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친구들과 수영시합하고 고깃집에 가서
2시간 동안 열심히 먹고 오는 대한민국 20대 중반의 고딩입니다.(마음만!ㅋㅋ;;;)
오늘도 너무 많이 먹고; 잠이 오지 않아 사진 정리하다가
이 추운 날 같이 나누고 싶어서 글 올려봐요,
여러분들은,
언제 통장 만드셨나요?
전..아마 ..
부모님께서 만들어 주신 것같아요.
제 손으로는 국민학교때 동네 금고에서 이쁨받고 싶어 오백원씩 저금하려고 만든 통장이 처음이네요.
(이제야 동네금고에서 이쁨받는 지름길을 알았지만요,ㅎㅎ;;;)
제가 한 봉사활동 중에 보육시설에서 중학생 영어를 지도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봉사활동에서의 교육은 과외가 아니기에
그 아이의 친언니가 된다(단순히, 제 마인드ㅋ;;)는 마음가짐으로 서로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죠.
그런데 우연히 돈 이야기가 나왔어요.
아빠가 한 번씩 돈을 주고 간다지만,
보육원에서 용돈 나오면, 그거 아낄려고 학교까지 걸어다닌다지만,
모으고 싶지만
돈이 없어질까봐, 누구의 손을 타는 게 싫어서
돈이 생기면 바로 써 다 버린다고 하더군요.
쓸 땐 너무 확 써버리지만 안 쓸 땐 너무 안 쓰는 저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더군요.
"왜? 통장 안 만들어?"
그러니,, 자신도 통장을 만들 수 있는지 저에게 되려 묻습니다.
갑자기 마음이 징..하더라구요.
자신이...
통장을...
그리고, 자신도 입출금 은행카드를
가질 수 있는 지를 묻는 아이..
순간.
저도 당황했습니다.
"응!^^아마 될꺼야! 안 되면 선생님 이름으로 하면 돼!^-^"
그러고 그 아이가 씌여 주는 우산을 쓰고 집에 왔더랍니다.
보육원에 머무는 아이이기에 인터넷으로 찾는 것은 한계가 있었기에
주말동안 "통장개설과 현금카드발급"에 의문만 품고, 월요일에 바로 은행으로 달려가,
통장을 만들 수 있는지, 문제가 되는 바는 없는지, 무엇을 구비해야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정말 사소한 일을 알아보는 것뿐인데 그날따라 제가 참 기특했어요^^;
다음날 저희는 바로 통장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은행카드도!
정말 참, 뿌뜻하더군요^^
그 아이가
자기 이름 쓰인 통장만 주시하며
"쌤~고마워요~나도 이런 거 만들 수 있는 지 몰랐어요~좋아라~히히"
그러는데 눈이 따끔하데요,ㅋ
전 멜로영화보면 하품하는 위대한 분인데;ㅋㅋ
제가 밉거나 곱거나 항상 도와주시고, 지켜봐주시며 사랑해주시는 부모님의 감사함을 다시금 느끼며,
제가 누군가에게 사소한 것일지라도 도움을 줄 수 있고 옆에 있을 수 있는 기쁨에 그날은 너무 기분이 좋아 하늘을 떠다녔습니다.
오늘 사진을 정리하는데,
그 아이랑 통장과 카드를 들고 찍은 사진이 유난히 웃음을 짓게 하네요~^-^
봉사를 하면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봉사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우리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인 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