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씨
글/이원국
낯선 마음에
깨알같은 꽃씨 한 알
바람에 날리어 내 안에 앉았다
따듯한 입김이
풍선으로 부풀어
떡잎에 일었던 그리움
뜨거운 체온에
이는 바람은
마음의 꽃으로 피어난다
그대 아시련가?
바람이 되어
꽃씨를 뿌리는 마음을
그대는 아시는가?
내 속에 핀 꽃이
얼마나 아름다운 꽃인지를
그대는 알고 있는가요?
꽃씨의 바램을 싹틔워 가꾼
순정의 꽃이라는 것을
꽃씨는 알까?
바둑판 안에 생명이 다 하는 날까지
시들지 않을 꽃이라는 것을
내 안에서 피는
꽃씨는 알고 있을까?
그대에게로 가는 사랑인지를
내 마음에 핀 꽃이
바람을 타고 온
그대의 꽃씨라는 것을.
2010.10.27.
詩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