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생활의 낙으로 판을 보고 있는 20대 중반 직장女입니다.
항상 눈팅만 하다가 저도 답답한 마음에 판을 끄적여봐요..ㅠ
작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전 남편과의 악연.....ㅠ
결혼 전에도 무수한 일들이 있었지만... 그거까지 쓰면 스압을 감당 못할 것 같아서;;;
결혼 후의 일들만 적겠습니다!!
스압주의!!
내용 자체가 좀 진지해서... 요즘 유행하는 음슴체는 쓰지 않겠습니다!
맞춤법, 띄어쓰기 틀려도 봐주세요~ㅠㅠ
이미 상처는 받을대로 많이 받았으니 악플 다실꺼면 뒤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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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결혼 (임신 3개월 상태)
혼전임신이 자랑 아닌거 저도 아니까 그거에 대한 태클은 사양해요..ㅠ
전 그래도 일단 임신을 한 상태였고, 연애해서 결혼을 했기에
결혼 후 남편의 사랑을 많이 받을 줄 알았어요.................
.... 그건 저의 착각이었습니다..ㅠㅠ
사람도 볼 줄 모르는 까막눈 같으니라고..
그 남자와 저는 10살 차이나는 커플이었어요..
남들이 말하길....
그렇게 어린 신부를 데리고 가는데 얼마나 잘해주겠냐... 얼마나 이쁘겠냐....
그건 어디까지나 남들이 보는 것이라는 걸 ...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결혼 이틀 전 말도 없이 직장을 그만 둬버렸던 그 남자...............
전 그래도 신행을 다녀오면 바로 직장을 구하러 뛰어다닐 줄 알았습니다
..................직장은 커녕... 스x크래x트에 미쳐서는 두달이 넘도록 직장은 구할생각도 않고
티비를 봐도 게임...................
밤새도록 불켜놓는 건 기본이고, 스피커 볼륨도 최대.... (다들 소리가 어떤지 아시죠?)
가뜩이나 임신해서 예민해져있던 저는 매일 밤마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 당시 그 남자가 직장이 없고 수입이 전혀 없던 상태라..
시부모님 댁에서 얹혀서 살고 있어서... 시부모님 볼 낯도 없고 했던 저는...
직장을 빨리 구해보라고 닥달하기도 했었죠....
그로부터 얼마 후....
직장을 구했다면서 꽤 괜찮은 곳이라고 하며 마음에 들어하더군요
이제 정신 차렸나보다.. 하는 생각에 어느정도 안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헌데 이틀 후 부터 출근을 하지 않더군요...
일이 너무 힘들다는 둥, 월급이 짜다는 둥 갖은 핑계를 대면서
결국엔 그만뒀습니다...
그러고 또다시 한달... 이번에는 정말 괜찮은 회사라며 비전이 보인다고
한껏 들떠서는 몇일간은 회사를 잘 다니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사람들이 맘에 안들고 일이 너무 힘들고...
자기가 일을 안하면 아무도 하지 않는 다면서....................
결국 한달도 다니지 못하고 또 일을 그만뒀습니다...
그렇게 3번의 반복...............
결혼 생활 8개월동안 150만원씩 총 3번의 월급을 갖다줬고...
정말 빠듯하기 그지없었지만... 그와중에도 저는 쪼개고 쪼개서 적금도 넣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겨울이었는데 연탄보일러를 때고 있었거든요...
연탄을 제대로 때지 않아서 그랬는지... 수도가 얼어서 동파가 돼었고,
시부모님께서는 임신한 상태에서 물도 안나오는데 하루 종일 차도 안다니는 곳에서
혼자 놔둘 수가 없다면서 저를 친정집으로 보내셨습니다.
집이 경기도 외곽이라 버스도 안다니고 택시도 안다니는 곳이었어요...
그렇게 친정집에서 생활을 하는 동안 그 남자는 매주 일요일마다 집에 왔습니다..
오면 항상 싸움하기 바빴죠...
매번 생각없이 일을 터뜨리는 통에 저는 그걸 수습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임신기간 동안 한달에 한번은 꼭 눈물바람을 했었거든요...
그렇게 사이가 점점 나빠지던 중...
제가 조산기가 있어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됐었습니다..
분만실에 있는 분만대기실... 일반 환자로 치면 중환자실이나 다름없는 곳이에요
면회도 한번에 한명씩만 가능했구요..
거기는 중환자실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티비도 없고, 면회도 제한돼고..
너무 심심하고 무료했죠..
그 곳에 몇일 입원하는 동안 그 남자는 딱 한번 왔었습니다.
그 한번 와서는.. 온지 채 30분도 안돼서 졸립다면서 옆 침대에 누워서 코를 골며
잠을 자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래.. 피곤하니까 잘 수도 있지..
