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곳에 글을 올리는 게 처음이라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글 솜씨 없지만 이해해주시고 의견 좀 부탁드릴게요
이혼하겠다고 시부모님께는 말씀드렸구요
친정에선 그냥 싸워서 이런거 겠거니 생각하고 계신 상태입니다
헤어지고 나서 나중에 한번 참을 걸 하고 후회할까봐
아니면 이해한답시고 넘어갔다고 차라리 그때 헤어질걸 하고 후회할까봐
제가 굉장히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라 신중하게 3자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자신이었다면 어떻게 할까 신중한 답변 부탁드릴게요 ㅠㅠ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연애 4년 하고 결혼한지 2년 되었네요
아이는 아직 없어요
경제적인 면 때문에 많이 힘들때도 있었지만 (가난하게 산다는건 아니구요 남들 하는 만큼만 하면서 살지만 남편 대출 자동차 빚 갚느라 돈을 아예 모으지 못하는 상태 정로로 말할게요)
돈때문에 힘들고 미안해할때도 항상 했던 말이 돈은 상관 없어 오빠가 지금처럼만 해주면 돼~ 돈은 언젠가 들어오겠지~ 하며 다독이며 살아왔을 정도로 돈 말고는 문제 없이 나름 괜찮은 남자라 철썩같이 믿고 살아왔습니다
따로 외박도 없었구요 결혼하고 새벽에 3-4시에 들어온건 5번 이내였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용돈은 남편이 일 시작하고 아직 수입이 없는 상태라 기름값이나 밥 값 정도 제 카드를 사용하고 있구요
가끔 필요할때 2-3만원씩 줍니다 (근데 거의 안줘요, 줄수가 없는 형편이고 남편도 그걸 알기에 불만 없고 고마워하구요)
그런데 그저께 남편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보다가 내가 모르는 여자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 톡 보다가 호기심에 네이트 비밀번호 눌러봤더니 뻔한 거더라구요
남편의 지인이 애인 갖고 싶다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카페 아직 하냐는 얘기가 나왔고, 남편이 한달전에 탈퇴했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그러면서 마지막에 인사할때 그사람이 말하길
상대방: 넌 잘 만나냐?
남편: 네
상대방:00랑?
남편: 그럼 누굴 만나요.
상대방:그래 잘 만나라.
남편:네 (올 여름 즈음)
하는 대화를 나누더군요
그 후에 그사람과의 대화만 찾아봤어요
거의 그 카페 얘기더라구요
아랫글들은 윗 글 전의 글들로 기억합니다
모임에 나간 모양인데 애들이 다 너 괜찮다고 하더라. 하니까 남편이 00누나랑 **누나요?(남편나이에 누나면 40대 가까운 나이에요) 이러구, 같은 카페 회원인듯한 다른 사람과는 너 헤어졌다며?사람들이 그런다니까 남편이 누가 그러더냐~ 짐작이 된다~ 담에 묻거든 잘 만나고 있다고 해라~이런식의 대화..
그리고 상대방이 남편한테 로즈데이라고 00한테 꽃을 보내라고 하니까 00 남편 때문에 꽃은 안된다고 그래서 생일날에도 못보냈다고..
또 주말에 연안부두에 넷이 회먹으러 가자니까 주말은 와이프 허락 받아야 한다고..
(주말에 어디 가도 되냐는 물을 적이 있는지 기억이 안나요.. 주말은 거의 집에 있었어서..)
니 애인이 술 한잔 쏜다더니 어떻게 된거냐
일단 제가 본 내용들이에요
제가 일이 늦게 끝나는 편이고 남편이 항상 데리러 왔었기 때문에 정말 이런일이 생기고 있는줄은 몰랐어요
가끔 갑자기 약속이 잡혔다고 못온다고 하면 제가 화를 좀 많이 내서 눈치도 보고 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꼭 데리러 오는 편이었어요 (결혼하고 직장에서 집까지 거리가 2시간 정도라 대중교통 이용하면 너무 늦는다고 스스로 그렇게 한거에요 오빤 직업 특성상 차가 있어야 하고 ~그렇게 도는 편이 아니고 가끔 회식 자리에서 먼저 나오기 눈치 보인다고는 했지만 남편이 워낙 술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자신도 큰 불만 갖지 않았어요)
지난달에 처음 보는 여자이름의 문자를 보고 내용이 (다 필요 없어~다 때려치워~ 죽어버릴거야)
이런 내용이었어요
같이 일 진행하는 40세 여잔데 너무 허물이 없어져 편하게 말하는 사인데 아까 일때문에 좀 트게 다퉈서 이런 문자가 들어온거라고.. 못미더우면 남편이랑 다 같이 자리도 만들어서 보여주겠다 그 일도 다른 사람과 진행하겠다고 하더라구요~나이도 많고 애도 둘이나 있다고 해서 그냥 믿고 넘겼어요
대신 이때부터 남편 문자 공유하는 문자 매니저에도 가입하고 모든 아이디 비번 공유하고 그랬네요
자존심 상해서 문자 자주는 안보고 2달동안 2번 봤네요
그때마다 별 문자 없어서 그냥 기우었겠거니 했는데 알고보니 서로 유부녀 유부남 오픈하고 갖는 만남이었을 줄이야..
그런 카페가 있더라구요
들어가봤더니 말대로 그런 대화하기 한달전에 탈퇴한 상태고 글 쓴건 없더라구요
포맷은 건전한 카펜인듯 와이프 사진 자식들 사진 본인 사진도 올리긴 하던데 유부남 유부녀가 남편 와이프 몰래 들어서 벙개하고 정모하고 새벽까지 술마시고 그게 건전한 모임일까요..
