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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인데, 임신이 됐어요..

20살.. |2007.10.28 09:00
조회 1,843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주간엔 사무보조 알바를 하고 야간에 학교를 다니는 20살이에요.

제게는 500일, 그러니깐 1년이 넘은 남자친구가 있어요.

남자친구는 빠른 22살입니다.

지금은 공익으로 있고, 내년 3월에 전역한답니다.

그와 더불어 그는 원래 다니던 학교보다 더 좋은 학교를 가려고,

한의사가 되려는 반수생이에요.

그래서 올해 수능시험을 치른답니다..

저는 전문대학을 다니기 때문에, 내년에 취업준비를 할 생각이었고,

그리고 조금씩 공무원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떡하니 임신이 됐어요.

임신테스트기로 했는데, 너무 선명하게 나오고요..

아직 산부인과 가서 확인한건 아니에요..

남자친구가 공익근무 때문에 주말에만 거의 만났는데,

어제 알게 됐고, 동생이랑 남자친구랑 저랑 아무렇지 않게 경복궁 가서

궐 구경하고 그것에 대해선 생각만 하고, 얘기도 안한채

남자친구는 남자친구 집으로, 저는 제집으로 왔습니다..

 

 

아기가 몇주가 되었는지, 가늠할수도 없습니다.

대학을 지방에서 서울로 오고 생리가 불안정하긴 했어요,

하지만, 28일~35일 사이로 꼭 나오는 편이었어요.

그리곤 지난달 2~3일정도, 정말 생리대 소형 하나를 하루동안 차고 있어도 될정도로

조금 나오고 이번달에 생리를 안했습니다..

이럼 얼마나 되었을까요..

 

 

어제 그냥 헤어지고 나서, 피곤했던지, 5시간 가까이 자고,

밤이 되니 감정에 복받치더라구요.

그래서 아기를 낳아야되나, 말아야되나 정말 걱정하면서

임신정보도 알아보니, 눈물이 나더라구요.

내가 왜 그랬나, 잘하고 있는거였나, 그러면서 걱정이 앞서고,

두시간 가까이를 울엇습니다.

그 새벽에, 눈물이 멈추지 않았어요..

 

 

제 남자친구는 여건만 되면 책임지고 싶다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항상 노래를 불렸어요,

저랑 결혼하고 싶다고, 나 아니면 딴 여자랑 결혼은 꿈도 안꾸겠다고,

처음 만날때부터 지금까지 저에 대한 마음은 절대 변함 없는 사람이에요.

결혼해도 될만큼 사람됨됨이 됐고, 착한 사람이에요.

남들한테 쓴소리 들어본적 없는 사람이에요.

하지만, 지금 이문제에 대해선, 그 사람도 고민이 되나봐요,

서로 아기 가지면 절대 못지운다고 말했었는데,

막상 상황이 되니 막막한가봐요..

전 어쩌면 좋은걸까요..

 

판에 오면 악플 달릴거 잘 알지만, 마땅히 털어놓을때가 없어서 올리네요..

좋은 글 달아주시면 고맙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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