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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자친구와 1년째 연애 중 밝혀진 그의 또다른 여자친구

브루클린 |2010.11.12 12:32
조회 1,261 |추천 0

 

솔직히 생에 처음 판을 쓰는데요

제법 떨리네요 ㅋㅋㅋ꺅 맨날 보기만 했는데요 ㅋㅋ

전 23살 유학생이고 뉴욕으로 유학온지 거의 1년 8개월 되는 디자인 학도에요

 

어호.. 맘을 가다듬고 잘 써볼께요.. 

 

남자 친구를 만난 건 작년 여름이고

아는 언니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어요

일본에서 20년 유학생활을 했던 친한 언니가

포토그래퍼인 남자라며 저랑 잘 맞을꺼 같다고 소개시켜준다길래

제가 내심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그렇게 만나게 된게 작년 7월이고

작년 10월 중순 정도에 저에게 사랑한다고 고백을 했어요

아참 남자친구 나이는 저보다 7살이 많고요 저랑 비슷한 시기에 뉴욕에 왔어요

일본에선 경영 공부를 하다 졸업후에 런던에서 사진 공부하다  

일본의 스튜디오에서 3년정도 일하고 작년 여름에 뉴욕에 와서 일하는 등

저도 광고 공부를 하다가 태국가서 뭐에 꼿혀서 뉴욕와서 디자인을 공부해야겠다고

진로를 바꾼터라 비장하기도 하고 나름 힘든 길이 될 뭐 그런 판가름이 될

뉴욕 생활이기에

그 사람의 열심히 사는 부분, 그도 제가 방학때 알바 두세개 하는 빡빡한 스케줄등을

서로 위로해주고 잘 공감하며 사귀고 있었죠

 

저도 일본어를 못하고 (제2외국어정도, 일본어 4급정도)

남자친구도 한국어를 전혀 못해서

영어로 (온지 1년도 안된 영어;;) 대화하는게 표현의 최대치였어요

 

그러던 12월 중순

역시 서로 빡빡한 스케줄과 (아무래도 둘다 외국 생활이니 심리적으로도 삐죽하고)

영어 대화의 한계로 24일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았지요

 

그러곤 1월 중순 다시 연락이 오고

애정 표현이 없는 분이 좀 달라진 모습이여서

저도 아직까지 마음이 있고 

좀 더 그 사람을 이해해보고 싶은 마음에 다시 사귀게 되었어요

 

그렇게 다시 사귀었는데

사귀고 곧 제 생일이라 그의 집에서 만두파티를 했어요

만두 만들고 그집 룸메이트들이랑 나눠먹고 그랬는데

그의 방에 전에 없던 많은 여자의 흔적이  -_- ;;

수건에 긴 머리카락이며 문에 걸린 '정말 좋아해'(일어로) 라고 쓴 곰인형 카드등

그리고 사귀고 난뒤 자주 오는 일본에서의 소포들이

좀 신경 쓰였죠

물론 물어보니 머리카락은 세탁소 세탁기에선지 자신도 모르겠다고,

카드는 친구가 장난치고 쓴거라고, 소포는 일본 스튜디오 후배가 보낸 소포라고 해서

그렇게 믿었어요

 

유학생활은 정말로 가끔은 피곤해서 까무라치게 잠들더라도

외로워서 새벽에 깨면 온정신에 생채기가 나는 듯 아프다는걸 아는지라

그의 여자후배가 보낸 소포도, 장난으로 쓴 좋아해요 라는 카드도

그에겐 내가 줄수 없는 또다른 응원이겠구나 하고 믿고 넘어갔는데..

 

그 머리카락은 도무지..

뭔가 직감으로 도무지 안되겠어서

계속 신경을 쓰고 있었어요

 

그렇게 봄이와서 꽃이피고 함께 웃고

여름이 와서 7월 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보고

가을이 와서 낙엽이 지고

이제 겨울이 오는 데.. 불연 작년 겨울이 생각났어요

 

우리 또 헤어지는건 아니겠지..하는 슬픈 생각이 (가을타는 나란여자)들고

예민해짐의 끝을 찍었어요

그러다가

그의 아이폰으로 열심히 팜스토리 게임을 하던중

밭에 씨를 다 뿌리고 있는데

아이폰 사진첩이 갑자기 눈에 띄이길래

한번 클릭했는데..

아..

거기엔 많은 사진들 속에 ..

작년 연말에 그의 집앞에서 찍은 한 여인의 사진이 있었어요

손이 덜덜 떨렸고

모든 것이 그 순간

아 그때 우리가 잠시 헤어진 1달..

