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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의 제사가 있던 담날아침에...

세침때기 ... |2003.07.11 10:43
조회 1,224 |추천 0

 몸이 천근만근이다.

결혼 5년차. 이제 적응이 될만도 하건만 아직도 나에게는 1년에 서너날 밖에 보지 않는 시댁 어른들이 불편할 따름이다.. 아니 좀더 엄밀히 말하자면 사실 어렵지는 않다. 싫은 거지.

내가 그 사람을 싫어하면 이상하게도 그사람도 날 싫어한다.. 이건 여태 직장생활(직장생활 7년차)을 하면서 터특한 나만한 눈치요령...

그래서 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애정을 갖지 않는다... 예전에 나 굉장히 친절하구 야무지구 정 많은 사람이엇다... 8년간 일 하믄서 여러 종류의 사람 겪으면서 상처도 많이 입고 때론 내가 먼저 마구마구 미워한적도 잇고 잘해줬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해본적도 잇다...

내가 여태 말하는 사람은 이성간이 아닌 동성들만의 이야기다....

난 어쨋거나 그래서 여자가 싫고 어렵다...

오히려 뒷끝없는 남자가 편하다..


오늘 내가 하구 싶은 이야기는 우리 시집 여자들의 이야기다

어쩌다보니 나두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된다...

난 결혼 5년이 되었지만 아직 애가 없다.. 울 신랑이 나이가 좀 있긴 하지만 친구들중에는 아직도 결혼안한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울 신랑 동안이구 워.. 이러저러 하다보니 아이가 늦어졌다..

요즘 발 등에 불떨어진 것처럼 아이 갖으려구 이짓저짓 하지만 보통 어려운게 아니다..

울 시댁의 가족상황을 이야기 하자면 울 신랑 가운데구 위로 누나, 아래도 여동생이 있다..

누나는 예전에 가정을 꾸렸지만 공부중이어서 이제 아이가 6개월밖에 안 되었구. 울 아래 시누는 작년 7월에 결혼했으니까 이제 1년이 되었군..

임신 3개월 정도 된거 같다..

사실 아이는 내가 먼저 갖구 싶었지만 하늘의 뜻이 그러하니 어쩌랴..

임신 소식 들었을때 사실 좀 나에게 실망을 햇었지 시누가 밉거나 질투를 느껴 보진 못했다..

그냥 워낙에 유난스러운 면이 있어서 입덧도 요란스럽게 할꺼라 생각햇는데 위에 형님이 그랬듯이 울 아래시누두 거의 조용히 넘어가는 편이다..

근데 문제는 울어머니와 시누간의 대화다

당신딸이 임신을 햇는데 얼마나 기쁘겟나... 매일 아침저녁으로 전화통화를 하는가 보다..

오늘은 무슨일이 있어서 무얼먹었구.. 집에서 먹는거는 무조건 토하는데 회사에서는 직원들하구 있으니까 밥이 넘어간데나?

안쓰러워 못보신다.. 급기야는 임신 사실 안 직후(흠 그러니까 2개월쯤이겠지)에 짐싸들고 아예 와 버렸다..

힘들어서 일하는 직장에다가도 1주일은 병가로,, 3주일은 휴가 처리를 해서 말이다.

그래서 최근 한달을 꼬박 우리집서 지냇다..

우리집은 지금 조금 넓은 곳으로 이사를 해서 시누랑. 시누신랑이 와도 사실 집이 비좁아서 불편한 거는 없다.

근데 어머니가 아가씨한테 대하는 행동에서 정말 울화가 치민다.

근 한달간을 매일 외식을 했다.. 저녁에

한 일주일은 이곳저곳 따라다녔는데...

어느날 집에 나보구 6시반까지 오랜다. 맛난거 먹으러 간다구..

물론 자기네들끼리 외식하는게 미얀해서 날 데려가려는거겠지만 난 그게 더 불편하다.. 올수도 없는 시간으로 정해 놓고는.. 미얀해서 어떻해... 날 보고 어쩌라는 건지.

그러구는 먹구와서 속이 뒤집어 진다느니 잔뜩 얼굴 찡그리면서 이것저것 군것질꺼리를 찾는다. 한달간 우리집은 과일과 각종 과자종류부터해서 하여간 이것저것 먹을꺼리가 넘처났다.

힘들었지만 꾹꾹 참았다.. 나도 나중에 저럴수 있으니까..


