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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어떻게 살면 좋을까요? 돈이 뭔지.

.... |2007.10.27 10:56
조회 579 |추천 0

맞벌이 부모님과 고등학교때까진 어려움없이 우리집에서 단란하게 살았습니다.

때묻지 않게 키우시려고 너희들은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_

이러셔서 집안의 경제상황을 전혀 몰랐습니다.

 

스무살 대학에 들어가 다른 지방에서 자취생활하는데 어느날 집이 이사를 갔더라구요

착하신 부모님, 사람을 믿은 죄로 보증을 서 빚이.. 크더군요

정말 좁고 낡고 허름한 빌라..

이삿집 나르면서 저희가족 모두 아무말도 없었습니다.

그저 묵묵히 청소만 했었죠.

그날밤 이불속에서 소리없이 얼마나 울었는지..

친지도 친척도 다 나몰라라 하고..

 

학교다닐땐 알바하며 용돈 벌어쓰고 친구와 약속도 안잡았습니다.

혼자 밥먹을땐 우유랑 빵먹고 끼니때우면 1000원정도면 되는데

친구만나면 만원,이만원.. 못쓰겠더라구요 학비때문에 조기졸업했고요

 

그리고 그집도 경매에 넘어갔습니다..

그 후 몇년동안 콘테이너로 원룸처럼 만들어 고향에 계십니다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워서... 부모님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집니다.

전 직장때매 서울로 올라왔구요.

그나마 우리 남매 돈을 벌어 월급의 절반정도 집에 조금이나마 보내드립니다

절반은 여기서 자취생활해서 방세도 내고 하는데..

희망이 안보입니다. 이자만 갚는 실정이지요. 밑빠진 독에 물붓는 기분..

(지금 사무실이라 최대한 감정 자제하며 글 쓰고 있어요.. 울면 곤란하잖아요.)

 

빚만 아니면..

적금도 들고 저축도 하고 돈도 모아서 부모님 여행도 보내드리고 집도 사고...

그러고 싶은데.. 오빠도 여자친구랑 결혼도 해야하는데..

그 돈이 뭔지 아무것도 못하네요.

나도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일년정도 만났는데..

이년후엔 결혼했음 좋겠다-(직접적인 청혼은 아니고) 그랬고

저도 결혼한다면 그와... 하고 싶어요

그런데 현실적인 문제로 헤어져야 하나 고민입니다...

내가 빚을 다 갚게 되면 모를까 부담되긴 싫거든요.

 

주절 주절 썼습니다.

지금 이십대 중반.. 무리 고민해봐도 결말이 안보이는데..

글도 그렇네요..

 

휴..

 

진심어린 충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희망이.. 없는건지..안보이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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