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일된 딸아이를 둔 맘이예요
다른분들 결혼생활도 저와 비슷한지 궁금해서요..
사내커플로 2년을 봐오고 6개월만에 결혼했어요..짧은 연애 기간 동안 정말 잘해줬어요.
저한테 바라는거 없이 자상하고 저만 사랑해주고 위해주는게 느껴졌거든요
지금도 청소나 육아도 도와주고 사람들이랑 어울려 술마시며 노는거 좋아해도 퇴근하면 바로 집에 오고 해요..
둘이 이렇게 살면 별로 다투는 일이 없는데 제가 시어머니 일로 속이 상해서 신랑한테 얘기하면 이해를 못하는건지 아예 안하는건지 오히려 시어머니 편에서 얘기하고 저를 나무라네요..
그리고 신랑이랑 싸우면 시댁쪽은 쳐다보기도 싫은데 저만 그런가요?
그리고 시아버님이 6년전에 돌아가시고 시어머님이 시아주버님,형님과 사시는데 혼자 계시고 고생도 많이 하셨다고 시어머님에 대한 신랑의 애정이 각별해요(결혼전 둘이 제주도 여행다녀오구 다정하게 찍은 사진-마치 연인처럼ㅋㅋ을 신랑은 지갑속에 넣고다녔어요)시어머님도 마찬가지구요..저한테 아들 뺏어갔다고 하셨어요
저도 자식을 낳아서 키워본 사람이라 그 말이 이해가 되기도 해서 잘해드리고 싶었는데
이제까지 겪어본 봐로는 전 그저 아들 뺏어간 며늘일뿐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신랑한테 어머님한테 아들은 자식이 아니라 남편인것 같다고까지 했어요
어쩌면 저 회사 복직한다고 어머님이 아기 키워주신다고 하셔서 같이 살게 될지도 모르는데 육아 트러블이 생기면 제가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기 얘기하면 옛날에 난 이렇게 고생하면서도 다 했다 하시면서 자신의 방식을 고집하시니 엄마인 저는 혼나기만 하지 나서지도 못해요ㅠㅠ
신랑은 제가 시어머니를 싫어해서 그런거라고 마음가짐이 잘못됐다고 해요
그러면서 시어머니한테 암말 못할거면 자기한테도 얘기하지 말고 저 혼자 참으라고 하더라구요..
시어머니한테 할말 다하는 며느리가 어디있을까요?
잘 모르겠어요...신랑 말이 맞는건지..그렇다고 제편이 되어주는것도 아닌데..
제가 아버지만 계시는데 형편이 안좋으세요
그래서 신랑은 자기집쪽으로만 하려는것 같아요..신랑이 그러더라구요..
시댁이던 처가던 잘 사는 쪽으로 기울지는게 사실이라구..
요즘 남자들 처가에 도움받길 기대한다더니 내 남편도 그랬는지, 아무런 도움도 못되고 오히려 골칫덩이(?)같은 친정이구나..
참 마음이 쓸쓸해지면서 제 자신이 원망스러워졌어요
김장철이라 곧 김장하러 시댁에 내려가야해요..
다른집 남편은 갓난 아기 키우는 와이프 고생한다고 힘든 일 안시켜려고 한다는 사람도 있다고 하던데 제 남편은 김치 갖다 먹으려면 당연히 해야한다고 하네요
가서 김장할 생각이었는데 남편이 저러니 가기도 싫어지구요
그때는 속상한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게시판에 몇번 사연을 올리면서 제 남편, 시어머니가 안좋다, 시댁에 할 말 하고, 선을 그어라 라는 얘긴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서로 얼굴 붉어지는 일 없이 할 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형님이 돌 갓지난 딸래미 혼내다가 시어머니께 한소리 들었어요
시어머니 있는데 애를 혼내냐구요..형님이 애를 혼낼 수도 있지 왜그러시냐고 했다가
더 한소리 들으시구...형님을 보니 이렇게 할 말 한다고 나아지는건 없어보여요
신랑은 제가 여우같지 못하다고..다른 친구 와이프는 시어머니랑 농담도 하면서 재밌게 지낸다고 하고, 저는 시댁에 하는게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어떤 점을 고쳐야 할지..많은 의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