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잠실에 살고있는 21살 남자입니다.
보통 이렇게 시작하더군요 라고 하면서 시작하더군요;ㅋㅋ
판을 단한번도 써본적이 없는 저의 향긋한 처녀작입니다.
ㅠㅠ 너무 슬픈일이 있어서 쓰는 글이예요 길지만 읽어주세요 ㅠㅠ
보름 정도(?) 된 일이예요ㅋㅋ
중간고사 기간이였어요. 저는 나중에 취직도 못할 dog구린 지잡대를 다니는 학생이라, 보통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학교 안까지 친절하게 데려다 주는 셔틀버스를 타고 등교를 합니다ㅠㅠ.
겁나피곤하죠.... 어쨋든 그래서 시간표도 1교시부터 빽빽하게 채워놓고 학교 도착하자마자 수업 연달아서 듣고 집에 쌩하니오는 생활태도를 취합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학교는 멀어도 항상 셔틀에 의존해왔기때문에 고속버스를 이용해 본적이 단 한번도 없엉요ㅋㅋㅋ
근데 빌어먹게도, 저희 전공 시험이 저녁 7시로 잡힌겁니다.ㅋㅋㅋ 그러니 저로썬 고민이 생겼지요... 아침에만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서 학교에 도착하면 그때부터 밤 7시까지 분명 동기들과 노느라 공부도 못할텐데,,, 그렇다고 늦게 가자니 불편한 교통편이 끔찍하고..ㅋㅋㅋㅋ 결국 그런 고민을 반복하다가 전날 밤을 새는 바람에 고속버스 터미널을 이용하게 되었어요...ㅋㅋㅋ 그게 사건의 발단입니다...
전 속으로 계산을 했어요. 7시에 시험이니까, 4시에 집을 나서서 집에서 종합운동장까지 가서 종합운동장에서 교대역까지 가서 교대역에서 고속버스 터미널로 갈아타서, 거기서 고속버스를 타고 학교에 도착하면 여유롭겠군.. 이렇게 계산을 하고 4시에 집을 나섰습니다ㅋㅋ 근데 지랄맞게도 사람이 많더군요 ㅋㅋㅋㅋ 참나 그래서 정신이가 하나도없이 어찌어찌 고속버스를 탔더니 시간이 나름 정확하더라구요ㅋㅋ 그래서 시험 볼 과목 피피티를 보다가 잠이들었습니다.
잠들다 깨보디, 제 피피티 인쇄물이 떨어져있고 그걸 제 옆에 앉은 오타쿠 여성분이 밟고있더라고요ㅋㅋㅋ 사실 그분때문에 자다가 어깨가 불편해서 죽을뻔했습니다.... 이런 말씀 판에서 쓰긴 그렇지만 무슨 화장은 그렇게 떡칠하고 있는지 ㅋㅋㅋㅋㅋ아오..... 어쨋든 저는 불쌍한 인쇄물을 그 오타쿠의 발밑에서 구출하기를 포기하고 다시 잠을 청했어요ㅋㅋㅋㅋ 그렇게 램수면상태에 빠져있는데 차가 정차하는겁니다. 그래서 정신을 차려보았더니 천안 톨게이트 앞에서 한번 인원을 내려주나봐요? 그래서 '아 지금내리면 되겠다' 하고 정신없이 내렸습니다.... 왜 정신없이 내렸는지... ㅋㅋㅋㅋ
내리는데 그 오타쿠분이 저를 자꾸 쳐다보시더라구요.. 그래서 뭐..뭐지 무섭다.. 이러고 여튼 내렸습니다. 내리고 그 고속버스가 출발하는데 전 멍하게 떠나가는 차를 바라보고있었어요... 근데 창가에서 그 오타쿠 여자분이 저를 바라보면서 썩쏘? 미소? 여튼 약간 사악하게 웃는겁니다(제가 그림을 못그려서 그러는데 잘그리시는분 상상력을 발휘해서 그려주세요).... 뭐..뭐지 무섭다.. 이러고 이제 학교를 향해 걷는데 !!!! 젠장 지갑을 두고내린거예요.... 제 여친이 100일때 파릇파릇할때 행운의 편지써서 넣어주고 제 체크카드에 엄마 신용카드에 여친이랑찍은 스사등등에 현금도 6만원정도 있었구 ㅠㅠ몹시 소중한 물건이거든요... 그때 문득 창문에서 절 보며 웃던 오타쿠녀가 떠올랐습니다.... 그 여자가 왜 웃었지?..... 그리고 고속버스 터미널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사람들 진짜 불친절하더군요...여튼 이래저래해도못찾고 지금은 그 오타쿠분이 제 지갑을 드신듯 합니다...
10.18일 천안가는 버스 좌석 27번 앉으신 예쁜 여자분!! 혹시 이 글 보시면요 지갑 돌려주세요...ㅠㅠ 제가 오타쿠라고 표현한건 적당한 표현 방법이 없어서 아니 그냥 웃길려고 그런거예요 지갑 돌려주시면 제가 밥 한번 사드리겠습니다.. 부탁드릴께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