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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범이 배넷털 밀던 날 '_'

한재범 |2010.11.11 14:09
조회 227 |추천 0

 

건강하고 예쁜 털이 나라고

배넷털을 밀러간 재범이

 

워찌나 낑낑거리던지

정작 진짜 아파서 병원온 강아지들은 조용한데

누가들으면 느그 아부지 돌아가셨는 줄 알겄더라.

 

미용사 팔뚝에 상처들만 잔뜩 내놓고..

털밀며 내내 가만히 있으라고 나무래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왠지 내가 다 죄송스러워 지더라.

 

점잖고 얌전한 다른 개들을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단 말이지..

 

문득

극성맞고 지랄맞던 어린 시절의 나를 데리고 다니면서

여러 모로 고생하셨을

나의 오마니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가더구나..

 

 

어쨌건!

털 밀어논 네 꼴은 정말 못 봐주겠어 !! 정육점 닭고기 같다구 !!

당분간 사진 안찍어 줄거야 !!

집에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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