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때문에 대판 싸우고 하소연 할 때가 없어 처음으로 판에 글을 씁니다ㅠ
편하게 쉬어야 할 일요일에 싸우고 나니 기분이 안좋아 글이 길고 횡설수설 할 수도 있으니 양해 바래요ㅠ
저는 올해 대학을 졸업하는 임용고시생입니다.
학교가 많이 멀어서 자취를 하고 있고 주말마다 집에 와서 가족들과 휴일을 보냅니다.
동생이 둘있는데 남동생은 재수생이고, 여동생은 고2입니다. 내년이면 수능을 치죠.
그러고 보니 수능이 다음주네요. 전국에 수능생들 화이팅입니다!!^^
아 서론이 너무 길어졌군요.ㅠ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이사를 와서 아직까지 살고 있네요.
세월 참 빠르죠ㅠ 그동안 윗집에 여러 집들이 이사를 오고,갔습니다.
물론 그동안 소음을 못겪었다면 거짓말이죠.
잠깐 쿵쿵 거리고, 망치소리 뭐 그런 소음은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해가 지날수록 리모델링 하는 집도 많았고, 그로 인해 생기는 소음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도 맞벌이를 하시고 저희들도 학교 다니기 바쁘니까,
집에 있을 시간이 별로 없죠.
그런데 문제는 한달전에 생겼습니다.
윗집에 새로 이사를 온거죠.
이사를 왔다고 수박을 한통사들고 인사를 왔더군요.
다소 젊어보이는 부부였습니다.
문제는 아이가 4명이라더라구요...........
제일 큰 아이가 초등학교6학년이라고.. 제일 어린아이가 2살이고.
그래서 양해바란다고.
어머니께서는 동생들이 수능생이라 떠들면 안된다고, 이렇게 사들고 올 필요없고, 조심해주기만 하면 된다고 하셨다더군요. 뭘 바라지 않는다구요.
제가 이 얘기를 어머니게 들을때 웃으며 했던말이, 사전예고 하는거같다고 했습니다.
'우린 이제부터 뛸거니 각오해라' 뭐 ㅋㅋ
물론 장난이었죠.
나름 개념있는 부부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사왔다고 인사도 오고, 미리 상황설명을 해주었으니까요.
근데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벌어졌습니다.
미친듯이 뛰기 시작한거죠.
체중을 발에 실어서 쿵쿵쿵쿵.
자전거도 타더군요. 드르륵.
공도 가지고 놀았습니다. 하하하하
마치 집이 운동장이라도 되는양.
제가 임용을 치고,
집에 자주 오게 되었는데 낮에는 전쟁터가 따로 없었습니다.
근데 제가 새로 바꾼 인터폰 사용하는 법을 몰라 연락을 못했죠.
남동생이 올라가보기도 했습니다.
남동생이 하는 말이,
아이들이 꺄르르 웃으며 뛰고 어른들도 신나서 같이 놀도 있더랍니다...
자기들은 신나겠죠.. 행복하겠죠..
근데 남동생이 밑에서 왔다고 하니 한참 뒤에 문을 열더니, 그냥 알았다고 했답니다.
뭘 압니까?!
우리집 시끄러운거 안다고요?
그럴땐 죄송합니다가 맞는 말 아닙니까?
그 얘길 들으니 아차 싶더라구요,
아 개념없는 사람들이구나.
이집 아이들이 얼마나 심각하냐면,
한번씩 베란다 밖으로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던집니다.
엄청 위험한 짓이죠.
그러다 한번은 차 앞창이 깨졌다더라구요.
그래도 계속 소리지르고 하더라구요.
한번은 밤에도 뛰기 시작하더군요.
저희 가족이 야박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한번 뛰었다고 바로 쪼르르 올라가거나 인터폰 하지 않았어요.
저러다 말겠거니 참다보니 30분, 1시간, 2시간..
참다참다 인터폰하는 거거든요.
