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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난 '동성애자'

李嘉永 |2007.10.29 21:57
조회 532 |추천 0

요새 기독교에서 동성애 반대본부를 만든다고 해서 나름대로 동성애가 핫 이슈로 떠오르고있네요.

 

이런 말 하긴 뭣하지만 전 동성애자, 아니 정확히 구분짓자면 양성애자입니다.
동성연애자도,호모도,더러운 레즈비언도 아닌 지구상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
머리와 심장만큼은 누구 몫지 않게 뛰고있는 한 '사람'입니다.

 

동성애자들을 인정한다는식으로 말하지 마세요.
우리는,아니 적어도 저는 누군가에게 인정받으려고 사랑을 하는것도 아니며
결혼을 하기 위해 시부모님들께 '인정'받아야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한사람을 사랑하고 그사람때문에 모든걸 잃더라도 그동안은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말하자면 이성애자와 같은 사랑을하기에
그것을 인정한다는것 자체가 모순적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우리는, 당신들이 자주보는 팬픽이나 Y소설에서처럼
예쁘고 잘생기고, 아름답게 사랑하지 않습니다. 하루에 몇번씩
성관계를 가지는 난잡한 사람들도 아닙니다.
물론 성관계를 가질때도 있습니다만, 그정도로 에이즈에 걸리지도
않아요. 에이즈는 손을 잡거나 대화를 나누거나, 키스를 하는정도로는
감염되지도 않거니와, 에이즈 자체는 아직 열려지지 않은 판도라의
상자와 같습니다. 함부로 암에대해 이러쿵저러쿵 할 수가 없듯
(지금은 많이 바뀌었습니다만) 에이즈에대해서도 뭐라 할수가 없죠.
무조건적인 성관계로 에이즈에 걸리는것도 아니고, 동성애자가
에이즈균을 풀풀 날리면서 다니는것도 아닙니다.

 

세번째는, 여러분들이 많이 짚고넘어가시는 성경이죠
기독교가 아니라 성경에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만,
남색을 금한다는 구절이 써있더라고요.
하지만 남색은 남자와 남자간의 성관계를 뜻함이지
동성애 자체를 뜻하는게 아닙니다. 그게 아니더라 해도
하나님은 만인을 평등히 대하고 차별하지 말며 원수까지 사랑하라고
하셨던걸로 압니다. 우린 원수보다도 못한 쓰레기적인 존재인건가요?
성경에 한 구절만을 믿고 판단하지 마세요.

 

네번째, 도덕적 윤리. 앞서 말했듯 게이들은 (레즈비언도 게이라고 부릅니다)
난잡한 성교를 하지 않습니다. 흔히 GV나 레즈비언 포르노에서 보는것처럼의
성교는 하지 않아요. 서로간의 애무만으로도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도덕적인 윤리로 따지자면 이성간의 관계가 더욱 난잡하다는것 모르시나요?
팬픽이나 GV에서처럼 몸을 팔고 사고, 하루를 성관계로 보내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또한 우리는 길거리에서 키스를하지도 않고, 동성애자라고 드러내놓고 다니는것도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동성애는 자연스럽지 않다합니다. 하지만 자연스러움과 부자연스러움은
지구상에 태어난 사람앞에서는 모두 모순된 말이 됩니다. 이세상에 태어난것 자체가
자연스러운것이 되는것이고, 사랑앞에서 자연스러움과 부자연스러움을 따진다는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보거든요. 오른손잡이가 있으면 왼손잡이가 있는것처럼 이성애가있으면
동성애도 있는거겠죠. 하나님은 쓸데없는걸 만들지 않았다고 알고있습니다만
동성애가 불필요한 존재라면 아예 처음부터 싹을 뽑아버렸겠죠.

저는 누군가가 인정해주고 이해해주고, 배려심 가득한 얼굴로 동성애를 인정해 라는식으로
말하는걸 원하지 않아요, 욕해도 좋고, 그저 전과같은 목소리로 더러운 게이라고 하셔도 좋지만
적어도 잘못된것만은 알아주시고 욕해주세요.

 

동성애가 욕먹어야할 사랑인지, 금지되어서 더욱 더 반대해야될 사랑인진 저도 잘 모릅니다
사랑을 왜 반대하느냐, 역시 기독교다라는식의 말도 있지만 그역시 저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법으로 제정한다고해서 동성애자들이 이성애자로 바뀌어지는것도 아니며
이루어지지 않는, 그리고 금지된 사랑이라 더욱 마음을 졸이며 사랑하는 동성애자들에겐
더욱이 큰 충격이자 세상에 발을 딛고 살아갈 자유조차 없다는점에 절망감을 느낄수도 있습니다.

 

사랑엔, 법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저 이땅에 두발 딛고 살아가는것이면 족한데
왜 사람들은 사랑에 신을 거론하며 반대하려고할까요.
모 사이트에 어떤분이 단 리플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진화했고, 신은 없습니다]라고요.

 

제가 이 두서없는 말을 했다고해서 호모포비아분들의 마음이 바뀌고, 기독교분들의
생각이 바뀌리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적어도 앞에 얘기했던 성경이라던가,
도덕적 윤리 그정도는 말하고 싶었습니다.

 

두서없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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