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먼저 말씀드리면, 본 이야기는 100% 실화이며..
혹여 그리움을 추억하거나, 미련이 있어서 쓴글은 추후에도 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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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수년간의 일을 적는거라 다소 길어질수 있으니 양해 바라겠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돼던해에..
그 여아아이를 처음 만났습니다, 시커먼 피부에, 공부는 진짜 못하고,
남자아이들과의 싸움에선 항상 동등한 대상이었죠..
그게 그녀와의 첫만남 이었습니다..
그렇게 뻘줌하게 시간은 그냥 그럭저럭 지나고,
매일 학원차 안에서 마주보는 얼굴이고, 인사 정도만 하는 사이였습니다,
그러다가 안면을 트이고, 인사도 하고, 제법 서로에 대해서 말도 주고받는 사이가 이어지자
서로의 집에 마치 연인처럼 같이 왔다갔다 하고, 왕래도 하면서 인사도 주고받고,
중고등학생들이나 하는 그런 러브레터 조차도 초등학교 때부터 서로에게 주고 받기
시작했습니다....
6학년이 돼던해, 하지만 전학이란걸 가게돼었죠,
어머니 에게 말했습니다. 꼭 이사를 가야 하냐고, 이사가기 싫다고..
하지만 12살 어린아이의 부탁을 사사로운 감정에 휩싸여 들어준 부모가 없다는건,
이 글을 읽을 정도의 나이라면 다들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이사가기 전날, 그 아이 집에 찾아갔습니다.
전날 같이 놀다가, 우리집에 벗어놓은 청자켓과 함께..
만날수는 없었어요, 청자켓은 삐그덕 거리는 문위에 살며시 걸어놓고..
그냥 왔습니다, 몇일전 이사 간다고 이야기 했을때 했던 약속이 있었는데..
"꼭 다시 찾으러 올테니깐..기다리라고.."
그렇게 떠난 이사..
그리고 시간이 흘러, 고등학교 2학년, 알건 다 알고..
여자도 많이 사궈보고, 나름대로 10대를 방황하면서 보냈던지라..
그해 여름, 다시 살던 동네로 이사를 오게 돼었습니다..
그리고 맨처음 생각났죠, 그 아이가 써준편지며, 약속들..
그래서 간간히 동네 마을버스를 타고 다니며, 같은 학원에 다녔던 친구들을 통해서
소식은 들었습니다..
"야~완전 그 여자애 양아치 다됐어"
"머리도 염색 이상한 색으로 맨날하고"
"이 동네에는 사는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새벽에나 보이고"
그런소리를 듣고선, 어릴때 피부도 까맡고, 쌈질밖에 모르는 선머슴 같은 여자아이가
그렇게 변했다니..믿을수가 없었죠? ^^;
그래서 머릿속으로 곰곰히 생각을 하다가, 아차! 하고 생각해낸게 PC 방 아르바이트 였습니다.
현재 저는 26살, 저 고등학교 2학년때쯤에 PC 방이 처음으로 도입돼었던 터라,
동년배 친구들이라면 한번쯤은 찾아올거라 생각하고, 동네 PC 방에서..
알바를 했습니다.. H공고를 다녀서, 위장취업으로 했었죠^^;;
그렇게 허송세월이 3개월..4개월.. 시간은 흐르고, PC 방 알바도 어린나이에 지루해질때쯤..
하루는 같이 일한는 C양에게 전날 술을 먹어서 저녁근무 한번만 대신 서달라고,
내일 오전근무 내가 대신 풀로 서줄테니, 부탁을 하니깐, 흔쾌히 허락을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오전 C양 대신에, 근무를 서는데..숙취(그당시에는 미성년자의 신분으로 술을 먹은건 깊이 사죄드리며..^^)로 죽을거 같은 속을 달래며 힘들게 카운터에 앉아서 일을 보고 있는데..
검은색 긴 생머리에.. 키는 작고, 너무 말라서..쓰러질것 같은 여자아이가 들어왔습니다,
(거듭 참고로 말씀드리는데, 본글은 소설이 아니라, 실화 입니다)
C양을 찾자, 자리 안내를 하고, 둘이서 앉아서 게임하는 모습을 유심히 보는데,
그 어릴때 약속한 그 여자아이랑 너무나도 비슷해서, 힐끔힐끔 쳐다보고만 있었습니다.
