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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남이와 하이스쿨 로맨스 2

아기boo |2010.11.13 14:31
조회 9,022 |추천 80
댓글 세개 정말 감사해요.. 날 글쓰게 만들었엉 ㅠㅠ ㅋㅋ
나님은 싼뇨자라 바로 올립니당 ㅋㅋ
그냥 관심이라도 주면 그걸로 감사해요 ㅋㅋㅋ



우선 얘기를 하기전에 주변인물들을 소개할게요.



깨남이
모델포스를 풍기는 깨방정 백인아이임. 현재 나님의 달링<3

나비
깨남이의 절친으로 나님에겐 시어머니같음 ㅠㅠ 깨남이와 사랑에 빠진 수준임.
이노마때문에 나님 뒷목잡은적 많음. 여자친구도 있는 애가 ㅠㅠ

까칠남
뭔가 시크하고 조용하고 포스있음.
운전을 하는 터라 본의아니게 나랑 깨남이 그리고 이아이랑 많이 만남.

꼬맹이
우리랑 동갑이지만 애기같은 외모의 소유자.
키도 나랑 비슷해서 더 어려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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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남이의 페이스북 메세지는 대충

I miss you. I cant wait to tell you my crazy stories.
(보고싶어. 너한테 빨리 내 미친 이야기들을 해주고싶어.)

사고나서 병원에 입원한걸 얘기해주고 싶어 미치겠다니ㅋㅋㅋㅋㅋㅋ
지 다친이야기가 해주고싶은가봄 ㅠㅠㅋㅋㅋㅋㅋ

나중에 들어보니 사고현장에서 자기를 구출해주는 아저씨를 잡아줘야할것같아서 손을 내밀었다가 결국 들것에 묶여 갔다고 ㅋㅋㅋㅋㅋㅋ

누가 깨남이 아니랄까봐...



나님은 깨남이가 다시 돌아오고 영어 클래스 내내 깨남이와 얘기를 했음.
중간중간 내 얼굴보면서 얼굴을 붉히긴 했지만
난 설마 깨남이가 날 좋아한다고는 생각도 못했음.
키도크고 멀쩡하게 생긴 모델st 남정네가 나를 좋아할리가...

참고로 나는 살을 무지하게 뺀 결과 그냥 날씬하지도않고 평균임.
미국의 평균. 한국 기준말고... ㅠㅠ
키도 160임. 고로 깨남이와 나란히 서면 깨남이 어깨까지밖에 안참.
힐신으면 간신히 목어딘가임.
그래서 나님은 깨남이와의 연애는 상상도 못했음.
게다 썸남들은 한국인들이였음. 거의다.

 
그러던 어느날 나를 헷갈리게 만드는 해프닝이 벌어짐.

깨남이가 맨유 옷을 입고왔음.
등판에는 루니라고 쓰여있는.

나님은 축구를 무지하게 좋아하는 여자라 반갑게 맨유 좋아하냐고 나도 너무 좋아한다고했음.
우리는 그 시간내내 축구얘기함 ㅋㅋㅋㅋㅋ
난 박지성 메시 호날두를 제일 좋아한다고했음.
그랬더니 깨남이가 하는말.

"어? 나 심슨버젼 호날두 셔츠있어 월요일날 보여줄게."

라고함. 그날이 금요일이여서 나는 그냥 알겠다고 하고 기억 어딘가 저편으로 날려버림.




폭풍같은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이왔음.

그리고 교실에 가는 도중 저멀리서 깨남이가 긴다리를 휘적거리며 뛰어옴.
나는 교실앞에서서 먹던 핫도그를 다 먹느라 바빳음.
나란 여자 먹는거라면 엄청 좋아함 ㅠㅠㅠㅠㅠ
진짜 좋아함... ㅠㅠㅠ 이건 깨남이한테 비밀임...

갑자기 내 앞에 멈춰선 깨남이 웃으면서

"Hey! remember? I told you!" 
(야 기억나? 내가 말했잖아)

셔츠엔 심슨과 심슨버젼 호날두가 서있고 뒤를 돌으니

RONAL-doh

라고 쓰여있었음.
깨남이는 역시 깨방정을 떨면서 로날~ 도! 하고 막 웃음.
그냥 말없이 시크하게 보여주면 감동이라도 했을텐데...
이놈은 깨방정없으면 시체임 ㅠㅠㅠ

심슨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도! 이거 심슨이 맨날 하는거임.
한마디로 농담임...
안웃기면 지송 ㅠㅠㅠ

이 일이 있은후 나는 계속 고민하게됨.
하지만 결론은 깨남이는 워낙 친절한 아이고 누구에게나 나이스해서 그런거다. 였음.
그래서 수업외에는 만나지 않았음.