울시누 자기집으로 돌아간지 이제 2주정도 됬다... 이제 2,3주 정도 뒤에 다시 올 것 같다.

내 생각에는 겨울에 또 오구 예정일이 2월 말이니까 그때까지 주욱~~~~ 있으려나부다


나 미칠껏 같다.. 그래서 지난번에는 울 신랑에게 장문의 편지를 써서 보냈다..

넘 힘들어 죽을꺼 같다구.. 이혼하자구..

이글을 읽고 계신 모든분들 뭐 이런거로 이혼을 생각하냐 하겟지만..

사정이 좀 다르다..

글이 워낙 길어져서 모든이야기를 다 하진 못했지만 ..

울 시집은 내 생각데로.. 되는게 하나두 없다.. 참고로 내가 나이가 좀 어린편이다. 5년차 치고는

 

윗시누는 일주일에 두 번 아이 데리구 와서 맏기구 간다.

지금 아래시누는 주말에는  꼭 여기와서 자구 간다..

내생활이 없다.. 우리두 최근까지 분가를 해서 살았는데 분가한 2년동안 주말에는 무조건 시댁에 와서 잤다... 토욜날 퇴근후 바로 시댁으로 와서 일욜날 저녁에 우리집으로 왓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애를 만들라는 건지... 직장다니는 사람들 사실 평일에는 정말 다른 아무것도 생각안하구 다들 살꺼다.. 우리도 마찬가지였고 집을 경기도에 얻는바람에 출퇴근이 정말 힘들었다.. 그렇다면 결국은 주말에 어떻게든 해봐야(?) 되는데 시댁에서 자야 되니..

사실 잘 곳도 마땅치 않아서 거실에서 항상 잤다..


가족들끼리 모여사는 거는 좋지만 난 이렇게 스트레스로 올줄 몰랏다.. 난 내가 그래두 손 윗사람이라 어머니께...‘아가씨 오늘 안와요? 저녁같이 먹자구 전화 제가 할께요///’ 그럴줄 알았다..

적어두 시누들이랑 저녁먹구 밖에서 외식하는게 싫어질줄 몰랐다.. 날좀 그냥 뒀음 좋겠다..


빚을 8천만원씩이나 저가면서 아파트에 들어가 사는 우리 시누..

100만원씩 이자 나가는데. 먹구싶은거 입구 싶은거 하구싶은거 다하구 사는 울 시누가 얄밉다.

몇 년뒤에는 외국에 나가 산덴다.. 정말 뼈쏙까지 빨강물이 들었다.

‘울 아들이 같이살자구 해서 합쳤어’‘ 이런 거짓말을 하면서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행동하시는 울 시엄니가 황당스럽다..

자기네 집산다구 어머니한테 돈해달라구 하구..

돈 없다니까 울 전세금 나오면 빌려달라구 하는 윗시누가 황당스럽다.


나는 지독하리만큼 돈을 안쓴다. 아니 어찌보면 그런 생활이 익숙하지 않은 거겟지.

어릴적에 힘들게 산 편은 아니지만 나는 내가 벌써부터 시어른을 모실거라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당연히 둘이 맞벌이를 해서 돈을 모으고 그걸루 집두 분양받아보구 하고 싶었다..

그래서 사실 4년정도 일 열심히 했고 돈도 좀 모았다..

근데 지금 그돈 쓰고 싶어하는 사람이 여럿된다.

하지만 내가 살던집 전세가 아직 안나가서 그돈이 묶여있다...

불행중 다행이다.. ㅋㅋ


글을 쓰다보니 더 화가난다...

난 내가 이렇게 문장실력이 없는줄 몰랐다.. 다시 위로 올라가 내 글을 읽어보니 정말 내가 한심스럽다... 결국은 생각없이 사는 사람들 질투를 하고 있었나부다.. 나두 똑같은 사람이다.

정말 두서없이 쓴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한다.. 여태 쌓였던 감정들이 어찌 이 몇줄의 글로 풀어지겠냐마는 나는 그래도 이곳에.. 정말 황당스럽게 살고들 있는.. 정말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살고 잇는 우리 시집이야기를 풀고 나니 맘이 좀 가볍다..

내가 마음을 비우고 살아야겠다..

똑같이 살던가 아님. 대판싸우고 분가시켜달라고 하던가 해야 겠다.

늘어지게 한잠 자구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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