허나 제가 그때, 붉은색으로 염색(당시 고등학생의 로망)을 해서 그런지 못알아 봤나 봅니다.
제가 멀리서 "저...기.. 00학원 않다녔어요?"
그러더니 얼굴을 몇번 갸웃 거리더니, "너..00..."
한번에 맞추더라구요..^^
그래서 기뿐재회 이후에, 제가 그 당시에 홀어머니께서는 지방에서 일을 하시고,
혼자 살았던터라, 집에 와서 함께 지난이야기를 하면서 보냈습니다..
이때 알았어야 하는데, 인생의 불행과 불만의 서막을..^^;
제가 혼자 살고 있던 집과 그녀의 집과는 불과, 5~6 분 거리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매일 제가 PC 방 출근 전이나 이후에는 집에와서 밥도 해주고,
그녀 부모님 역시 같이 노는걸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같이 함께 거의 매일 붙어 있구요..
저 역시 부모님께 말씀 드리고 다시 만난다고..^^
매일매일 꿈만 같았었습니다, 첫사랑이었는데, 이젠 모든걸 알 나이에 만나서..
그게 이루어 지나 했죠..
허나, 그녀의 부모님께서 사이가 불편해 지셔서, 예전부터 그래왔었지만,
비단 급작스럽게 그렇게 된건 아니지만, 이혼설이 나돌고 해서..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한번은 자길 책임질수 있냐는 말에..
흔쾌히 알았다고 하며..
섣부른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혼전동거..
말로만 듣던, 저희 어머니는 앞이야기는 모르신채, 어릴적 친구니깐 모든걸 그냥 그럭저럭
알고 시간은 유유히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고, 물론 현재까진 그녀의 부모님과 한동네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괘씸한지 저희집엔 찾으러 않오시더라구요..
어릴적부터 함께 봐와서 그런지, 배신감이 많으셨겠죠..;;
그러던 어느날, 동네 마을버스를 함께 탔는데, 그녀의 어머니가 앉아 계시더라구요..
꿈만 그리던 혼전동거는 4개월여 만에 산산조각 났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께서 나즈막한 목소리로 하시던말..
"내일오전에 짐 가지러 내려갈테니, 다 싸들고 올라와"
처음부터 모든걸 알고 계셨는지도 모르죠..
참 제가 작아졌어요..
그날밤 함께, 눈에 피눈물이 맺힐 정도로 울었습니다..
그녀가 꼭 이러더군요..
"내일 아침에 집에가서 짐만두고 다시 내려올테니깐, 걱정하지말라고.."
그러고 그녈 보내고 매일 본다고는 하지만,
혼자 보내는 밤, 하루..이틀..삼일..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구멍가게에서 어렵사리 구한
술과 담뱃재로 방안이 가득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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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몇일후 지방에 계신 어머니께서 올라오셔서, 거의 반 패인이 된 제모습을 보시곤,
않될거 같으셔서, 신중하게 읊조리듯이 저에게 조용하게 말씀하셨죠..
이사가자고, 멀리.. 함께..
그리곤 그녀를 불러, 그 어린 나이에 택도 없는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절 위해선 부모를 포기할수 있냐는..
사리분별 않돼는 19살 그녀에겐 참으로 감당하기 힘든질문이었죠..
그날 저녁 옷가지 몇개만 챙기고, 그 동네를 떠나, 건대쪽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때부터 시작이었죠, 싱글대디의 서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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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가자마자 저에게 한 이야기는 임신..
그리고 어머니는 지방일을 그만두시고, 집에서 작은 봉재공장을 하시고..
저에게 물어봤습니다, 아이를 어떻게 할거냐고,
당연히 낳자고 했죠..
제 나이 열아홉에 내린 인생의 가장큰 실수였습니다..
출산 전까지는, 혼신의 힘을 다했죠, 그 당시 전 귀금속세공의 막내 생활 하면서
월수입이 고작 몇푼 않돼지만, 차비 외에는 전부 그녀에게 주었고,
그녀역시 어느정도 살림을 꾸릴정도외에 이것저것을 했습니다..
어린나이에 시작한 신혼생활, 저흰 군대도 않갔던지라, 혼인신고, 결혼..
