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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린스 촬영장에 다녀와서...

여수다 |2007.10.31 15:55
조회 67,400 |추천 0

커피프린스 1호점에 갔습니다.

그곳엔 아무도 없겟지만 나름 충분한 기대를 가지고 찾아갔는데...

하림이도...

동욱이도...

은찬이도...

한결이가 없더라도..

그들이 있던 향기가 남아있지 않을까 하는 저의 기대는 왕창 무너졌습니다.

 


폐점 분위기의 흉물스러운, 전혀 관리가 안된듯한 겉모양새에,

 

 

곳곳에 어울리지 않는 CCTV 녹화중이라던지,

 

 

네온사인나무까지(저녁에는 흰색, 빨간색으로 번쩍번쩍 거린다고 하던데...)

글쎄,,,, 얼마나 이쁠지는 모르겠으나 낮에 보기엔 안습이었습니다.

 


잠겨있는 문, 한결이 차가 있어야 할 그곳엔 갤로퍼가 차지하고 있고,

 


문넘어 저쪽엔 은찬이의 사진이 흐릿하게 보일 뿐이었습니다.

 

 

은찬이가 만들어주는 커피는 아니더라도 그곳에 앉아 커피프린스1호점을 추억하며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오고자 했는데 묻이 닫혀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커프1호점 드라마속의 안내판은 이렇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쁜게 담아놓은듯 써놓은 글씨는 어디에도 없었고

꿈깨~!!! 여기는 현실이야' 라고 하는것처럼 현실은 틀려도 너무 틀립니다 ㅜ

 

주차관리요원인 듯한 아저씨 한분이 사진찍는걸 보시고는 말을 섞어 주셨는데

촬영을 위해 문을 닫는 날이 많다고 합니다,

"박경림이랑 이루랑 와서 하루종일 촬영하더라고~" 하십니다.

커프1호점은 녹화장으로 사용되는 날이 영업하는 날보다 많은듯 하더랍니다.

 

닫힌문을 흔들어보며 사진이라도 몇컷 찍으며 아쉬움을 달래고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이따금 눈에 띕니다.

 

그럴꺼면 영업을 하지 말던가~!

하려면 제대로 하던가~!!

 

커프1호점을 보고 찾았던 그곳은 기대했던 사람들에게 적어도 맛난 커피한잔은 마실 수 있게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맛난 커피가 아니라면 청소라도 제대로 해놓던가...

청소도 안되어 있는 서낭당같은 그곳에 CCTV녹화중은 또 뭐란 말인가...

발도 들여보지 못하고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지만

다시 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커프 담벼락에 붙여 휘날리는 커프1호점 - 관리가 전혀 안되있는듯 보인다

 

커프 문 바로 뒤편의 안내판/ 영업보다는 녹화장으로 더 활성화 된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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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그 이유는...|2007.11.01 11:19
1) 문이 잠긴 이유는, 속칭 빠순이들이 마당의 온갖 기물들을 다 훔쳐간다네요...게다가 TV에 혹여 나올꺼라는 기대심리로 낙서(철수♡영희 등등)까지 해대는 통에 어쩔수 없이 잠근 것이랍니다. 직접 가보셨다니 담벼락의 낙서 보셨죠? 2) 주차는 원래 마당에 했는데, 마당을 촬영용으로 꾸미다보니 결국 도로로 밀려났군요...그렇다고 마당을 주차장으로 쓰면 이번에는 커피프린스의 향기를 해치는 것이라고 거것가지고 또 뭐라 그럴 사람들이 좀 많아요? 3) 관리가 안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원래 주인 아저씨 스타일이 깔끔하고 정돈이 잘되어있는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의 향기가 느껴지는 카페를 운영하시던 분이시니까요. 저는 그 집이 커피프린스가 아니라 '오차드마마'일때부터 다니던 사람입니다. 주인 아저씨는 장사하기 위해 커피집을 열었다기보단 커피와 차 만드는 것이 좋아서, 그래서 가게를 여신 분이시죠. 님말대로 장사속에 꽉 들어찬 사람이라면, 과연 매주 토, 일요일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동호회 무리 10여명이 3000~5000원짜리 커피한잔씩 시켜놓고 모여있게 해줄 턱이 없죠. 그것도 리필에 때로는 무료빙수까지 주시면서 말이죠... 아저씨 성품이 조금 무뚝뚝하기는 해도 좋은 분이십니다.
베플음;;|2007.11.01 12:51
오차드마마가 명소로 꼽혔던 건, 평온하고 소박한 분위기, 아는 사람의 집? 작업실? 그런 데 놀러간 거 같은 친밀감, 이런 것들 때문에 명소로 꼽혔지요. 커프 드라마 촬영장이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에 '아, 이제 그 시대는 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그렇게 되었네요. 가게 주인이 돈 맛을 봐서 사람이 변했네,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제 생각에는, 주인 내외분께서는 이런 상황을 통제할만큼의 요령이 없으신 거 같아요. 소박하게 가게 꾸려오시던 분들이시고, 찾아오는 손님들도 커피 한 잔 놓고 조용조용 지내다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갑자기 사람들 몰려들고, 좀 생각없는 빠순이들이 소동도 일으키고...그러다보니 소박한 분위기에 끌려 자주 오던 손님들은 점점 다른 조용한 곳을 찾아서 떠나고... 당황스러우셨겠죠. 일단 급한 불부터 끄고보자 하고 CCTV 설치하고, 그래도 한편으론 내가 꾸려오던 가게가, 유명해져서 드라마촬영장으로까지 쓰였다 라는 게 뿌듯하실테니 은찬이 사진도 붙여놓고 싶으셨을거구...인간적으로 이해는 가는걸요.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옆에서 누군가가 제 때에 요령만 알려드렸어도, 조금 삐딱선 타기 시작했을 때에 얼른 바로잡기라도 했어도...그랬다면 정말 훌륭한 명소가 되었을텐데. 너무 안타까워요. 덧 - 근데 글쓴님. '한결이 차가 있어야할 그곳엔 갤로퍼가 차지하고 있고' 이 부분은 솔직히 좀 오바네요..-_-;; 그렇게 은찬이만, 한결이만 보고 밀어닥친 일부 사람들 때문에 커프1호점이 더 빨리 말라죽었다고 보는 제 입장에선, 그 표현 보니 기분이 썩 좋진 않아요.
베플이런데|2007.11.01 18:38
찾아다니는 사람들 보면... 오덕후 같아... 아니 씹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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