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라, 그냥 혼자 주절주절 해봅니다.
제 나이 23살, 많은 나이는 아니죠(많은가?)
1년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고 결혼생각하며 만나고 있씁니다.
아직 군대문제도 제대로 안된 남자친구를 믿으며 말이죠;;;
그래도 주변에선 다들 제 남자친구의 칭찬만 해요.
무척 성실하고 끈기있거든요. 어디에 내놓아도 바퀴벌레처럼 잘살아갈 근성이 있는 사람이라
저희 어머님은 이태껏 제가 만난 남자들중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매일 좋아합니다.
저 역시도 많이 사랑하고 있구요,
철없을때 정말 속을 많이 썩여서...
제대로 된 건강하고 똑바로 된 생각을 가진 남자를 만나
철이 들어간다고 무척 좋아합니다.
남자친구의 어머님은 절 그닥 좋아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제에게 마음을 많이 주시는 편이구요,
저희 두사람은 집안이 좋은편이 아닙니다.
저희 집은 어머님 홀로 저와 동생을 키우셨어요, 제가 6살때부터요,
제가 아주 잘해야죠 앞으로,
제 남자친구의 잡안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버님 사업이 망하시고 아버님은 깜깜무소식이 되었고
남자친구의 어머님께서 홀로 제 남자친구와 그 동생을 키우셨죠,
그래서 빚도 아직 다 못갚고 저희집도 많이 어렵습니다.
생활보조금으로 겨우 생활을 하며 살아가는거죠, 저희집도 남자친구집도 말이죠
제가 나이가 이따보니 요즘은 잘합니다
남자친구도 저와 동갑인데 7년을 학교 다니면서 쉬지 않고 일만 하며 살았죠,
어떻게든 집을 살려보겠다구요,
그래서 저도 제 남자친구도 모아놓은 돈은 없습니다.
얼마전 친구 결혼식을 다녀왔어요.
정말 모든 격식은 다 차리고 결혼식을 하더군요.
친구는 끼리끼리 만난다자나요 정말 그른가봐요
제 주변 친구들은 다들 힘겹게 살아가거든요.
여튼 빠듯하게 결혼식을 올린 친구를 보니 난 저렇게 하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남자친구에게 말했죠
우린 그냥 임대아파트 마련해서 들어가 살다가 간단히 결혼식만 올리자구요,
그런 이야기 나오다보니 남자친구가 그럽디다.
어짜피 우린 조만간에 결혼할 생각으로 만나고 있고
그 생각으로 돈모으고 있는데 차라리... 지금이라도 혼인신고먼저 하는게 어떠냐구요,
아직 군대도 안갔습니다 ㅠ
지금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면 정말 생활이 안됩니다.
하지만 남자친구 어머님과 아버님이 이혼이 된 상태가 아니라
면제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아버님은 아무 소식도 없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이혼이 되어야만 부양가족으로 받아들이고 면제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런 상황에 혼인신고부터 하고 남자친구 집에서 산다는게
참 어찌 생각하면 어리석은 일이죠?
근데 고민은 됩니다.
헤어질 생각은 전혀 없고 무조건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는 사이이고
집안이 서로 어렵다는것도 다 알고 있고
온갖 격식을 다 차리고 결혼식을 올릴 생각도 서로 없는데
어려운 살림으로 임대 아파트에 입주해서 차근차근 돈 갚아나가며
얼른 부지런히 모아 결혼식 간단하게 하고 그렇게 살고싶네요.
근데 군대가 걸리구요.
산업체로 빠질 생각으로 지금 남자친구는 열씸히 일하면서 자격증 공부도 합니다.
아직 영장이 날라오려면 9개월 정도 남았거든요.
충분히 그안에 자격증 따서 산업체로 빠질수 있어서 그럴려고 하는데,
참 정말 이럴때는 제가 한심하고 답답하네요.
집에서 결혼할때 자금을 해주는 친구들을 보면 마냥 부럽기만 하구요.
너무 빠르게 생각하는걸까요...?
전 잘살지않아도 그냥 밥먹고 등만 따뜻하게 산다면 행복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럼 차라리 남자친구 집에 들어가 맞벌이 하면서
혼인신고도 해버리고 군대 문제 얼른 해결하고 그렇게 사는게
차라리 그렇게 빨리 해버리는게 나중에 더 데이트 비용이며
이것저것 쓰는것보다 낮다고 생각하는데....
어떨까요?
전 참 심각한데 친구들에게 이야기 하면
아직 결혼할때가 아니라고만 합니다.
제가 진짜 남자를 많이 만나서;;;(자랑아님)
진짜 남자라고 하면 치가 떨리거든요.
소름이 끼쳐요 남자만 보면....
그래도 그런 거부감을 다 없어지게 만들어준 지금 남자친구와 헤어질 생각은
정말 죽어도 없고 제 남자친구 역시 절 위해 지금도 열씸히 일하고 있습니다.
사랑하기 참 힘드네요.
저보다 더 힘든 분들도 많을테죠?
악의 구렁텅이로 빠지지말라는 친구들을 보면 짜증만 납니다.
저에게 삶의 이유는 제 남자친구인데 그런말 들으면 화만 나고
이상하게 결혼 이야기를 진지하게 하고 난 이후로는
예민해지네요,
야심한 밤에 참 답답해서 쓰다보니 이렇게 길어졌네요.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힘드신 분들,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네요.
주저리주저리 요점없는 글 읽는다구 수고하셨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