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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기간동안 국방부장관 공문 - 제 결혼식에 군인 동생 휴가 못나옵니다

yaong |2010.11.10 17:44
조회 198 |추천 0

이번주 토요일에 결혼합니다.
제 동생은 지금 해병대에 있구요.

제 동생이 제 결혼식 축가를 맡아주기로 했고,
내일 휴가 나온다는 소식을 미리 받고서
내일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 결혼식에 군대 간 동생이 축가를 불러주는 것 만큼
기쁜 일이 또 어딨겠어요.

근데 방금 동생이 휴가 못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G20때문에 전국 온 군인들의 휴가를
국방부장관이 공문을 내려
일체 금지했다고 하네요.

 

내일 나오기로 한 동생을 비롯하여

휴가 나가기로 한 군인들 불러서

집으로 전화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네 솔직히 화가나고 분하고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고 정말 미칠 것 같습니다.
가족들 모두 아쉬워하고 있고,
"아쉽다"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감정이 격해져있는 상황입니다.

결혼식이라는 경사에 동생이 참석 못하는것도 무척 아쉽고 안타까운데,
반대로, 부모님께서 돌아가시던지 집에 상을 당한 어린 군인들은
이게 무슨 불효입니까?
국방부장관님께서 조금만 더 현명하게 헤아릴 줄 아는 지혜가 있는 분이라면
이런 결정은 안하셨을 것 같은데요.
평생 불효, 평생 마음의 짐을 안고 갈
어린 군인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따위라고는 전혀 없다고 밖에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G20의 중요성 익히 압니다.
저도 지금 금융권 종사자이고, 우리나라 발전에 중요한 획을 그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나
적정선이라는 것이 있지 않나요?
G20와
경사/조사로 불가피하게 나와야만 하는 군인들의 이동이
도체데 무슨 상관인지요.

저도 강남 8학군에서 자라나서 , 외고를 졸업하고, 대한민국 최고라는 대학교 졸업하고, 전문직 가족과 남편과 살고 있는
소히 말하는 엘리트입니다.
근데 제 머리로 정말 도저히 이해가 가지를 않네요.
국방부장관님께서 만약
서민들은 이해할 수 없는 그 뭔가가 있다 라고 설명하실까봐 배경을 달아봅니다.


그냥 이유없이 휴가 쓰는 군인들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닌 가족의 경사/조사 입니다.


G20 가 금요일에 끝난다면,
토요일 오전이라도 휴가 허락이 나온다면 정말 좋겠네요.


물론
G20기간동안 가족 상 당한 어린 군인들에게는
평생 지울 수 없는 짐으로 남아버리겠지만요,

너무 우울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결혼 바로 직전에........

 

 

욕으로 도배하고 싶지만

정말 절제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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