아 그때 그 머리카락..

아 저 카드..

다 그 여인이라는 생각

그리고 다른 사진들을 보니

그의 오랜 연인 인듯한 일본에서 같이 살고있는 모습의 사진들...

 

울어버렸어요

 

그가 와선 저를 보고 제가 본 사진을 확인하더니 아무말 없이 지금 너무 피곤하다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아..

극도로 큰 충격과 아.. 배신감으로 (제겐 여자친구와는 일본에서 헤어지고 왔다고 햇었기에) 손을 덜덜떨고 마음이 참 아팟어요

 

그는 헤어진 여자친구고 그저 휴가로 작년 겨울에 온것이라며

아무런 미안하다는 말과 기색이 없어서

아. 도무지 이해가 안되서 전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어요

(그녀가 이 집에..오고..연말 연초에 그녀와 제가 같이가자던 레스토랑에 함께 가고..

 그녀가 뉴욕에 때문에 오기전에 저랑 헤어지고 .. 그녀가 가니 다시 제게 연락하고..)

그는 저를 정말 많이 사랑하고 그녀는 정말 이미 헤어진 사이고 헤어진 여자친구라고

해서 전또 그렇게 믿고 싶어서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뒤로

그녀의 블로그에 그녀가 '올해도 갈꺼에요 뉴욕에'라는 글

하루하루 빠짐없이 그를 향한 애정이 담긴 블로그 글을 보며

도무지.. 아닌것 같은 심정에 다시 물어봐도

그는 아마 올껄 휴가로..

신경쓰지마 예전 여자친구야.. 또 그얘기군.. 피곤한건 일로 충분한데..

라며 항상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아.. 전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거죠

항상 쓰던 그의 맥을 여니 스카이프에 그 예전 여자친구의 통화기록 창이 열려있었고

전 읽어버렸는데...

덜덜떨렸어요.. 여전히.. 여전히.. 사랑하는 사이인거에요..

제게 사랑한다고 고백했던 날에도.. 그녀가 작년 가을 비행기 시간을 알려줬을 때에도.. 저와 함께 했었는데.. 그녀가 가고 제게 다시 사랑한다고 했을때에도.. 다시 사귈때에도.. 제 생일날에도.. 함께 여행갔을때도.. 아니.. 며칠전까지도... 그녀와 끊임없이.. 여전히

연인사이의 대화를 했던거에요.. 그리고 그가 곧 볼수있길 기대하고있어라는 말은..

이번 여름 저와 여행갔던 그 시점에 정말 보고싶어. 사랑해라는 말은..

제가 바쁜 그의 일정때문에 저도 공부로 미칠지경인데도

언니랑 내 세탁도 안하는데 -_-; 그의 빨레는 란도리가서 하고 마켓가서 장도봤는데..

그는 대화에서.. 요즘 스튜디오가 정말이지 바빠.. 마트갈 시간도 세탁할 시간도 없어 하지만 어서 여유가 생겨서 너와 함께 예전처럼 어딘가 돌아다니고 싶어..

라는 그말.

아..아..

 

저 어떻하지요

그에게 사실을 말해달라고 말하니 첫번째는 왜 나의 메일을 본거냐며 화내더니

정말 예전 여자친구고 사실 그녀가 작년 이집에 왔을때는, 너와 헤어졌던 시기 아니냐며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고 있지만 너를 정말 더 사랑한다는 거에요

멍을 심하게 맞아서인지 저는 3년 넘게 사귄 여자친구니 아.. 그래.. 그렇게 못잊을 여자친구..라.. 하다가도 그걸 이해하려는 제가 미친것 같아 마음을 다시 먹고

그럼 이제 그녀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말을하라했더니

말을 하지 않겠다는 거에요 그녀를 상처주는 거라며

그럼 나도 상처를 받으니 .. 그럼.. 그녀의 연락을 받지 말라과 했더니

그러지 않겠다는 거에요.. 널더 사랑하니 자기에게 시간을 달라면서..

 

그렇지만 .. 그뒤로도 그는 여전히 그녀에게 애정어린 대화를 하고

그녀도 여전히 사랑스런 그의 여자친구이네요...

 

이제 한달 뒤면 그녀가 올텐데요..

 

아..

어쩌면 .. 좋을 까요....

 

 

전 정말 지금 객관적인 사고를 할 수 없어서요..

정말 객관적인 직언이 필요해서..

글을 올려요..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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