이런건 꿈에도 걱정 않했었습니다.
그리고 나온 군입대 영장, 신검받으러 7호선 보라매공원역 지방 병무청을 같이 다녀왔는데,
오는길 내내 지하철 에서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어느날 부터, 지금에서야 느낀거지만, 저희집도 고부간의 갈등이란게 있었더라구요..
매일 저녁 그녀는 이불속에서, 저희 어머니가 먹고싶은것도 못먹게 한다고 바가지,
어머니는 나름대로 있는 외아들인데 여자한테 혹해서 저런다고 바가지..
대한민국 여자들은 여자들 이나 봅니다..
그런데서도 일단 아버지가 된다는 철없이 부푼 꿈때문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일에만 전념했습니다..
제 나이 20살에..그렇게 매일 힘든 시간이 지나고..
2002 년 01 월 02 일.. 9개월 만의 힘든시간이 지나고,
12시에 산부인과에 들어가서, 3시에 출산..밑겨지지 않을만큼 산부인과 에서도,
빠른 출산이라고, 나이가 어려서 그런거 같다고..;
아이를 낳자마자, 어머니게선 혼인신고를 어떻게 할거냐고 물으셨습니다,
그 질문은 난중에 생각하자고 미루고, 또 미루고..
저 조차도 걱정이 돼었나 봅니다.. 그렇게 호적에도 올리지 않고..
시간이 흘렀습니다, 9개월이 지날무렵.. 저녁...
입대 7일전..
다들 입대하기 한달전부터 회사를 관두고 논다는데, 저는 7일 전까지 일을하고..
그날마지막 송별회날..
여태까지 단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지만, 그날은 만취하고, 오랜만에 좀 쌓인것좀 벗어던지고
싶었습니다..
그리곤 집에 좀 늦었죠..
그날만큼은 구속받는게 저도 너무 힘들어서, 핸드폰도 꺼두었는데,
집에 들어가는 택시 안에서 수많은 음성 메세지들..
저희 어머니 였습니다..
그녀가 갔다는 겁니다.. 그냥.. 아무런 이유없이..
애기만 남겨둔채..
그녀의 집으로..
9개월된 간난쟁이만 남겨둔채..
제가 말씀 않드린 부분이 있는데, 출산하고 100일쯤 돼어서 허락을 맡으러 갔었습니다..
집나간 딸이 몇년만에 와서, 안고온 아기..그리고 밑었던 어렸을 적 친구가 이렇게..
만들었으니, 상심이 물론 크시겠죠, 하지만 무릎꿇고 빌고, 허락해 달라고 갖은 아양과,
선물공세와..가난해서 그리 크진 않았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 어렵사리 다시 귀여움 받고
기분좋게 생활을 해 나가던 그 시점에, 갑자기 생긴.. 이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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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7일전 저녁이었습니다..
그녀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떠났습니다..
그리고 전 바로 그녀의 집에 전화해..
"어머니, OO 집에 있죠? 바꿔주세요.."
어머니께선..
"앞으로 다신 우리집에 전화하지말고 찾지도 말고 그래.."
이게 어머니의 마지막 목소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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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주변에선 왜 집에찾아가지 않았느냐,
그런 의아함을 자아내서 말씀 주시는데,
저 조차도 그날저녁, 아니 이후에도, 먼저 찾진 않았습니다..
궁금했어요, 그냥.. 모든게 다..
머릿속이 사실 그날 하얱거든요..
아무것도 못하고, 입대 7 일 전까지, 술, 담배.. 그리고..남은 아기와 우리 불쌍한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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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은 흘렀습니다..
그리고 재대..시간은 잘가네요,
지금 우리 이쁜 "은빈(실명)"이는 열심히 엄마를 닮아서 그런지,
유치원에서 "짱" 을먹고, 아이들을 잘 때리지만,
전 이렇게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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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또 지나겠죠..
지구어딘가에선 만나겠지만...
사실 가끔 머릿속에서 처음에 만나면 인사를 어떻게 해야할지 연습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글을 읽으시는 님들께선,
미련이 남았다, 추억한다..그런글들 보단, 그냥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해줬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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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쌍문동에서 인터넷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26살..
동안의 6살배기 딸을둔 평범해 보이지만, 비범한 회사원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