이렇게 생각 하시겠지만..
간호사들이 계속 들락거리면서 눈치주고
대놓고 여기서 주무시면 안된다고, 걸리면 자기들이 혼난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고 가는데도 듣는 척도 안하고 계속 자더군요..
전 솔직히 많이 서운했습니다..
제가 아파서 있는건데..
아기는 어떻다고 하냐 몸은 좀 어떻냐...
이런 말도 없이 피곤하다고 잠만 자고 있는................ㅠㅠ
결국 그것때문에 말다툼이 시작됐습니다..
저는 조금이따가 동생이 온다고 했으니 피곤하면 집에 들어가서 자라고 했죠..
그렇게 저한테는 간다는 말도 없이 휙 나가버리더니..
조금 후에 문자로..
"짜증나니까 다시는 나한테 연락하지마.."
정말 할말을 잃고 서럽게 울기만 했습니다..
자기 아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한테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니요..
그렇게 이틀을 울기만 하다가 퇴원을 했고...
시부모님께 말씀드려서 친정집에서 당분간 있기로 했습니다...
그 뒤로 단한번도 집에 와보질 않더군요..
그 남자는... 제가 친정집에 있는 동안에 집에 오더라도 음료수 한병 사서
먹어보라고 들고 온 적이 없습니다..
제가 돈이 너무 아까워서 딸기가 먹고싶은데도 못 사먹고 있으니까..
안쓰러웠던지...
엄마아빠나 주변 분들이 제 먹을거리를 전부 사다 주실 정도였어요...
그렇게 친정집에서 몇달을 지냈습니다..
전화하면 계속 싸우기만 하고.. 매번 하는 말은 니가 집에서 한게 뭐가있냐..
애 낳고 나면 내가 집에서 살림할테니까 니가 나가서 돈벌어와라...
이런 식이었죠..
저는 결국 그 남자는 아이와 저에 대한 책임감이 없다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아이를 낳고 나면 헤어져야겠다는 결심까지 하고 말았죠..
그렇게 혼자 결심을 하고 하루하루 보내고 있었는데..
출산예정일을 한달 앞두고 있던 어느날.. 느닷없이 시어머니께 전화가 왔습니다.
"oo아 집으로 들어와라.
산후조리원이 비싸기도 하고 우리 돈도 없으니까
내가 산후조리를 해주던 집에 도우미를 부르던 할테니까 당장 집으로 들어와"
이건 또 무슨 말인지...
산후조리 비용.. 저희집에서 대기로 했었습니다..
거기다가 예정일이 한달 남으면 산모 마음 편하라고
시댁에 있다가도 친정으로 보내기 마련인데..
알고보니 그동안 친정에서 저를 돌봐줘서 출산 후에 시댁에선 해준게 뭐있냐는 소리가
나올까봐 자기들 위신챙기자고 저한테 그렇게 한거였습니다..ㅡㅡ
근데 왜 하필!!! 그 위신을 챙기려는 시기가.... 꼭 그때여야만 했었는지... 참...
전 못간다고 했습니다..
이미 여기서 산후조리원 예약도 다 끝내놓은 상태였고,
더 이상 그 남자 얼굴은 보기도 싫을 정도였었거든요..
그랬더니 다음날에 남자가 집으로 찾아왔더군요..
저희 부모님은 무시하고 무작정 방으로 들어와서 절 끌고 나가려고 했습니다.
그남자- 가자 일단 나와 가서 얘기하자.
나 - 안간다고!! 왜 지금까지 가만히 있다가 이제서야 이러는 건데?
그남자- 그니까 일단 가자고 가서 얘기해!
나 - 절대 안가! 나 내가 편한 곳에서 마음 편히 애기 낳고 산후조리 하고 싶다고!!
그남자- 우리 사이가 지금 이렇게 된게 다 장모님 때문인거 몰라?
장모님이 너 자꾸 부추겨서 니가 지금 이러는 거잖아! 왜 잘지내는데
우리 헤어지게 만들려는 건데?
나 - 지금 장난해? 엄마가 무슨 죄가 있어서? 아버님이 집에 와있으라고 해서 와있었고
오빠도 그 집에서는 내가 지낼 수가 없다며?
오빠랑 아버님이 부탁해서 엄마가 나 데리고 있었던거야?
오빠가 지금껏 나 데리고 있어줘서 고맙다고 우리 부모님께 감사하단 말이나 했어?
그남자- 하... 그럼 한번 따져보자... (갑자기 달력을 떼옴..)
니가 지금까지 우리집에서 한게 뭐냐? 니가 밥하고 빨래하고 했던거
달력에다 표시해봐! 몇번이나 돼나!!!!!
