다, 잘 다녀오라며 나중에 시간되면 한번 보자는 이야기를 하고 또 연락을 끊었어요.
남자가 군대에 간지 오랜 시간이 되었을때,
CC였던 여자친구랑은 헤어졌다는 소식을 남자의 미니홈피를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연락이 또 오더라구요, 휴가나오면 만나자며,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그당시 저도 남자친구가있었지만, 너무 보고싶어서 남자친구 몰래, 그 남자를 만났습니다. 영화도 보고 명동에서 재미있게 놀고 또 헤어졌어요.
너무 좋아한다고 기다리겠다고 얘기하고싶었지만, 남자가 저를 이성이 아닌, 친한 친구로 생각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또 그렇게 보냈습니다.
또 시간이 흘러서, 남자가 제대를 했구요.
또 연락이 와서, 만났습니다. 술집에서 만났는데, 저와 제 친구, 남자와 남자의 친구 2:2로 만나는 자리였지요. 처음엔 저랑 제친구가 같이 앉아있다가, 자리를 저와 남자가 앉는 식으로 바꿔앉았어요. 남자는 이야기를 하면서 은근한? 스킨십을 하더라구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스킨십이지만, 그 스킨십이 제 친구와 남자가 같이 앉아 있을땐 없던 그런 스킨십이여서 내심 좋았어요.
제가 하도 힘들어하니, 친구가 그냥 질러버리라고 옆에서 몇백번 이야기했지만,
제 생각은 딱 이거 하나였어요.
"너무 좋은데, 솔직히 따른 사람들이면 질러버렸을텐데, 근데 이 남자한텐 그게 안된다. 괜히 질렀다가, 이 남자랑 이렇게 가끔이라도 만날수가 없어지면 어떻게하냐..나 술마시고 이얘기 저얘기 다 잘하는데, 이 남자한테는 이상하게 술에 아무리 취해도 좋아한다는 얘기를 못하겠다고..이 남자한테 좋아한다고 했다가 거절당하는게 무서운게 아니라, 거절 당해서 이젠 아예 어색해져버릴까봐 너무 무섭다"
또 그렇게 한발 물러나있는 사이, 남자는 여자친구가 생겼더라구요.
그러면서 또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습니다.
그러던중에 얼마전 다시 한번 만남을 가졌어요. 여자친구랑 헤어졌다는 소식은 미니홈피로 접하고 만난자리였습니다. 여자친구있었다면 제가 안만났을꺼에요..
역시 제 친구와 남자쪽 친구와 2:2의 자리였죠.
원래 남자가 먼저 만나자고 연락이 왔고, 친구들이랑 술 마시기 전에, 둘이 영화를 보자고 했지만, 스케쥴이 안되는 바람에 바로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술자리에서 저와 그 남자, 제 친구와 남자의 친구 이렇게 앉게 되었는데,
술을 마시면서 제 친구와 남자의 친구는 자꾸 게임에 걸려서 벌주를 많이 마시게되었구요, 저와 그 남자는 딱 한번 마셨는데,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남자가 먼저 제의를 하더라구요. "우리도 러브샷하자고(심한거 말구요 팔짱끼고 마시는!)"
뭐 러브샷말고도 약간의 스킨쉽이 있었습니다. 손잡고 이런거 까진 아니구요^^;;
전 그런 미세한 행동에 혼자 심장 덜컹덜컹거리면서 마음졸였구요...
제가 이 남자를 좋아하고있다고는 하지만, 중간에 남자친구 몇번 만났습니다.
하지만 깊게 사귀지도 오래사귀지도 못했구요.
솔직히, 잊어볼수있나 하는 마음에 약간의 호감으로 만났지만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
남자를 많이 만나거나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 남자만큼의 떨림을 받았던 남자친구는 한명도 없었어요.. 제가 못된년이죠..백만번..^^;;알고있습니다..욕도 많이 먹었구요.
정말 좋아한다고 질러버리고 싶지만, 용기가 없습니다..
은근히 이야기할까도 했지만, 그것도 겁이 나네요
이 남자도 저에게 호감이라는게 0.0001%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아는 여자 정도인데, 챙겨주는걸까요?
아니면 뭐 다른 이유일까요.
전 어떻게해야할까요...? 이런 경험이 비슷하게라도 있으셨던 분들..ㅠㅠ
해결책을 좀주세요..
재미있지도 않는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신데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