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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막달 집들이 때문에 남편과 각방썻네요..;

거위날다 |2010.11.02 11:23
조회 12,353 |추천 4

사정상 결혼이 늦어져서 결혼한지 2개월된 새댁이예요.

출산은 한달반 남겨놓고 있구요.

 

결혼하고 두번의 집들이를 했어요. 한번은 10월초 그리고 지난 토요일 ..

첫집들이때도 임신한 몸으로 혼자준비 하려니 쉽진 않았지만 

다행히 남편친구들 인원이 많지않아 (우리부부포함 7명)

집들이 전날부터 인터넷레시피 찾아가며 조금씩 준비하니 무사히 마칠수 있었어요.

 

문제는 지난 토요일에 했던 집들인데 이번엔 남편 친구가 3명 온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돈도 돈이지만 임신막달에 앉았다 일어서는 것도 힘들어

집들이 안했으면 했지만 결혼초에 약속 했던거라서

차마 하지말자고 취소하지 못하겠더라고요..

 

집들이 한번하면 십만원 깨지는건 기본인데 이번엔 인원도 3명이고 하니

집들이 개념보다는 조촐하게 식사와 요리 4가지 정도만 준비할 생각으로

남편에게  " 집들이라면 부담스러우니 친구들에게

                 간단하게 술이나한잔 하자고 이야기하라 " 고 했지요.

이와중에 남편은 임신한 저는 안중에도 없는지 

'집근처사는 친구도 한명더 초대 했으면' 했지만 전 힘들다고 거절했어여.

 

집들이당일 약속시간이 가까워지자 남편 친구가 한둘씩 오더군요.

남편 친구가  예정에도 없던 와이프와 애기를(2~3살) 데려오고

또한사람은 여자친구를 데리고와서 예정에도 없던사람이 애기까지 3명이 늘어났어여.

저는 주방에서 혼자 조급한 맘으로 요리하느라 정신없는 상황에

애기는 울고있고 , 친구 와이프되는 사람은 집구경이 뭐가그리 급한지

저희 부부에게 양해도 안구한채  방마다 문을 열어보며 집구경(?)을  하더라고요.

(이때부터 속이부글부글  -.-)

 

요리 준비가 끝나갈 때쯤 남편 친구들이 식사를 원해서 밥을 내야 했는데

밥을 인원에 맞게 준비한터라 2 인분이 모자라더 군요

그때 친구와이프가 당연하단듯  "밥더 앉쳐야 돼겟네~? "라고 하더군요

 시댁에 가도 몸조심하라고 설것이만 겨우 시키는데

 애도 낳아봤단 사람이 어찌 미안하단말 한마디없이  밥더 준비하라고 하는지  ..;

( 따지고 보면 지가사전에 말한마디없이 따라와서 밥이 모자란건데 말이죠 -_-;)

 그여자의 태도에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어요

 

거동도 힘든몸으로 혼자서 집들이 준비하는 짜증 +

남편친구와 그와이프의 눈치없는 행동 3단 콤보 + 오지랖넓은 신랑 = 도저히

그자리에 어울려 남편친구들 시중이며 비위 맞춰줄 자신이없던  저는

요리만 끝내고 남편에게 써빙(?)을 하게한후 곧바로 안방에 들어가 누웠어요.

거실에서 들리는 왁자지껄 시끄러운 웃음 소리에 잠도안오고 심기만불편해  뒤척이다

남편 불러서 "목욕탕갔다가 10시까지 올테니 집비워놔라" 하고선 목욕탕에 갔어요.

집에 돌아와보니 설것이까지 되어있고 남편은 친구들 배웅갔는지 없네요.

몇분후 남편이 집에돌아와서는 저를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쳐다 보더니

아무말없이 안방으로 들어가서 자네요.

싸우진 않았지만 결혼후 처음으로 각방썻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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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사이에 많은 댓글이 달렸네요.

남편이 생각없다고 해주신 분도 계시고 

제가 현명하지 못햇다고 해주신분도 계시네요.

제가 못참고 목욕탕을 갔던 이유는  단순히 '인원이 늘어서'가 아니라 

' 저에대한 배려가 없는 사람들의 태도' 때문 이었어요.

지난달에 임신8개월의 몸으로 치룬  집들이 때도

혼자 준비하느라 힘든건 마찬가지 였지만

신랑 친구들이 개념있는 모습 보여주고 , 집들이 끝낸후 '제수씨 고생 많았다'는

인사들을 땐 뿌듯하기까지 하더라고요..

( 오지랖넓은 신랑은 집들이후 친구들을 우리집에 재우고

  다음날 아침밥 먹여서 보내자고  했지만

  눈치있는 친구들이 놀다가 갈때돼니 알아서 가더라고요 ㅜ_ㅜ ㄳ)

 

그러니 제가 이번에도 집들이를 승락했을땐 약속도 약속이지만

몸적으로 힘든건 조금은 각오가(?) 되었고

집들이 준비할떈 저도 좋은맘으로 시작한거 아니겠어요 ?

헌데 집들이에 덤으로 딸려온 사람들의 태도를 보고 있자니

내가 뭐하러 이고생하고있나; 하는 회의가 단박에 밀려 오더군요.

 

아무리 좋게볼려고 해도 참..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야 말이죠.

미혼이면 아직 철이없어 그렇다지만 .. 오히려 애까지 낳고 살아본 사람들이

임신한 저보다 알아도 더많이 알텐데 ...;

제가 끝까지 집을 지켯으면 그날 분위기는 좋았을지 모르겠지만 (저빼고)

그사람들은 자기들이 무슨 실수를 햇는지 영영 모를거 같네여.

(지금이라도 알면 다행이지만..ㅋ)

솔직히 지금도 신랑이 그렇게 개념 없는 친구들과 어울린다는 게

내키진 않네요 ~

추천수4
반대수0
베플-_-;;;|2010.11.02 11:54
저 와중에 집들이 하겠다고 고집부리는 남편이나 만삭 임산부가 차려주는 밥 받아 처먹는 친구들이나 애새끼까지 달고 오는 여자나.. 진짜 끼리끼리 잘들 쳐논다... 다들 왜 그래? 배려란게 뭔지 그렇게 몰라? 차라리 배 아프다고 구르지 그러셨어요..다들 좀 느끼라고..
베플깜놀|2010.11.02 11:31
출산이 한달반 남았다면 만삭아니야? 거의? 아무리 와이프가 집들이 한다고 해도 남편선에서 부인을 위해 거절하는게 맞는거아닌가? 남편 머릿속에 뭐가들은거지? 자식과 부인을 위할 줄은 아는사람인가? 또 여기서 문제는 쉬엄쉬엄 하면서 남편곁에 잇어줘야하는데 인원이 무작정 늘었다고 지인들 앞에서 밖에 나가서 늦게온다고 한 부인도 이해는 안되는데..... 부부가 잘만난건가? 암튼 많은 이야기로 풀어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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