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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전투식량 전격해부

재민 |2010.11.05 09:22
조회 1,253 |추천 0

 

대한민국 남자라면 군대에 있을때 전투식량 한번쯤 먹어봤을 법 하죠?

보존기간이 2년가량 되는데 전쟁을 대비해서 상시 비축해놓았던 식량의 유효기간이 다 될즘이면

배급을 해서 다 먹어버린답니다. (진짜 맛없었던 기억이...)

 

자자 이것은 흔히 C레이션이라 불렸던 미국의 전투식량입니다.

그당시에는 알파뱃 순서로 A B C등등의 레이션이 있었던걸로 압니다만..

그건 옛날 얘기고 지금은 MRE로 바뀌었죠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내용물이 바뀌진 않은것 같습니다.

 

제가 코흘리개때 문산에 사시는 친척분을 방문하는 날이면 레이션을 받는 날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가기 몇일전부터 설레고 기대되고 혹시라도 받지 못하면 꽤 맘이 상했었죠 ㅎㅎ

 

대략 30가지가 넘는 전투식량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대단하죠? 전쟁이났다고 생각하면)

그중에 오늘 제가 고른 메뉴는 24번 치킨 살사입니다.

 

 

 

구성입니다.

크게 나눠 조미료와 위생용품(?)일체 (설탕,검,성냥,그린페퍼 소스, 소금, 티슈, 물티슈)

에피타이저 (밀 비스킷과 할라피뇨치즈 스프레드)

메인 식사 (치킨살사와 볶음밥)

디저트 (설탕쿠키)

음료 (모카카푸치노와 레모네이드 아이스티)

각종 도구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발열팩, 스푼, 뜨거운 물 봉지)

 

 

 

이것은 발열팩입니다. 정말조금..약 50ml정도?? 소주잔 반잔 정도의 물을 부으면

미친듯이 부글거리며 뜨거워지기 시작합니다. 이걸 메인 종이팩과 금속성 포장지 사이에 끼워넣습니다.

 

 

이건 에피타이저. 밀 비스킷과 할라피뇨치즈인데요. 치즈가 참 매콤하면서 맛있더라구요

밀 비스킷은 수분이 없으면서 부드러운, 시중에 파는 비스킷 맛은 아닙니다.

 

 

 

볶음밥과 치킨살사... 저게 치킨 살사인데...역시 늘 그랬듯

밥이 굉장히 푸석푸석합니다. 치킨 덩어리도 역시... 냄새는 무척 좋은데요

살사 소스맛도 먹을만한데 씹을만한 건더기들은 죄다 푸석푸석하고 특유의 보존처리 향이 있습니다.

 

이건 극복할 수 없는 과제인거 같아요. 한국 전투식량도 역시..

보존처리와 맛의 괴리가 어느정도는 있습니다.

 

먹다가 남겼습니다.

 

 

 

patriotic sugar cookies

애국 설탕 쿠키인데, 아마 이 식사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구성이 아니었나 싶네요

시중 제품처럼 굉장히 맛있습니다. 오독오독하구요

무엇보다도 쿠키의 모양이 USA라는 글자, 성조기 모양 자유의 여신상 모양 등등

미국을 상징하는 모양으로 생겨서 참 재미있었습니다.

 

미국 군인들이 전쟁터에서 이걸 먹으면 고향생각 많이 나겠구나 라는 상상도 해보구요

 

 

 

이렇게 생겼어요 ㅎㅎ

 

그리고 자세한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M&M 땅콩초콜릿을 디저트로 먹고 한끼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거이거 대단하네요.

 

이정도 식사를 전세계 미군을 대상으로 비축을 해놓는다는게 (평시에 먹는게 아니므로)

돈이 얼마나 들것인지.. 정말 대단한 나라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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