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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일을 했는데도..뭔가 굴욕적..ㅋㅋㅋ

여자 |2010.11.06 15:59
조회 265 |추천 1

이런거 막 이렇게 달아서 써도 되는거임?;;

잘 모르겠지만...막 씀..ㅋㅋㅋㅋㅋㅋ

어차피 막다뤄지는 인생............ㅋㅋㅋ

 

 

오늘 남친 어머니 차가 고장나서..

남친님이랑 둘이 차를 수리맡기러 다녀왔음ㅋㅋㅋ

차 수리하는데 30분쯤 걸린다고 그러시기에..

딱히 할것도 없고..

수리점 평상에 앉아 눈부신 아침해를..읭?ㅋㅋ바라보고 있었음..ㅋㅋ;;

그런데...길 건너 패.마에

"로또 2등 명당"이라는 포스터?!가 붙어있는거임.ㅋㅋㅋㅋㅋ

아아.....2등이라니...1등명당도 아니고...2등명당 이라니...

게다가 딱 한번 당첨시켰어.....ㅋㅋㅋㅋㅋ

뭔가...구차스럽고 찌질한것이...굉장한데?!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그 포스터?!를 보니 뭔가...

아...내가 저 2등명당을 1등명당으로 바꿔드려야겠다!!!!!

라는 사명감이 불타오르기 시작했음..ㅋㅋㅋㅋㅋㅋㅋ

내가 1등만 되면!!!사장님과 내가 세트로다가 인생역전을 맛보는...읭?!ㅋㅋㅋㅋ

얼마전부터 내 좌우명이 그거임...ㅋㅋㅋ

"로또도 긁는놈이 된다..ㅋㅋㅋㅋ"아...희망차다.ㅋㅋㅋㅋㅋ

아무튼...그래서 패마로 달려가 로또를 긁었음..ㅋㅋㅋ

그리고..아무리봐도 백수인..두 남녀가 이른아침?부터 로또를 사면....

뭔가..상쾌하면서도 찌질하기때문에...;;;ㅋㅋㅋ

어제 톡에 나온..ㅋㅋㅋ레몬 무시겅 물...ㅋㅋㅋㅋㅋㅋ그걸 하나 샀음ㅋㅋㅋ

ㅋㅋㅋㅋㅋ1+1하길래 냉큼 집었음..ㅋㅋㅋㅋㅋ

난 가난하니까...그런물을 비싼돈 주고 함부로 사먹지 않음..ㅋㅋㅋㅋ

 

ㅋㅋㅋ..말하려고 하는건 여기부터임;;;;

그리고.....여기부턴 별 내용이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읭?뭐지..ㅋㅋㅋㅋ

 

아무튼 아무튼..ㅋㅋㅋ

둘이서 한병씩 야무지게 쥐고선..ㅋㅋ터덜터덜 걸어 수리점으로 돌아가는데...

바닥에 웬 히어뜩한 것이...뭔가...불길한 기운을 뿜어내며 놓여있었음...ㅋㅋ

ㅋㅋㅋ시크한 남친님은 이미 날 두고..저 멀리 걸어가셨고...

난 고개만 숙이고 그것을 바라보았음..ㅋㅋㅋㅋㅋㅋ

아.......지갑이네..........읭?!ㅋㅋㅋ지갑?!ㅋㅋㅋ

ㅋㅋㅋㅋㅋㅋ갑자기 어제 본 톡이 생각났음....

떨어져있는 지갑을 보더라도 줍지마세요......

...아.....고민되었음...;;;;;저것을 주울것이냐 말것이냐.....

ㅋㅋㅋ나는 혼자 죽을수 없었음..ㅋㅋㅋㅋㅋ

지갑을 줍지않은채로 고개만 들어서 남친님에게 소리쳤음ㅋㅋㅋ

"야~!!!!!!!!나 지갑주웠어!!!!!!!!!!!!!!!!!"

ㅋㅋㅋㅋㅋㅋㅋㅋ남친님이 시크하게 돌아왔음..ㅋㅋㅋㅋㅋㅋ

지갑이란말에도 흔들리지 않으심,.,ㅋㅋㅋㅋ아...매력적이야..ㅋㅋㅋㅋ

그리고 지갑을 주워서 뒤지기 시작했음..ㅋㅋㅋ

뭐 별 뜻이 있는건 아니었음..ㅋㅋㅋ

그냥 주인이 누구인지 찾아줘야되겠다 싶었음..ㅋㅋ

민증도 있고..면허증도있고..카드도 많고..현금도 많고.....아싸!!ㅋㅋㅋㅋ

현금이....한.....9만원쯤?들어있었음..ㅋㅋㅋㅋ

아....바람만 나부끼는 내 지갑을 생각하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슴이 아렸지만...ㅋㅋㅋㅋ난 소심한 여자임..ㅋㅋㅋㅋ

솔직히 너무 소심해서 지갑 주워서 열어볼때 경찰있나 살폈음..ㅋㅋㅋ

혹시나 덤탱이 쓸까봐서..ㅋㅋㅋㅋ아...찌질 스멜..ㅋㅋㅋㅋ

대로변이어서 진짜 무서웠음ㅋㅋㅋㅋㅋㅋ

무튼 지갑잃어버린 사람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생각하며..

