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판에 글 쓰는 20대 (중)초반의 녀자입니다.
막상 쓰려니 부끄부끄하면서도
혹시 도움을 주실까 하는 분이 있어 냅다 써봅니다.
저는 귀신을 보지는 못해요 참고로.
음체?를 잘 쓰지는 못하지만. 일단 시작
-반말도 너그럽게 봐주시는 센스... ㅜ_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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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시작.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우리 때는 고등학교 진학 시,인문계와 실업계를 나누고는 했음.
나 님은 고등학교가 이미 개떡 같은 현실에 의해서 정해져 있고,
-고등학교 원서를 함부로 쓰는게 아닙니다. ㅜ_ㅜ 저처럼 피봐요.-
담임 선생님의 '학생들을 구원하라!'우스개 소리에
마지막 시험을 500몇명중 최하위권을 차지하며
중학교 시절을 마무리 했음.
이미 고등학교가 정해진 상태라, 마지막 기말을 상큼하게 망쳐주는 센스!
-이래뵈도 중학교 때는 우수한 인재였음-
이때까지는 정말 개떡같은 원서지만, 행복한 고등학교 생활을 꿈꿨음.
나에 대해서 잠시 말하자면..
-부끄럽지만//_//-
약간의 결벽증이 있는 나로서는
중학교때 화장실도 항상 정해진 칸을 써야하는 왠지 모를 강박관념에 잡혀있었음.
그 칸이 아니면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불안함? 이었음.
어렸을 적, 무서운 오빠야들에게 좀 당하며 살았던 지라
어딜 가든 제일 먼저 안전한 자리를 찾곤 했는데 아마 그 영향인지도 모르겠음.
실제로 보면 키도 크고, 덩치도 한 덩치했지만
소심했던 나였음.
애들은 이런 나를 딱히 건드리지 않았음.
-오크녀 ^^♡-
아마 님들 기억 속에
교실 구석에서 머리를 어깨넘게 기르고 창가에만 앉아서
창 밖을 바라보는 음침녀가 있다면
나와 비슷할 듯.
나름 용띠인데?
고등학교 재학 시
개떡 같은 원서 때문에 통학을 하는 데 조금 불편함이 없어도 잘지냈음.
원체 인간이란 적응하는 동물이니까.(.;;)
고등학교 진학 이 후 빌어먹을, 전쟁이 시작되었음.
처음으로 악몽을 꾸기 시작한 거임.
위에도 말했다 싶이, 내가 중학교 때 자주 애용하는 화장실 칸이 있는데
꿈 속에서
중학교 교복을 입고
화장실, 문제의 그 칸을 들어가려고
옥색(?)의 화장실 문을 열면
귀신이 문 위에서 거꾸로 떨어져서 나와 눈을 마주치며 웃음.
'씨익'
떨어지려면 바닥에 철푸덕을 하시던가.
천장에 매달려서는 대롱대롱 거리면서 나를 바라보고 계심.
- 나 님, 하도 이 꿈을 많이 꾸어서 이제 귀신님의 모습까지 서술할 수 있음.
젊은 여자분이셨고, 창백한, 핏기 없는 얼굴
거기에 하얀 옷을 곱게 차려입으신 분임. 푸른 빛이 전반적으로 강하신.-
글로 쓰니 별로 감흥이 안되는 거 같은데
나 처음으로 이 꿈꾸고 비명을 지르면서 잠에서 깨어남.
님들 상상해보셈
님네들의 가장 안전한 장소에서 그런 일을 당했다고,
"아 내 방문~ 스윗트 마이 홈" 하면서
집이든 방문이든 문을 탁하고 여는데
귀신이 헬로우? 하면서 웃으면 좋을 것 같음?
문제는
이 꿈이 고등학교를 넘어서
대학 진학 이후에도 계속 잊을만 하면 계속 꾸어진다는 것.
자각몽이라고 하나?
자신이 꿈 꾸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는 그런 걸.
나는 저 꿈을 통해 절실히 깨달았음.
이제 중학교 건물만 꿈에서 나와도
"아, 시작이구나"
라는 지경에 이르렀음.
이제는 귀신 언니야를 똑바로 쳐다봄.
-이 언니는 나이도 먹지 않음.-
처음에는 뭔가 하얀게
천장에서 떨어진다는 그 느낌만 가지고도 잠에서 깨곤 했는데
나 나름 v 진화한 것 같음.
그래도 여전히 무서워서 서둘러서 잠에서 깨는 바람에
이야기의 진척은 없음.
한번 버텨볼껄 그랬나...조만간에 꾸면 버텨보겠음.
그러나 더 ~ 욱 큰 문제는 악몽에서 끝나는 게 아니였음.
헛것에 홀린다고 해야하나?
가만히 있다가 우연치 않게 자꾸 헛것을 보기 시작했음.
나는 귀신에 대해 그다지 믿지 않았던 사람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