사진을 보고 싶은데 우수회원 이상 볼수 있다고 해서 못 봤네요..
(혹시 그런 사이트 회원분 있으면 분위기 좀 전해주세요)
남편은 너무 당당해요
일때문에 알게된 사이트고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가입해 신기해서 모임 나갔었다
그런데 갔더니 장난으로 니네 둘이 잘 어울린다 사겨라 해서 그냥 그 카페 사람들끼리 그렇게 장난치며 노는거다
오랜만에 얘기하다 물어봐서 이것저것 둘러대기 싫어 그냥 그렇게 대답한거다
몇번 나가다 보니 이상한 말들 나오고 그래서 탈퇴했다고 나오지 않았냐
남자들끼리는 있어보이려고 일부러 말 저렇게 한다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없대요.자는 것만 바람이라고 생각하나 봐요. 이 남자는..( 네 압니다 잠자리 안했다는 것도 믿을수 없다는거..)
지금 생각해 보니 한달에 한번씩 같은 계통 있는 사람들 모임이라고 나갔었네요 작년 말부터 올4월까지.. 처음엔 너무 늦어서 잔소리 하다가, 한달에 한번이라도 풀어주자는 생각으로 새벽3시에 들어와도 그냥 넘어갔어요.. 바람을 필거면 안들키게 낮에도 피울수 있는거니 그냥 믿자는 주의로 바꾼거죠..
차라리 화상통화든 위치추적이든 해서 조일 걸 쿨한척 하다 된통 뒤통수 맞았네요
처음 대화 내용 보고 그냥 모른척 넘어갈까 생각했어요
지난일이고 요즘 너무 행복했거든요
근데 그날밤(그저께) 잠도 못자고 뒤척이는데 옆에서 오히려 역성을 내요
어쩌자는 거냐고(이런 태도가 너무 기가 막혔어요)
그래서 또 말다툼 하다 새벽에 친정으로 와버렸어요
택시 타고 오는데 쫓아와서 미친사람처럼 차 세우라고 소리치고 난리난리..
오늘 옷 좀 챙기러 갔는데 남편 출근도 안하고 집에 있더라구요
시아버지 시어머니 다 모이셔서 대략적인 얘기 다 하고 니가 잘못했으니 사과하고 다신 안그러겠다고 빌라고
남편은 묵묵부답 아무말 없다가(뭐가 그리 당당한지)
죄송하다고 제가(글쓴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니 기다려 주시라고
사실 남편 미안하다 다신 안그러겠다(물론 큰소리 떵떵치며 찔릴 짓 한 건 없다는 식으로 내가 못참아하니 앞으로 절대 조심해주겠다는 식)그저께 새벽에 다 했어요
아무일 없었는데 이해하고 넘어가겠다고 하더니 자다가 그래서 화가 났다
친정으로 가는 택시 기사 아저씨한테 고래고래 소리질러 세워서 저 태우고 집앞으로 와 차안에서 믿어달라 어쩌고 저쩌고 한시간 내내 붙잡았는데 제가 뿌리치고 도망 왔거든요
시어머니는 너무 놀라셔서 그것도 바람이다 무조건 제편 들어주시는데
시아버지는 같은 남자라 그런지 바람은 아니지 않냐, 눈 딱 감고 한번만 이해해줘라~하시네요
그런 시부모님께 믿음이 깨져서 살수가 없다
평생 의심하면서 사는건 서로에게 아닌 것 같다
그러곤 그냥 죄송하다고 하고 나와버렸어요
그 뒤론 아무 연락 없는 상태구요
경제적인 문제도 있긴해요
사업 시작한지 얼마 안돼 월급이 없어 대출금 차값 거기에 한달 쓰는 기름값 용돈까지 제 월급으로 넣다 모자르기 시작해 제 카드 현금서비스에 제이름 대출에..
그래서 친정 부모님께 말씀 드리기가 더 죄스럽고 죄송하고 ㅠㅠ
헤어지겠다고 생각하니 돈 문제 정리가 제일 크게 느껴지긴 하네요
돈 문제도 정말 파란만장 하지만 더 자세히는 얘기 할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제가 이혼을 결심한 이유 중 이 문제는 별거 아니니까요
제 심경을 정리하자면 자신 빚 갚느라 월급 탈탈 터는 저 몰래 그런 모임 드나든 주제에 하늘 부끄러울 짓은 안했다고 팔팔 뛰는 남편이 너무나도 이해가 안 되구요
지금 머릿속은 온통 그 대화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그저께 저녁부터 오늘까지 밥도 한끼 못먹을 정도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결국 드는 생각..
이러니 앞으로 계속 의심하며 살 수 밖에 없겠지? 잊고 다시 행복할 수 있을까?
이 생각 뿐이네요
쓰다보니 2시간이네 걸렸네요
두서도 없고
뒤죽 박죽이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 읽는 분들 중 분명 찔리는 사람들 있을거에요 (남편, 와이프가 카페 가입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 분명히 있겠죠. 들어가 보니 그런 사람들도 있긴 하더군요 그런 분들은 패스해 주세요)
당신들은 뻔뻔하게도 건전하다고 생각할지 모르는데 와이프 남편 몰래 갖는 만남, 대화 자체가 배우자 욕보이는 짓입니다!! 정말 당신들 믿고 결혼해 당신만 바라보고사는 배우자와 자식들 생각해서라도 양심적으로 사세요!!
들키는게 두렵다면 당신들 지금 잘못하고 있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