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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살이...

철부지 |2007.11.01 15:57
조회 1,726 |추천 0

말그대로 시집살이...

첨엔 정말 잘 할수있을꺼라 생각 했습니다

결혼 하고 시부모님 모시고산지 2년이 넘었습니다.

물론 저는 철없고 못난 며늘이입니다.

제나이 25살 우리남편도 25살 고등학교 3학년때부터 연애를하다가

군대를 제대하고 갑자기 애기가 생겨서 그냥 어짜피 하기로한 결혼 좀일찍하자며

아무생각도 없이 준비도 없이 결혼을 하게됐습니다

저희친정 시댁 모두 넉넉한형편이 안되고 저희는 시댁에 들어가서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저희신랑은 아직 대학생이였고 저혼자 증권회사를 다니지만 고작 버는 돈이 라고는

한달에 160 정도 하지만 잘 할 수있을꺼라 생각 했습니다

시부모님게서는 신랑이 아직 학생이라 반대하시며 처음부터  결혼을 반대하셨고  아기를 지우라며

저를 설득하셧죠 그와중에 신랑은 너무힘들어서 어찌할 바를 몰라했습니다

저는 그래도 꼭 아기를 낳고싶었습니다

신랑을 사랑했고 제가 회사를 다니니까 뭐든 할수 있을꺼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결혼을 하게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문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너 엄마가 얼마나 주신다니? 갑자기 어머님이 저한테 물어보시더군요

네?  아 예단비요?

그런걸 엄마가 왜주세요 제가 모은거루 시집가야죠

어머님 얼굴이 웃으시면서 그래 얼마나 하려구?

저 700정도 모았어요 그러면서 어머님께드렸습니다

나중에 저한테 200 돌아오더군요

우리식구가 많아서 이걸로 도 모자랐다면서....

기가 막혔죠 하지만 제가 워낙 신랑을 좋아했고 하지말라던 결혼한거니까

감수했습니다.

저는 결혼전에 6년을 사귀면서도 시댁어른들과 친분을 쌓지 못했습니다.

워낙 엄격한 분들이신지라...

가까이하기 어려웠죠

제가 워낙 애교가 많아서 저는 잘할꺼라고 주위사람들이 그러더군요 참 탐나는 며느리라고

여기 저기서 칞찬도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용기내어 싹싹하게 해드리기로했는데

제가 농담을 하거나하면 조용한 분위기에 웃지도않으시고 썰렁~~ 해지고

저희가족들은 집에오면 말한마디안합니다 서로 티비만보다가 잠자리로 가죠

이런 집은 처음봅니다 저희친정은 제가 첫째고 남동생이 하나있습니다

저희는 아빠가 집에오시면 아빠얼굴에 뽀뽀하고 엄마 무릎베고 누워서 과일먹고 하루동안 누가 이랬네 저랬네 수다떨고 이랬습니다. 물론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그런말이있습니다

아들이 둘이라 월래 무뚝뚝한 집인가 생각 하고 그래도 내가 들어왔으니까

변화시켜보자 했습니다. 그랬는데 한번은 어머님이 저를 살짝 부르시더니

너 회사에서도 그러니?

실없어보인다고 엄마는 자기 며늘이가 그런모습 보이는 거싫다면서 하지말라는 겁니다

저 그말듣고 확 주눅들어버렸죠 ㅠㅠ

제가 친정에서 솔찍히 배운게 없습니다

방도 엄마가 항상 치워주시고 수저한번 제손으로 놔본적이없었습니다

하지만 결혼해서는 그러면 안된다는 거알기에 음식은 잘못하지만 수저도 놓고

속옷은 제가빨아입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어머님눈 에는 성이안차시겠죠

막 구박을 합니다. 신데렐라가 계모한테 구박받듯이 ...

제자신이 점점 처량해집니다. 자꾸 눈치를 보다보니까 밝았던 제모습이사라지고 눈치보는 것만 늘어갑니다 회사에서도 일도안되고 잘하려고 잘하려고 해도 이뿌게는 안보이시나봅니다.

우리 시동생은 정신지체 장애잡니다 결국에는 제가 데리고 살아야하는데

어머님은 현명한 며늘이가 들어와야 했는데 .. 하십니다 혼잣말로 하신건지 저들으라고 하신건지

솔찍히 그런각오 다 하고 결혼했는데 너무 하신거 같습니다.