하지만 어느날 깨남이는 고백도 하기전 일을 쳤음(?)

어느때같이 수업이 끝나고 다른 클래스로 이동중이였음.
나는 깨남이의 발걸음에 맞춰 그날도 뛰다시피 쫓아가고있었음 ㅠㅠ
진짜 요즘은 고쳐졌지만 그떄는 정말 빨라서 헥헥델 정도 였음.
꼬맹이도 고생좀 한다고 들었음... 나보다 키가 작기때문에...

어느때와 같이 교실앞에 멈춰서 바이를 하려고하는 순간.

가려는 내 손을 잡더니 빛의 속도로 내 볼에 뽀뽀를 하고 도망가버림.
수줍게 후다닥 긴다리로 잘도 뛰어감.



헐????????? 놀람

나는 방금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차리려 한동안 멍하니 거기에 서있었음.
머리속이 새하얘져서 기억도 안났음...
나는 누구고 여긴어딘가... 하고 한동안 멍해졌음.

그리고 내 볼에 닿은게 깨남이의 입술이라는걸 기억해낸 순간 나는 실성한 여자처럼 웃고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흐 이렇게...

그 다음 수업에서 아이들이 날 보고 무슨일 있냐고 물어볼 정도로 나님은 정신이 나갔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미친여자를 본듯한 얼굴로 나를 슬금슬금 피함ㅠㅠㅠㅠㅠ
그리고 그날 그일이 있은 후  우리는 사귀지도 않는데 첫 뽀뽀를 하게됨.
Good bye 인사로.



+ 이건 뽀나스.

깨남이는 뽀뽀를 튼(?) 다음으로 나에게 번호를 주지않았음.
나는 미친듯이 깨남이가 보고싶었으나 연락을 할 방도가 없어서 주말이 미친듯이 싫었음.
결국 인터넷에서 본 손바닥 스킬로 번호를 물어봄.

손등에다가 push  쓰고 검지에 turn 쓰고 엄지에 open 쓰고 손바닥에 할말쓰는 그거.
나는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수업시간에 그짓을 했음.
손바닥에  Can I have you number? 이라고 써서.

깨남이는 그걸 보더니 긴장해서 떨리는 손으로ㅋㅋ 질수없다는듯 종이에 무언가를 휘갈김 ㅋㅋㅋ
종이 끝을 접어서 unfold, flip, tear 이라고 써서 자기번호를 줌 ㅋㅋㅋㅋ
창의력 돋는 남자임 ㅋㅋㅋㅋㅋ
하필 4를 9처럼 써서 퍼즐을 맞춰야했지만.. ㅠㅠ

문자를 했는데 잘못보냈음 난 한참 기다리다가 결국 9가 4인걸 알고 그번호로 전화를 했음.

"hello?"
"Hello? Is this 깨남?"
"nope. Sorry you got the wrong number."
(잘못거셨어요)
"Oh. im sorry."
"just kidding girl. Im just messing around with you. Sup?"
(장난이야. 한번 장난쳐본거야. 와썹?)

(와썹을 한국말로 어떻게 하죠..?ㅠㅠ)

깨남이는 한참동안 나에게 깨방정을 떨었음.
자기가 머리를 자를건데 가발을 써서 1미터 닭벼슬을 할꺼라고 하질않나
우리학교 대머리 선생님 머리가 매력적이라며 밀고 매일아침 왁스칠을 할꺼라고하질않나.
암튼 특이한아이임 ㅠㅠㅠ 창의력돋음...


그리고 자기전에 나를 빵터지게 만든 문자가 왔음.

An nyoung hi ju mu se yo. agi.
안녕히 주무세요 아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ood night baby 를 하고싶었나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구글 번역기 스멜 돋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장으로 구글 번역기 돌리지 말라고 했더니 자기는 한국말이 모국어라고 박박우김.
하여튼 깨남이 덕에 자기전에 한바탕 웃었음.



이제 진짜 끗.

작은 관심좀 줘요.....
나 소심한 여자라 안그럼 다신 안올지도 몰라염 ㅠㅠㅠ
추천수80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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