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여..따라다닌 학교 선배의 청혼을 받아들여..
부푼꿈을 안고 결혼에 골인한지 한달여...
1주 신혼여행으로 지내고..2주..정신없이...3주...
근데 이상하다...그렇게 비굴하게 따라다니고 프로포즈했던 그의 행동 어딘가 이상하다..
그렇게 좋아하고 사랑하던 표정이 아니었다.
자존심도 상하고 어이없어 한 일주일 싸우다 아무래도 이상했고,,
날카로운 직감으로 남편의 매직엔싸이트를 불심검문...(비밀번호를 알아낸 나의 천재성...ㅡ.ㅡ;;)
결혼 한달전부터 어떤여자의 문자메세지... 그녀는 8년간 남편과 사귀다 헤어진 유부녀..
보낸 내용은 서로 미안해하고..안타까워하고..그리워하고....남편이 눈물까지 보였더군...
그 여자는 남편이 밤에 오는전화 민감하니 밤에는 전화를 자제해달라더군...
남편때문에 신경쓰이니 연락 자제하자더니..29일에도 호출이 왔더군...
기가막힌다....
남편이 그여자에게 마지막 보낸문자엔...
미안하고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단다...
그럼 내 인생은 뭐냐 그렇게 따지면 니가 좋다고 구한 이집이 교도소냐..?
엉뚱하게 잘사는 나까지 끌어들인이유가 뭐냔말이다.
곰곰이 생각하고...모든 메시지와 연락내용을 출력하고 파일로 만들었다.
일찍들어와 함께 저녁먹자고..문자를 남기고..
저녁시간...
모든무기(증거..)와 머릿속 정리를 끝내고 마주앉아서...일단저녁을 먹었다.
(일단 돼지도 잡기전에 많이 먹인다던가?)
비가 구질구질하게 오던 그날밤
신랑이 날씨가 구질구질하다 했다.
난 일단 신랑을 떠보려...날씨도 별로고 주위친구에게도 안좋은일이 생겼다 했다.
궁금해 하는 남편에게..
나는 친한 친구 남친이 친구한테 잘하는척하면서 헤어진 여자를 만나고 연락하고 ..
그리워 하나보더라.....하며 남편의 상황을 빗댄 이야기를 했다...
남편- 그건 니 친구 완전히 바보만드는 짓이자나...
너무했다. 그럼 안되지~ 미련이 남아도 끝난건 끝난거지...“
그말을 들으면서 나는 속으로 비웃을 수밖에 없었다...
나-“오빠, 그렇지..............?그럼 안되는거지.............??”
남편-“그럼....사람이 해서는 안되는일과 절대 하지말아야 되는 일이 있는거야...”
나...“(속으로 어이없어하며...)그래..이얘긴 그만하자...”
그리고 밥을 다 먹으면서 내가 평상시 같지 않은 태도임을 안 남편은...
나에게..
“그동안 새로 시작한 일이 바빠 미안해..마음의 여유가 없어..잘 못챙긴거 같다... 더 잘할께..미안해....
사실 남편의 다정한 그 말을 듣고...이 사건을 묻어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결혼한달만에 이런충격을 준 남편에 대한 체벌과 앞으로의 나의 입지를 위해... 어렵사리 얘기를 꺼냈다.
나-“내가 속으로 삭히고 곪든말든...오빠한테 표안내고 참고 오빠 옆에 있기만하면 오빠 행복해??
남편- 아니지~~서로 솔직하게 얘끼하고 아끼고 편하게 살아야지.....
그래서 나는 차마 떨려서 말로는 못하겠고..내 마음을 글로쓴 3장의 편지와
문자메세지와 기록을 보여줬다.
그걸 읽은 남편은 딱굳어서 움직이질 못하더군...
그러더니..남자들은 그 썪어빠진 자존심을 아무데서나 세우고 싶은지...
“00야...내가 지금 두가지 화나는게 있어... 하나는 니가 내 매직엔에 들어간거구.... "
로 뭔가 변명을 시작하길래...
내가 “오빠, 지금상황에 그 따위 자존심 세우면 인간도 아니다. 내가 매직엔 안들어가면 오빠잘못이 없어지냐?
라고 하니 그제서야......헐..
“미안해..하지만 벌써 다 정리된일이야...난 다 정리됐는데..이제서야 니가 알아서 화를 내니까 난 너무억울해...라고 말하는 남편... 도대체 이 싸이트에서 그리도 많이 보아오고 비판한 남자들의 행동양식과
예외라 생각한 나의 한달되 남편의 행동이 마치 판박이 같다.
남자들은 도대체 왜그러는지..
5월말부터 7월 2일까지 지속된 문자메세지가 7월3일부터 정리가 다됐다는 소린가?
어제가 10일이니 일주일사이에 애절한 마음이 없어졌단 말인가...?
남편왈 ........결혼준비하면서 넘 힘들어서 잠시 미쳤었다고
그제서야 빌기시작한 남편...
결혼준비가 힘들면 정상인들이 헤어진 옛애인과 조우를 한단말인가..
힘들면...다른 여자에게 눈물을 보이고 그리워해야 한단말인가...
힘들면...다른여자에게 평생을 벌받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하는가.,,,
결혼한 사람으로서의 책임감과 나와 우리 집안에 대한 모욕이라 생각한다고...
결국 남편은 고집과 자존심 팽개치고 질질 울면서 사죄를 한다.
어이없는놈...(마음으로는 더 독한 욕을 했지만....)
눈앞에 걸리기까지는 끝까지 발뺌하는 바보같은 족속들아...
결론내리길......
소주 3병을 마시고..서로 어느정도 진정을하고..
1. 남편의 모든 온, 오프라인의 비밀번호 공개.
2. ktf인증서를 받아 그간의 통화내역공개..
3. 이후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써 절대 불미스러운 어떠한 행위 및 연락도 하지않것..
4. 행여 유사 사태가 있을 경우, 부부가 공유한 전재산권을 포기할것...
등등의 내용을 각서로 하였다.
하지만...너를 믿을수 없고...사랑한다는 말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나는 어쩌란말이냐..
십원짜리야.
결혼 선배님들..
제가 처리하면서 빠뜨린 부분이 있다면 생각못하는 부분이 있다면..가르쳐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