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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BB탄총 아시나요?.. 여러분들께 자백합니다.

저격병 |2007.10.26 16:14
조회 765 |추천 0

안녕하세요~ 일단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분명 욕 엄청먹을거 각오하고 올립니다.

어쩌면 여러분들께 사죄받을려고 올리는 것일수도 있어요...

혹시나 제 BB탄 총알 맞으시분 계시다면 심심하게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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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간단히 소개 드리자면 20대 중반에 멀쩡하게 생긴 BB탄총 매니아

청년입니다.  저희 집에만 해도 수십개 모델의 BB탄 총들을 진열해 놓았는데요.

물론 진열만 해두고 보면 문제 될게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부터입니다.  원래 전에는 성능 시험해 본다고 표적을 세워두고

그냥 맞추는 연습을 하다가 총 개조도 할 줄 알게 되었고 비비탄 총알에 적절한 코팅을

입혀 바람의 영향도 덜받게 하는법도 많이 연구했습니다.

 

제가 얼마전에 N그룹의 S로 시작하는 FPS게임을 즐기다가 TRG 저격총이 너무도

갖구 싶어서 인터넷에서 정말 어렵사리 상당가격의 모형 BB탄총을 구하였습니다.

전 너무나도 기쁜마음에 택배 오기만을 2주넘게 기다리다가 드디어 받고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연스레 높은건물 옥상으로 그 총을 가방에 넣은채

올라갔습니다. (그래봐야 8층높이의 옥상이지만;) 

 

그리고 전 지나가는 사람들을 겨누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겨누기만 하고

쏘는 시늉만 하려고 하는데... 어느새 손은 방아쇠에 천천히 다가가고 있었고

제 의지와는 다르게 그 손가락은 방아쇠를 당기로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비비탄총은 우연찮게도 제가 겨눈 어느 긴발머리 여성의 팔에 맞았고

갑자기 팔에 통증을 느낀 그녀는 눈에 독기를 품고 사방을 정신없이 둘러보았습니다.

전 너무나도 놀랜 나머지 옥상안쪽으로 몸을 숨겼고 그녀가 가기만을 조심히 아주 조심히

살폈습니다.  얼마후 그녀는 씩씩거리며 다시 어디론가 휙 가버리고

 

제 마음속 한구석에선 자그마한 희열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 잠시후

두번째 타겟을 찾고 있었습니다.  고등학생 교복을 입고있는 남학생 때거리가 제가

있는 건물앞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기준으로 등을 돌린채 걸어가고

있을때 신속하게 그 친구의 뒤통수를 겨누고 정확하게 방아쇠를 당겼지만 이번엔

목에 맞더군요... (바람계산을 정확하게 못했나 봅니다;)

 

그리고 전 이번엔 오히려 당돌하게 총을 내려놓고 그냥 담배피는 척 하며 그 친구들을

유유히 지켜보았습니다.  그러자 그친구는 마치 옆친구가 장난이라도 친줄만 알았는지

옆친구를 사정없이 때리더만 "야 XX야 무슨짓 한거여 졸라 아프잖어!!"

라고 죄없는 친구를 괴롭히더군요... 그러자 그친구도 억울했는지 덩달아 화내며

결국엔 길거리에서 싸우더군요...

 

 

물론 명백히 나쁜일인줄 알지만...

앞으론 다시 이러지 말아야 겠어요 ㅡ_ㅡ;... 정말 저 못됬쬬?

나이 쳐묵고 모하는 짓인지 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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