저는 정말 할말을 잃었습니다... 이제 진짜 뭐하자는 건지....
더 마음이 아팠던건... 그걸 저희 엄마가 전부 보고계셨다는 겁니다..
엄마가 기가 차셨던지...
그 남자에게 따져 묻더군요...
엄마-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인가?
그럼 자네는 oo이 데려다가 뭐하려고 했었는데?
임신한 애한테 삽질이라고 시킬려고 그랬나?
집에서 살림하는 애가 몇번이 됐든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면 돼는거지
그럼 도대체 뭘해야 하는 건가?
그남자- ....................................
아무말 못하더군요..
아무말 없이 나가더니 밖에서 엄마와 또 큰소리가 들렸습니다..
엄마 말씀을 들어보니...
그 남자가...
"그럼 제가 도둑질을 해서 oo이 산후조리를 시켜야 돼는 겁니까?"
이랬다고 합니다...
저도 더이상 안되겠어서 일단 쫒아 냈습니다.
정말... 어떻게 장모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건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어쨌든 남자를 그렇게 쫓아보내고 그 뒤로 한달이 흘러서 전 출산을 했습니다.
출산 후에도 병원에는 왔지만 여전히 똑같더군요...
행여나 아이를 직접보고 하면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 했던 제 생각은 완전히 빗겨갔습니다
병원에 있는 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제왕절개를 해서 꼼짝도 못하고 있는 저를
보면서도 옆에 누워서 티비보고 계속 자고.... 그런 식이더군요...
그 모습에 전 더욱더 헤어질 결심을 굳혔습니다.. 아이는 100일까지만 제가 데리고 있자고
마음먹었어요..
산후조리원으로 옮기고도 그 남자는 딱 한번 시부모님을 모시고 같이 온게
전부였습니다. 그것도 시부모님이 제가 헤어지겠다고 한 걸 아시고는 절 설득하려고
안오겠다는 그 남자를 억지로 데려온거였죠..
아이가 보고싶으시다며 신생아실에서 데려오라고 시부모님이 말씀하시자..
단호하게 싫다고 하더군요..ㅡㅡ
그래서 저는 딱잘라서 말했습니다. 난 더이상 살고싶지 않다고...
아이에게는 너무 미안하지만 이대로는 도저히 힘들겠다고....
전 산후조리원에서도 단한번도 마음편히 지내질 못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버렸죠...
산후조리원을 나와서는... 이미 공사판이 돼 버린 그 집으로는 도저히 갓난아기와 함께
들어갈 수가 없었는데도... 새로운 거처를 마련할 생각도 않더군요..
그래서 친정집에서 2주, 지방에 사시는 고모댁에서.. 1주일을 지내다가..
결국엔 그 남자의 횡포에 시달리다가 못해 아이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 남자의 조건은 더 어처구니가 없었어요..
처음에는 아이를 맡지 않겠다고 난리를 치더니 지인에게 알아봤더니 양육비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까.. 각서를 쓰고 매달 70만원씩 양육비를 보내라더군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데려가지 않겠다고...
저도 그런 식으로 보내고 싶지는 않았지만 아이를 보내지 않으면 평생 그 집과
인연을 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찢어지는 마음을 안고 꾹 참으면서..
각서를 써주고 공증도 받았죠...
그 이후 저는 한달만에 일을 시작했고, 건강이 너무 나빠지는 바람에..
일을 그만두고 석달가까이를 쉬게 됐습니다..
현재는 건강을 조금 회복해서 직장을 다니고 있구요...
지금까지도 그남자는 한달에 한번씩 저희 부모님을 괴롭히면서 편지에
저한테는 욕설이 담긴 이메일에... 문자에... 난리도 아니네요..
그동안 제가 양육비를 지급하지 못했거든요...
솔직히 70만원이라니... 너무 터무니없는 액수입니다..
130만원도 안되는 월급...
그동안 쉬면서 부모님께 손을 벌릴수 없어.. 여기저기 생긴 부채에...
부모님 뵐 면목이 없어서 현재 혼자 독립해서 살고 있다보니.. 기본생활조차 빠듯한
상황이거든요...
물론 그 집에서 나올 때는 아무것도 없이 빈털털이로 나왔구요..
그런데 몇일 전 부모님댁으로 법원에서 등기가 왔다더군요..
확인해보니.. 이행권고결정 통지서....
결국 그 남자............. 제가 쓴 각서로 소송을 걸고 나서겠다는 겁니다..
지금 앞이 너무 막막하네요.. 이의신청서를 제기하려고 준비중이기는 하지만...
정말 너무 힘들고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제가 자식을 보낸 죄를 이렇게 받는 가봅니다...
전 이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쓸 말이 아직 너무나도 많지만... 그나마 줄여서 쓰다보니 두서가 없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