저희신랑 임신했을때 집에 매일 안들어오거나 친구들이랑 술먹고 늦게 들어옴니다

어떤신랑은 머먹고 싶냐면서 일찍들어와서 동화책 읽어주는 태교한다는데

저는 신랑이 밉고 어머님께 받은 서로움때문에 눈물로 태교를 했습니다.

애기낳고 좀 나아지려나 했습니다.

애기낳고 도 늦게 들어옵니다. 어머님 그러십니다

제가 결혼안했으면 얼마나 놀고싶은 나이냐며 어머님 저도 같은 나이에요 저도 친구들 한번 못만나요 이말이 목까지 나올려다 참았습니다. 저는 늘 이렇습니다 첨부터 기선제압 당해서

시어머니께 찍소리도 못합니다. 다 네네 잘못했어요 어머님 담부터 잘할께요 죄송해요...

이말만 입에 달고삽니다.

제가 착하다는 건아녜요 오죽 답답하시면 그러시겠어요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어른이신데... 정말 어머님은 소리지르고 화내시고 하면 다 풀리실지모르지만 저는 정말 상처받습니다. 맘이 아픕니다.

어제도 신랑이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왔습니다.

저도 쌓인 스트레스가 많아서 신랑한테 왜또술먹고 이러냐고

막화를냈습니다 전 낮에는 회사에서 밤에퇴근하면 아기를 봅니다 우리아기 정말 잘깹니다.

저는 너무 피곤해서 회사에서 실수도 부쩍 늘었습니다 하지만 힘들다는 내색 안합니다

신랑이 기죽을까봐 돈버는 거 내색 안합니다 오히려 월급받으면 신랑 통장에 다너어줍니다

그런데 2년동안 한푼도 못모으고 다술값으로 탕진했습니다.

다음달 카드값은 대출을 받아야할 정도입니다.

너무 힙듭니다 왜 결혼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찍히 지금도 신랑이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신랑은 저랑 살면서 오만정이 다떨어진거 같습니다

연애할때만큼 사랑이 없어 보입니다.

제가 자꾸 어머님 마음에 안들어서 그런가 봅니다.

어제도 술을 마시고 신랑이 왔습니다 싸우는 소릴 어머님이 문밖에서 몰래 들으시는 것같았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아침부터 집안 분위기 이상합니다

평소에 아침상을 차려주십니다

오늘은 아예 일어나지도 않으셧습니다

일어나자마자 제가 머리감은 수건을 신랑이 세탁기에 가져다 너으려고하냐 신랑 한테 소리를 지르십니다 ** 새끼야 니가 제놔두고 머하는 짓이냐 병신같은 새끼

저너무 놀랐습니다

그뒤로 저한테 떨어지는 폭탄같은 소리들

너 어제 아기 티셔츠 왜안빨고 잤니

저너무 피곤했습니다 눈이 바르르떨리고 일을 할수 없을정도로

그래서 바로 아기 안고 잠들었습니다

어머님 니 몸뚱아리 씻을때 애기옷 한번 헹구면될것을왜안하냐며

언제까지 저뒤치닥꺼리 하게 만들꺼냐고 밥먹은거 설거지도 안하냐고

막 뭐라 하셨습니다 어제 아버님 친구들이 오셔서 늦게까지 술을 드시길래 몰래 미역국에 밥말아서 김치만 가지고 방에들어와서 먹다가 새벽에 내다놨습니다

그래도 아침에 어머님 죄송해요 더 잘할께요 화푸세요 하고 웃는 얼굴로 나왔습니다.

어머님 얼굴 도 안쳐다 보시더군요 회사에와서도 계속신경쓰다 사고까지 냈습니다

큰돈을 물어줘야할꺼같습니다 어머님께 전화해서 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어머님 전화끊어라

하시며 끊어버리시는데 정말 눈물납니다제가 이렇게 힘들게 사는 거 아시는 지모르시는지..

너무 무섭고 서러웠습니다 친엄마라면 이랬을까

.. 너무 속상합니다 이외에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저 이대로 살아야할까요? 아기도 미워지고 신랑도 미워집니다

이러다가 우울증에 걸려 죽을것같습니다

이미 우울증에 걸린걸 수도있구요

엄마가 너무 보고싶네여... 출근하다가 엄마 목소리들으니까 힘이 났습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 도 버텨봅니다

퇴근하고 집에가기가 무섭습니다...

제가 어떻게 처신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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