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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집 남편들도 그럴까...

유부녀 |2010.11.03 15:24
조회 41,013 |추천 3

안녕하세요

백일된 딸아이를 둔 맘이예요

다른분들 결혼생활도 저와 비슷한지 궁금해서요..

사내커플로 2년을 봐오고 6개월만에 결혼했어요..짧은 연애 기간 동안 정말 잘해줬어요.

저한테 바라는거 없이 자상하고 저만 사랑해주고 위해주는게 느껴졌거든요

지금도 청소나 육아도 도와주고 사람들이랑 어울려 술마시며 노는거 좋아해도 퇴근하면 바로 집에 오고 해요..

둘이 이렇게 살면 별로 다투는 일이 없는데 제가 시어머니 일로 속이 상해서 신랑한테 얘기하면 이해를 못하는건지 아예 안하는건지 오히려 시어머니 편에서 얘기하고 저를 나무라네요..

그리고 신랑이랑 싸우면 시댁쪽은 쳐다보기도 싫은데 저만 그런가요?

그리고 시아버님이 6년전에 돌아가시고 시어머님이 시아주버님,형님과 사시는데 혼자 계시고 고생도 많이 하셨다고 시어머님에 대한 신랑의 애정이 각별해요(결혼전 둘이 제주도 여행다녀오구 다정하게 찍은 사진-마치 연인처럼ㅋㅋ을 신랑은 지갑속에 넣고다녔어요)시어머님도 마찬가지구요..저한테 아들 뺏어갔다고 하셨어요

저도 자식을 낳아서 키워본 사람이라 그 말이 이해가 되기도 해서 잘해드리고 싶었는데

이제까지 겪어본 봐로는 전 그저 아들 뺏어간 며늘일뿐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신랑한테 어머님한테 아들은 자식이 아니라 남편인것 같다고까지 했어요

어쩌면 저 회사 복직한다고 어머님이 아기 키워주신다고 하셔서 같이 살게 될지도 모르는데 육아 트러블이 생기면 제가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기 얘기하면 옛날에 난 이렇게 고생하면서도 다 했다 하시면서 자신의 방식을 고집하시니 엄마인 저는 혼나기만 하지 나서지도 못해요ㅠㅠ

신랑은 제가 시어머니를 싫어해서 그런거라고 마음가짐이 잘못됐다고 해요

그러면서 시어머니한테 암말 못할거면 자기한테도 얘기하지 말고 저 혼자 참으라고 하더라구요..

시어머니한테 할말 다하는 며느리가 어디있을까요?

잘 모르겠어요...신랑 말이 맞는건지..그렇다고 제편이 되어주는것도 아닌데..

제가 아버지만 계시는데 형편이 안좋으세요

그래서 신랑은 자기집쪽으로만 하려는것 같아요..신랑이 그러더라구요..

시댁이던 처가던 잘 사는 쪽으로 기울지는게 사실이라구..

요즘 남자들 처가에 도움받길 기대한다더니 내 남편도 그랬는지, 아무런 도움도 못되고 오히려 골칫덩이(?)같은 친정이구나..

참 마음이 쓸쓸해지면서 제 자신이 원망스러워졌어요

김장철이라 곧 김장하러 시댁에 내려가야해요..

다른집 남편은 갓난 아기 키우는 와이프 고생한다고 힘든 일 안시켜려고 한다는 사람도 있다고 하던데 제 남편은 김치 갖다 먹으려면 당연히 해야한다고 하네요

가서 김장할 생각이었는데 남편이 저러니 가기도 싫어지구요

그때는 속상한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게시판에 몇번 사연을 올리면서 제 남편, 시어머니가 안좋다,  시댁에 할 말 하고, 선을 그어라 라는 얘긴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서로 얼굴 붉어지는 일 없이 할 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형님이 돌 갓지난 딸래미 혼내다가 시어머니께 한소리 들었어요

시어머니 있는데 애를 혼내냐구요..형님이 애를 혼낼 수도 있지 왜그러시냐고 했다가

더 한소리 들으시구...형님을 보니 이렇게 할 말 한다고 나아지는건 없어보여요

신랑은 제가 여우같지 못하다고..다른 친구 와이프는 시어머니랑 농담도 하면서 재밌게 지낸다고 하고, 저는 시댁에 하는게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어떤 점을 고쳐야 할지..많은 의견 부탁드려요...