지갑을 뒤진 결과....신분증과 일치하는 이름의 명함을 찾았음..ㅋㅋㅋㅋ

그리고 바로 전화를 걸었음..ㅋㅋㅋㅋㅋ

사실 난 통화내용을 모름..ㅋㅋㅋ난 소심하니깐..남친님이 걸었음.ㅋㅋㅋ

근데 지갑임자가 곧 온다는거임..ㅋㅋ

..아....9만원이 참...아련함..ㅋㅋㅋㅋㅋ

잠시 후..진짜 지갑임자가 금방 나타났음....ㅋㅋㅋㅋ

알고보니 지갑 주운곳 바로 옆이 집..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근데 지갑잃어버린 허술한 사람치고 굉장히 쿨했음..ㅋㅋㅋㅋ

통화할때도 그랬다고 함..ㅋㅋㅋ

전화해서 "ㅇㅇㅇ씨 되시죠?제가 지갑을 주웠거든요.."

라고 했더니....."아...네..."라고 했다고 함..ㅋㅋㅋㅋㅋ

지갑 찾아갈때도 그랬음..ㅋㅋㅋ훌훌 나타나더니 훌훌 사라졌음.ㅋㅋㅋ

별로 다급해보이지도 않았고..지갑에 미련이 있어보이지도 않았음..ㅋㅋㅋ

아.............아깝다........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그분께서는.."차라도 한잔...?"이라고 말했고...우린 "괜찮습니다~"라고 말했음ㅋ

아주그냥~형식적이지않음?ㅋㅋㅋㅋㅋㅋ

그냥 그러고 끝났음..ㅋㅋㅋㅋ

뭔가 아침부터 황망한 마음을 가눌수가 없었음..ㅋㅋㅋㅋㅋ

 

우린 늘 이런식인가 봄..ㅋㅋㅋㅋ

저번에는 서울소재의 장애인 복지카드를 주웠음..ㅋㅋㅋ

신분증같았는데....지체장애라고 쓰여있었고...할아버지셨음..

교통카드랑 두장이 겹쳐져서 테이프로 꽁꽁 말려있었음.ㅋㅋㅋ

뭔가....아....이 분이 곤란하시겠다....어쩜좋아....라는 기특한 생각을 막 했음.ㅋ

소심한? 성격상 이런건 꼭 찾아드려야 함.ㅋㅋㅋ

얘기 안했지만....우리는 제주도에 살고있음..ㅋㅋㅋ

근데 신분증 소재지가 서울이었음..ㅋㅋㅋ

우리는 당황해서 토론을 거쳤음....이 신분증을 어떻게 할것인가...ㅋㅋ

;;;나중에 생각하니....그냥 우체통에 얌전히 넣었으면 됐을 일이었지만...ㅋㅋㅋㅋ

그날 우리는 진지했음..ㅋㅋㅋㅋㅋㅋ

서울로 찾아가서 직접 전해드리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이 됨?!!ㅋㅋㅋㅋㅋ

ㅋㅋ마침....서울에 갈 일이 있었음..ㅋㅋㅋㅋ놀러ㅋㅋㅋ

ㅋ아무리 찌질하지만...롯데월드 이런데..한번은 가보고 죽어야되지 않겠음?ㅋㅋㅋ

롯데월드 구경하러 서울 갈 계획을 세웠었음.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둘이 손 꼭잡고..그 신분증을 들고 서울로 갔음..ㅋㅋㅋ

ㅋㅋㅋㅋㅋ결국 서울까지 갔음.ㅋㅋㅋㅋ운반했음.ㅋㅋㅋㅋㅋ

어찌어찌 파출소를 찾아서 들어갔음..

뭔가...죄지은것도 없는데 파출소는 무서움...;;;덜덜;;;ㅋㅋㅋ

순경나으리가 어떻게 왔느냐고 물으셨음..ㅋㅋ

우리는 신분증을 내밀었음...ㅋㅋ

"어떤분이 이걸 잃어버리신거 같은데..곤란하실까봐서요.."

라고 했음...;;근데...그 순경나으리 표정이 심난했음....;;

난 그 표정을 읽을 수 있었음...

'이런거 우체통에 넣음되지 뭘 파출소까지 가져오셨소....허참...;;'

딱 요표정이었음..;;;;아......갑자기 민망해졌음..;;;;ㅋㅋ

ㅋㅋㅋ하는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순경나으리가 종이 쪼가리 하나를 꺼내셨음ㅋ

"어디서 습득하셨어요?"

"저기.....제주도요;;;"

"예??"

"ㅎㅎ..제주도요;;"

하아......그때 우리는 우리가 뭔가 멍청한 짓을 했다는걸 깨달았음..ㅋㅋㅋㅋ

그 순경나으리는 또 표정으로 말했음....

'아니-_-거기서 주운걸 왜 여기까지 가져온거요...??????'

아..........나 대따 눈치없는데.....눈치라고는 밥말아먹을래도 없는데...

근데도 그 표정이 읽혔음;;;;;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부끄럽다....;;;

무튼.....그러고 남친 전화번호를 남겨두고 파출소에서 나왔음..ㅋㅋ

한겨울이었는데 땀을땀을 얼마나 흘렸는지 모르겠음.ㅋㅋㅋ

민망함과 쪽팔림과 뜨끔함의 결합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체...근데 그 순경나으리는 번호도 받아가놓고선

찾아줬다 말았다 문자한통이 없음....쳇....쳇...-_-

 

아무튼...쓰고보니 별거없는게 막 길어졌는데...

요점은 그거임...ㅋㅋㅋㅋㅋㅋㅋ

나 착한일 했음...칭찬받고싶음..ㅋㅋㅋㅋㅋ

 

 

아잉~ 음흉 ㅋㅋ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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