참다가 말못한 적도 엄청 많아요.
인터폰하면 어른이 있음에도 애들이 받고 그냥 끊어버리는 경우도 많구요.
어제는 오전1시부터 5시까지 미친듯이 뛰다가 (또 혼자있어서 인터폰을 못했습니다. 사실 얼떨결에 성공해서 인터폰을 했는데 그냥 끊어버리더라구요)
낮잠을 자는지 잠시 조용하더라구요
저는 그때 알았어요. 세상은 이렇게 조용하구나 . 여기가 천국이구나.
근데 밤11시반에 미친 듯이 뛰는 겁니다.
그때 동생들은 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고 저는 거실에서 노래를 들으며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주무시고 계셨구요.
처음에 쿵쿵하길래, 노래에서 나는 소린줄알았습니다.
근데 아니더라구요.
쇼파에 앉아있었는데 진동이 막 전해지는..
아이가 자다가 잠깐 깨서 뛰나보다했습니다. 사실 좀 화가났어요. 왜냐면 오전에는 제가 참았잖아요.
근데 늦은 밤에도 저러고,동생 수능은 얼마 안남았는데 저러니 제가 화가 나더라구요.
한 십분을 그렇게 뛰더라구요.
밤이니까 더 또렷히 들리더라구요, 또 저희집이 조용했으니까.
부모님이 깨실꺼같아서 제가 인터폰을 해볼려고 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ㅠ
결국 어머니가 깨셔서 인터폰을 했는데,
그쪽에서 받자마자 '왜요?'하는거에요
정말 싸가지없는 날카로운 목소리로..
나이가 많아도 저희 어머니가 더 많지 않습니까.
제가 딱 화가 나는거에요.
그러더니 부엌에서 뭐하느라 못봤고, 애가 잠깐 뛰는걸 어쩌라고 그러냐고 되려 화를 내더라구요
어머니도 화를 내셨죠. 저였음 욕했을꺼에요-_-ㅋ
그러더니 반말한거아니냐면서( 이상한걸로 걸고 넘어지더라구요) 알았다그러고 끊어버렸습니다.
대체 뭘알았다느건지-_-.
그러더니 조용해 졌어요.
이렇게 조용히 시킬수 있으면서, 왜 피해를 준건지.
그러고 오늘이 됐습니다.
10시부터 뛰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은 모임에 나가셨고 동생들은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참았습니다. 화가 난 상태였지만 어제 얘기도 했으니 곧 조용해 지리라 믿었거든요.
그렇게 한시간을 뛰더라구요 인터폰을 했습니다 (방법을 배웠거든요 ㅋ)
애가 받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시끄럽게 할꺼니? 조용히하지 않을래? 했더니 그냥 끊더라구요......................... 애가 인터폰을 받고 끊어버려서 아,엄마가 없구나 생각 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잠깐 조용해졌고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아무것도 못하겠더군요.
티비소리도 묻히고,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고.
그래서 1시반에 인터폰을 했습니다.
근데 이게 아줌마가 받는게 아닙니까. 그러고 첫말은, '이번엔 왜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몰라서 묻는걸까.
그래서 저도 좀 화가 났습니다.
'조용해 해줘야될거 아닙니까. 오늘 휴일인데 집에서 쉬지를 못하겠습니다'
그랬더니 막 화를 내며,
'아이들한테 조용히하라그러면 스트레스 받는다. 그 스트레스 책임 질거에요?!'
'저희가 받는 스트레스는 어쩝니까? 조용히 살 권리가 있는데.'
뭐 이런식으 대화가 오가다가,
처음부터 그쪽이 흥분상태였는데 제가 예의없게 그런다, 애들을 교육시키는게 부모 몫이 아니냐, 이런식으로 얘기했습니다.
솔직히 관리가 되지 않을 거라면, 고층에 사는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관리가 되지 않는 것을 알고 이사를 했다는 말은, 아랫층은 그냥 참으라는 말아닙니까?