추천수3
반대수1
베플ㅡㅡ|2010.11.03 15:49
다른 친구 와이프는 시어머니랑 농담도 하면서 재밌게 지낸다고 하고, 저는 시댁에 하는게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다른집 남편들도 그럴까... 다른집 남편들 얘기 시작해보시죠. 거기에 다른집 시어머님 얘기도 보태서요.
베플...|2010.11.03 16:13
남편님. 저는 친정이 시댁보다 훨 잘 살아요. 친정은 강남 다세대 주택갖고 월세만 한달에 꽤 나오고, 현금자산도 꽤 되요. 시모는 직업 없고 우리가 용돈 드려야 하고.. 우리집도 친정이 잘사니 잘사는 쪽으로 기울어야 되는게 정상이겠네요. 웬걸..우리 친정엄마 딸래미 없는 집에 시집보내 놓으니 뭐라도 좀 챙겨주고 싶은데.. 시어른 맘 안상하게 보내려고 고심고심해서 뭐 좀 보내면 뭐 그래 받아먹으면서 타박인지 모르겠네요. 있는 티 내지 말라는둥.. 없다고 무시하냐는둥... 이제 엄마한테 보내지 말라고 대놓고 얘기해요. 좋은 소리 못듣는데 뭐하러 보내냐고. 남편님..와이프 속상하게 처가댁 못살아서 그런다고 헛소리 하지 마세요. 잘 살면 있다고 유세냐고 할거잖아요. 시집왔으니 시댁에 매인몸이라 시키는 대로 해라...라는 헛소리에다가 왜 없는 친정형편까지 들먹여요.? 웃기지도 않네. 말한마디로 천냥빚 갚습니다. 안그래도 시모 시집살이에 힘든 마누라 가슴에 비수꽂지 마세요. 그리고 글쓴님.. 님 남편은 대한민국 남자들이 다 하는 헛소리 하고 있어요. 지금 대놓고 사사건건 얘기하면 역효과만 나니까. 진짜 큰일 있을때 한번씩 크게 얘기해야 해요. 그게 효과적이더군요.. 남편이 속뒤집는 얘기하니 참 복장터지시겠어요. 그래도 가끔 좋게 조근조근 얘기해서 내편 만드셔야 해요. 대놓고 시모한테 면박주라 시키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최소한 시모 앞에서 판 더 크게 만들지는 말아야 할거 아니에요. 가만히나 있음 중간이나 갈 것을.. 헛소리 해서 시모한테 더 불지르지 않게 교육시켜야 해요. 장기전이니까 각오는 어느정도 하시구요. 님 남편은 말하는 싸가지가 말 안먹힐 인간일 거 같기두 하군요. 나도 사내에서 몇년봐오다 막상 사귀기 시작해 반년만에 결혼했어요. 울시모도 똑같습니다. 아들 뺏어간 며늘. 저놈의 아들 결혼하더니 총각때보다 가정에 충실한거 같으니 엄청 질투하대요. 망할 시모. 그러면서 아들 결혼은 왜그렇게 목을 맸어. 그냥 지가 끼고 살것이지. 그리고 그 아들..지 엄마가 그렇게 착하고 순진하면 자기가 평생 봉양하며 엄마랑 알콩달콩 살것이지 왜 엄한 다른집 여자 데려다가 그 고생을 시켜. 니네 엄마 비위 니가 맞춰주라고 하세요.. 에휴.....어쩌겠어요..애까지 있는데 잘 구슬러서 살아야지. 전 3년 모시고 살았드니. 이제 다 포기하게 되더이다. 백번 잘해봐야 소용없어요. 어차피 나중에 다 욕먹게 되어 있으니 그냥 할도리만 딱하세요. 모시고 살지 않으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형님이 불쌍합니다. 맨날 모시고 살면서 타박당하고 사는 형님 생각하시믄서 그앞에서 그냥 네네 해버리세요... 에고 참..이것도 위로랍시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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