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예쁜 털이 나라고
배넷털을 밀러간 재범이
워찌나 낑낑거리던지
정작 진짜 아파서 병원온 강아지들은 조용한데
누가들으면 느그 아부지 돌아가셨는 줄 알겄더라.
미용사 팔뚝에 상처들만 잔뜩 내놓고..
털밀며 내내 가만히 있으라고 나무래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왠지 내가 다 죄송스러워 지더라.
점잖고 얌전한 다른 개들을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단 말이지..
문득
극성맞고 지랄맞던 어린 시절의 나를 데리고 다니면서
여러 모로 고생하셨을
나의 오마니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가더구나..
어쨌건!
털 밀어논 네 꼴은 정말 못 봐주겠어 !! 정육점 닭고기 같다구 !!
당분간 사진 안찍어 줄거야 !!
집에만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