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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ger & Warning (#5 : 새로운 경고)

김웅환 |2003.07.10 11:49
조회 196 |추천 0

이 글은 J.B.Grunuie님의 글을 퍼온것 입니다.

 

18개월 후, ‘환경 호르몬의 경고’라는 논문 발표회장에 유채와 정후가 발제를 하게 되었다. 발표회장은 개방된 대학의 강당이었다. 강당은 지은 지 100년도 더 되어 보이는 낡은 곳이었다. 그리고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고 있었다. 그러나 발표회장 분위기화는 달리 정후가 설치한 첨단장비로 발표회장은 이미 모두 셋팅이 되어 있는 상태였다. 전면에는 프로젝트와 함께 언제라도 홀로그램 영상이 펼쳐질 준비가 되 있었고, 홀로그램 안에 유채도 호르몬의 하나가 되어 유채도 존재했다. 유채가 무대 우측에서 발표하는 대로 홀로그램 속의 유채가 행동하고, 호로그램이 홀로그램을 통제하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은 짜여진 각본대로, 무대 뒤에 있는 정후가 조절하고 있었다.

“지금 지구는 수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험은 대부분 인류가 만들어 낸 것입니다.이에 역으로 인간을 향해 자연이 위협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제가 말하는 이 ‘환경 호르몬’ 뿐만이 아닙니다. 제가 이 발제를 환경호르몬으로 한정한 것은 무엇보다도 이 호르몬들은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것이 지구상에서 인류를 몰아내고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유채의 말에 청중에 한 학생이 질문을 던졌다.

“ 박사님! 인류가 지구상에서 문명을 열고 발전시키는 동안 수많은 위험들이 예고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인류는 그러한 위험들을 모두 극복해 왔습니다. 핵전쟁을 우려했지만 그런 일은 물론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대기 오염으로 인한 오존층의 경고 등 수많은 환경론자들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지구상에서 인류는 존재하고, 발전해 왔습니다.”

유채는 학생의 질문에 비웃는 듯 한 미소를 보내며 말을 이었다.

“발전 요? 환경론자들의 협박이라고 했나요? 지구에는 있는 1000여종에 달하는 ‘환경호르몬’은 이미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호르몬계는 거의 모든 생리계에 작용 합니다. 따라서 이 호르몬은 생식기능과 면역기능을 약화시키고, 행동이상을 일으키며, 수많은 질병발생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인간도 무성생식을 하게 될지도 모르죠? 이걸 생존과 발전이라고 하나요?

“일부 현상을 확대 해석하는 지나친 비약입니다. 추측을 들고 이 발표회장에 오신 건가요?”

“그렇다면, 저도 질문이 있습니다. 당신 말이 예요… 당신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나요? 아니면... 배양에 의해서 태어났나요?

학생은 질문의 요지를 파악하지 못한 듯 유채만 바라보고 있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 중에서 10명 중 7명은 어머니의 심장의 울림을 들어보지 못하고 태어났습니다. 왜죠? 인공수정에 의해 배양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단지 의학의 발달로만 돌릴 수 있나요? 천만에요, 수정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의치에서부터 갖가지 뼈대와 심장, 콩팥에 이르기 까지 모두 플라스틱과 철로 자신을 대치시켜 왔습니다. 아마 여러분들 중에 99% 이상이 모두 한가지 이상쯤은 플라스틱이나 쇠붙이를 달고 다닐 것입니다. 이것은 의학 발전의 산물이 아니라 호르몬에 의한 기능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대체품에 불과한 것입니다. 인간은 그 동안 환경에 적응하기 보다는 환경을 거슬려 왔습니다. 인간은 지금 자연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박사와 청중들간의 거센 논쟁은 2시간이 넘도록 계속되었다. 이 광경을 발표회장 맨 뒤에서 김주한 중령이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고 있었다. 잠시 후 2시간의 혈전이 끝나고, 청중들은 분한 얼굴로 하나, 둘 강당을 빠져나갔다. 사람들이 다 빠져나간 것을 보고, 주한이 유채에게 다가갔다.

“아주 이상 깊은 발표였습니다.”
“강당에 있지도 않았던 사람의 칭찬에 감사해야 하나요?”
“펄프지에 잉크로 인쇄한 보고서 보다는 훨씬 인상적이었다는 애기죠”

유채는 인상을 일그러 트리며, 신경질적으로 변했다.

“누구…시죠?”

이때, 두 사람의 대화에 무대 뒤에 있던 정후가 끼어 들었다.

“누구야? 애인?”

주한이 정후에게 악수를 청하자 정후도 거볍게 악수를 했다.

“수학적 계산지수 : 498, 이성적 판단지수 : 192…”
“어라~ 혹시 유채가 아니라…나한테 흑심 품은 거야? 난 멍청한 군인은 싫은데!”
“감성적 판단지수 : 48”
“윽!!”

“당신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죠?”
“아~ 박사님은… 수학적 계산지수 : 248, 이성적 판단지수 : 265, 감성적 판단지수 : 358”
“뭐야 너 그렇게 똑똑했었냐?”
“넌 좀 빠져”
“보시는 대로 입니다. 지구 연합 사령부의 장교죠?”
“거긴 진급이 빠른가 봐요? 그땐 소령이었는데…”
“뭐야! 너 아는 사람이었어? 수상해!”

유채는 조금 당황하며, 얼굴이 붉어졌다.

“그냥 개인 사니까 넌 끼어 들지마!”
“저도 개인적인 관심입니다.”
“사양하겠어요. 전 군인을 딱 질색이거든요.”

유채는 황급히 짐을 챙겨서 강당 밖으로 나가려 하다, 다시 돌아서서 주한에게 말했다.

“기회가 있음 또 뵙죠?”
“지금이 기회인데 웹 다음! 정말 한심하다니까?”
“주한씨라고 했나요? 이런 건 원래 내 체질은 아니지만… 뭔 전해줄 말 있음 애기 해요?”
“한가지 물어봐도 되나요”
“물론”
“동물성 식물의 지능이 100을 넘으려면… 앞으로 몇 달이나 걸릴까요?”
“당신 고단수군… 아마 그 말은 전해주면… 유채가 당신을 좋아하게 될 거야”
“그럼, 나 먼저 간다. 담에 또 봐!”

전후가 강당을 빠져나가자, 중령도 강당을 빠져 나왔다.
건물 밖에서 유채와 정후는 차에 짐을 싣고 오르려 하고 있었다.

“뭐야? 얼굴이 빨개져서… 도망이나 가고 말야?”
“그런 게 아냐?”
“아니긴 뭐가 아냐?”

두 사람이 차 앞에서 실랑이를 계속 하고 있는 사이에 주한이 다시 두 사람 앞에 나타났다.

“한가지 잊은 게 있어서 다시 왔습니다.”
“잘해봐~ 나 먼저 간다”
“뭐?”

정후는 재빠르게 차를 몰고 혼자 가벼렸다. 유채는 어쩔 줄 몰라 얼굴이 파랗게 질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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