어쨌든 그랬더니 그 여자분이 욕을 하시더라구요.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욕했죠-_- 제가 뭐 욕을 못해서 안하는것도 아니고,
그랬더니 올라와서 싸우자더라구요, 하하하하하 진짜 ㅋㅋ
어이가 없어서
제가 왜올라가냐고 싸우고 싶으면 그쪽에서 내려오라고 했죠. 그랬더니 가만히 있으라더군요 ㅋ자기가 뭐라도 되는냥.
전 싸워서 이길 자신도 있었고, 엄마가 이런일을 당하는것보다 제가 나서는게 나을거같았습니다.
1분뒤 남편분이 내려오셨더라구요.
아줌마도 막 욕을하며 내려오시던데, 남편분이 말리셨습니다.
그리곤 저와 얘기했죠.
이해해달라고 하시더군요. 스트레스가 이해한다고 될일입니까
제가,저희 어릴때는 주택에서 살았다. 부모님이 관리가 안되서 였다. 관리가 안되는걸 알았다면 1층을 얻어서 살아야하는것이 아닌가. 그 쪽 아이가 스트레스 받는건 중요하고, 우리가 스트레스 받는건 안중요한가. 공부하는 사람만 3명이다. 뭐 이런내용을 다 말했습니다. 다 말해야 속이 시원하니깐요.
뭐 저도 이성을 찾고 조근조근 얘기했습니다.
남편분께서 오늘 저녁에 뭐라도 사와서 깔겠다고 하시더군요.
다행히 서로 이해하는 부분도 있고해서, 서로 조심하기로했습니다.
휴일 오전부터 이런일이있으니, 기분이 무척 안좋군요.
층간소음으로 살인도 일어난다는데 진짜 이제 이해가 될려합니다.
안당해 본 사람을 진짜 몰라요
제가 인터넷으로 찾아보니까.
아이키우는 엄마들 카페에 글을 보니 다소 이기적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들이 뛰는건데 이해해줘야되는거아니냐
낮에는 이해해줘야된다.
아랫층이 너무 예민한것같다.
그렇게 조용하게 살거면 아랫층이 주택에서 살아야지.
아랫층에서 계속 찾아와서 스트레스받는다
아랫층에서 안찾아오는 집은 좋겠다. 나도 그런 이웃을 만나고 싶다
뭐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근데 이거 너무 이기적인거 같아요.
저는 아직 결혼도 해보지 않았고, 애기도 낳아보지 않았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교육이 잘 되지 않는다는것 알고있습니다.
저도 교생나가봤고, 요즘 아이들 말안듣는다는것도 알아요.
근데 가정교육이라는 것은 말입니다,
이런 사소한 것들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뛰지 않게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아니라,
예의를 가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되나요?
아파트에서 살면 그런 소음은 참아야한다는 생각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거같은데,
하하하하하하하하
그건 누가 정한겁니까?
물론 윗층도 억울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을겁니다.
조금 이해해줬으면 하는 부분도 있겠지요.
근데 그걸 강요할 순 없는거 아닙니까.
아이들이 뛰어봤자 얼마나 시끄럽냐구요?
고작 30분 뛰었다구요?
밑에 있는 저희들은 진짜 뇌가 울립니다.
어떤 것에도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집이라는 곳이 쉬라고 있는 곳 아닙니까?
정말 몰상식하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조용해달라고 연락하는 아랫집도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그런 안좋은 소리 듣기도 싫겠지만 하기도 싫어요.
싸움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어제 윗집 아줌마가 저희어머니께 싸가지 없게 하셔서,
저도 오늘 참지 않고 싸가지 없게했는데,
그걸 후회하진 않지만. 어쨌든 누군가와 싸웠다는 사실이 너무 찝찝하네요.
법적으로 아랫집이 이기기도 어렵고,
최선의 방법이 이사가는 것이라는게 슬프네요.
층간소음으로 피해받으시는 분들 힘내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