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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의 집사? 갈데까지간 여자들의 이중성에 대해

이중성 |2010.11.04 22:28
조회 529 |추천 2

추석때 일회성으로 했던 TV프로그램 중에 여배우의 집사라는 프로가 있었는데

그 프로그램이 정규프로그램으로 편성되어 매주 방송된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정말 우리사회의 후한무치한 이중성이 갈데까지 갔다는 걸 느꼈습니다.

 

공중파 프로그램이라고 말만 여배우의 집사라는 식으로 순화해 표현했지

 

그 내용을 보면 가볍게 표현하면 요즘 하는 말로 이른바 보_슬아치와 머슴남,

 

심하게 표현하면 여자주인과 노예 이런 관계에 다름이 아닙니다.

 

별별 희안한 요구, 요청, 굴욕적인 것들을 남자배우가 다 들어주고, 원하는대로 해주고 떠받들어주고,

 

이른바 집사놀이라면서 남자배우를 자기 마음대로 다루는 내용들인데

이게 노예놀이나 강압적 성희롱하고 다른게 뭐죠?

 

이런 것들이 과연 개념있는 방송내용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더 심각한 것은, 이런 보_슬아치와과 머슴, 여주인과 노예수준의 관계를

 

마치 적절한 헌신인양, 아름다운 관계인양 포장해 놓고 있다는 거죠

 

만약  "남자스타의 여비서" "재벌가의 하녀" 이런 식의 프로그램을 공중파에서 기획해서 보여주었다면

 

과연 어떤 소리와 어떤 비난을 들었을까요???

 

아마 사회적으로, 그리고 여성들에게 엄청난 지탄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배우의 집사"는 아무런 문제를 못느끼겠고, 오히려 새롭고 신선하고 기대가 된다고요?

 

심지어 어떤 기사에서는 대놓고 "남배우의 하녀였으면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았겠지만, 여배우의 집사이기에 무엇이든 해도 용서가 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했더군요

 

이게 제대로 된 개념이 있는, 말이되는 이야기라고 생각되십니까?

 

사실 우리사회에서 이런 어이없는 이중성은 그동안 점점 심해지고 있었죠

 

예를 들어 드라마 같은데서 남자는 여자 빰만 건드려도 인간 말종 쓰레기같은 사람으로 취급받으면서 여자는 자기 감정가는대로 남자를 주먹으로 가슴, 머리를 마구 떄려도 남자는 그냥 넘어가줘야 하는걸로 나온다던지.. 

 

심지어 빗자루 같은걸로 남자를 마구 때려도 단지 코믹한 상황, 응당 맞을짓을 한 상황, 통쾌한 상황 정도로 치부되어 버리곤 하죠...

 

또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같은 케이블 프로그램은 또 어떤가요?

 

너무나도 노골적으로 남성을 성상품화하는데도

거기 참여하는 여성들이나 시청하는 여성분들이 전혀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더군요


나쁜남자 구분법이라는 가면을 쓰긴 했지만 실상은

여자들이 남자를 성상품화하고 점수매기기가 주된 내용 아닌가요?

 

1분 안에 여성패널들한테 어필한답시고 웃통 벗어재끼고 별별 춤을 다춰야되고

여성패널들의 요구에 섹시포즈도 취해야되고 복근도 보여줘야되고

 

그래서 점수매겨서 한사람 고르고 나머지 탈락시키고.......

 

이런 프로의 내용들이 호스트바에서 선수들 초이스하는거랑 뭐가 다르죠???

 

대놓고 남자들 성상품화하고, 성희롱에 해당하는 행동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행해지더군요

 

만약 어떤 프로그램이 남성 패널들 앉혀놓고 여자 출연자 줄줄히 지나가게 하면서

가슴을 보여달라고 요청하고 치마올려달라고 요청하고...

점수매겨서 초이스하고 탈락시키고 그러면서

 

꽃뱀 구분법을 알리기 위해 하는 방송이라고 하면..무슨 반응들이 나올까요???

 

과연 여성분들은 이런 프로에 대해 어떻게 느끼시겠습니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같은 프로도 있지 않냐고 반문하실지도 모르는데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여자들 즉석에서 옷벗게 하고, 그거 보고 즉석에서 우르르르 호감/비호감 버튼 누르고,

 

마치 로마시대 검투사들한테 엄지손가락 올리고 내리듯이 투표해서 탈락시키고 그러나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와 같은 것은 쿨가이 선발대회 같은 프로에 비교해야지,

 

위에서 말한 프로그램에 비하는건 어불성설이죠..

 

(참고로 비슷한 컨셉트로 "러브스위치"는 위 프로그램과는 달리 그래도 오랜기간 싱글로 지내온 남녀들이 스스로 자신의 매력과 문제점을 탐구해 보도록 하는 시간을 갖는 식으로 비교적 인과성있게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도록 하고 있고, 무작정 성상품화하지 않고 출연자의 다양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줄 수 있게 하면서 남녀 모두에게 비교적 동등한 선택기회도 주는 등으로 그나마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죠)

 

그래도 이런 프로는 케이블이니까..하고 그냥 넘어갔고

 

추석떄 방영한 여배우의 집사도 1회성 프로그램이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이 프로그램이 이제는 정규편성이 된다니,

 

정말 우리사회의 그 끝간데를 모르는 이중성에 말이 안나올 지경입니다.

 

여러분들은 "남배우의 여비서, 재벌가네 하녀 라는 프로는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여배우의 집사라는 프로는 전혀 문제를 못느끼겠고 오히려 기대가 되고 참신하게 느껴지고 무엇이든 해도 용서가 된다"라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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