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을 읽다가 사람 찾는 판이 잇어서
나도 급 생각나서 쓰게됨
8월이엇음
나는 일이 잇어서 아침에 구로에서 병점행 지하철을 탓음
그리곤 문 바로 옆 자리 앞에 서 잇엇음
이른 아침이라 너무 졸려서 눈도 못 뜨고 서 잇엇음
그러다 눈을 뜨고 앞에 앉은 남자를 보게됨
시꺼먼 가방, 시꺼먼 티, 시꺼먼 바지... 모든게 시꺼먼 남자엿음
그리고 그 남자는 뭔가 서류인지 유인물을 읽고 잇엇음
유인물 내용이 철도어쩌고 역학 어쩌고 이런거 엿음
내가 공대여성이라 역학에 관심이 많아서 유의깊게 살펴봄
'와 철도대학다니나보다... '
이러고 잇다가 얼굴을 봣는데
어머나
이건 뭐
귀 옆에서 딸랑딸랑 종소리가 울리는게 아님??!!!
완전 내꿈에 바라던 이상형 그 자체엿음
지적이게 생긴 그 얼굴
그랫음
난 안경쓰고 (뿔테 말고), 깔끔하게 생긴 똑똑이를 좋아하는 여자임
와 진짜 그 남자가 껌 씹으면서 프린트물을 보는데
진짜 정수리며 시꺼먼 가방이며 다 너무 멋잇어 보엿음
만화에서 나오는 안경끼고 차가운 느낌의 남자랄까...
진짜 만화에서 튀어나온거 같앗음
그러다 그 남자가 눈을 서서히 감으며 뒤로 기대는데
정말 번호라도 따고 싶은 마음 뿐이 없엇음
하지만 난 소심 그 자체여자임
그런건 상상도 못함
결국 난 내림....
발길이 떨어지지 않앗지만
마음으로 울며 내림
근데 그 얼굴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음
하아...
두 번 다시 못 만날 내 이상형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