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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아들 시어머니와 정때기

그의 아내 |2007.11.02 13:43
조회 27,118 |추천 1

 이제 두 달 조금 못된 완전 신혼입니다.

시집은 경기도에 있고 저희는 서울에 있는데.. 1시간이나 한시간반 거리이고요~

친정은 지방이예요~

저희 신혼집 장만할 때 둘이 알아봤구요~

이사하고.. 짐 옮기 때 시어머니께서 가서 도와주랴~ 하셨는데.. 정리도 안됐는데.. 불편하기도 하고.. 또 멀기도 하고 아니예요~ 괜찮아요~ 제가 극구 사양했서 못 오셨죠.(지금 생각해 보니 서운해 하셨을 것같아요)

그리고 한 달 정도 있다가 집들이 하게 된 때에 저희 집에 첨 오신거죠~

-물론 그 한달 동안 저희는 매주 시댁에 갔었어요-

음..저 직장다니며 힘들다고 밖에서 하자고 많이 말씀하셨는데..

그래도 시어른들 첨 모시는 자리라 제가 직접 준비했구요..

이것저것.. 정성스레 흉보이지 않을 만큼 차렸구 상도 예쁘게 세팅 해놨구요..

음식도 장식 가미하여 정갈하게 담아 올렸습니다.

다들 음식 맛있고 준비 많이 했다고..고생했다고 말씀하시구여(시댁 어르신들 몇 분 더 오셨어요)


헌데,

시어머니 영 식사를 뒤적거리시기만 하고 잘 안드시던데..

앞접시 드렸는데도 옆으로 치워버리시고요~

그.. 야채쌈 있잖아요... 무초절임에 이것저것 야채 싸먹는...

야채쌈 소스로 겨자소스와 머스터드 소스 두 개 내놓았는데 그냥 보면 모를 것 같아서

어머니.. 요기 무에다가 야채 이것저것 올려서요.. 겨자나 머스터드... 막그러는데,

됐따~ 나도 이런 거  어떻게 먹는지 는 안다!

저 무안해서 멀뚱하게 있다가 신랑이랑 눈이 마주쳐서 그냥 웃었어요..

음식 떨어지면 더 내와야하고.. 이것 저것 챙겨야하고(형님네 애들도 막~ 뛰어다니고)해서, 밥도 제대로 못 먹고 하니깐.. 신랑이 계속 와서 식사 하라 그러고.. 자기도 많이 거들어 주고 밥먹을 때 반찬도 올려주고 했거든요..


음,, 저는 시댁가면 별로 얘기 많이 안하고 그냥 조용히 앉아 있다가 오는 편인데...

이날은 부산하게 움직이고,. 신랑이라 얘기하면서 막 웃고.. 그랬죠~

하여튼 시어머니 그날 있는 동안 얼굴 한 번 안펴시구.. 고생했다는 한마디 안해주시는데, 쫌 서운했어요.

그리고 그 다음 주말 또 시댁에 행사가 있어 갔는데요.

식사할 때 보통 우리 부부 나란히 앉아서 먹거든요,

신랑 밥 수북 뜬 거 옆에 제 밥 반 공기 놓아놨는데,,(누가 봐도 제 밥인지 다 알아요)

어느 새 시어머니가 그 옆에 앉아 계시고 제 밥은 상 맨 끝에 보내 놓으셨더라구요..

-예전에는 부부는 어디를 가던 항상 붙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었는데...

저녁먹는 내도록. 이것 먹어봐라~ 너 이거 좋아하지 않니~ 이러시는데,

제가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지.. 일부러 제 앞에서 보란듯이 챙기시는 듯한 느낌 들었어요


저희 신행갔다가 바로 명절 보내고 시댁 나올 때 얼른 가라고.. 가서 쉬라고 하셨는데...

저희 가고 많이 우셨나봐요~

지금은 모르겠는데, 초기에는 신랑이랑  매일 통화하면서 막~~ 우시고 하셨더라고요~

신랑이 좀 속상해 보여 물어보니, 엄마 때문에 맘이 좀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신랑이 말하기를

아버지도 계시지만..(아버지 별로 자상하지 않고 가계를 돌보기 보다는.. 그저 폼나게 다니는 거 좋아하심)아들처럼 남편처럼 의지 하시는 부분이 많서 그러가 보다.

이렇게 얘기해요. (신랑은 외아들)


그럼서...

자기가 먼저 어머니랑  정 때기 해야 한다고..

어머니가 아들을 빨리 포기하고 상황을 받아들여야지.. 그 다음 단계(이제 진짜 가족이 되는..)로 넘어 갈 수 있는 거라고 매일 하던 전화도 줄이고하더라고요~

-원래 자취하면서 조석으로 부모님께 안부전화하던사람-

나도 뜬금없이 엄마 보고 싶어 눈물이 핑그르르 돌기도 하는데,

일부러 정 때기 한다는 신랑이 안쓰럽기도 하고,

시친결에 올라오는 글 보면 이상한 시어머니들 많던데..

우리 어머니도 계속 저러시거나 더 심해지시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그래요


어느 분 리플 보니깐 시어머님 앞에서 부부금술 너무 좋아보이면 질투하신다는 얘기 있던데.. 그 말 도 맞는 것 같구요.

정땐다고 어머니께 무심한 척 하는 신랑을 그냥 두고 보면 되는지..  

이런 감정들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러워 질런지...

아니면 어떻게 다른 무언가를 시도를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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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신랑 나쁘다고 욕하시는 분들..

결혼했다고 신랑이 나만 정주고 어머니랑은 정뗀다는게 아니예요..

첨엔 어머니가 좀 섭섭하더라도

아들 이상으로 의지하고 애착 하시던 부분(감정)들을 빨리 포기해야 한다는 거죠.

그래야지 며느리가 아들이랑 사는 여자가 아니라 당신 며느리로 받아지실꺼라고..

그렇지 않으면 어머니도 나도 자기도 다 힘들다고..그렇게 얘기한 거고요.

 

많이 읽어주시고 리플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의견주신 분들 리플 잘 읽었어요

시어머니 마음... 이해는 가지만....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제가 좀 더 살갑게 하도록 노력해볼께요

추천수1
반대수0
베플베드에그|2007.11.02 14:37
시간이 자연스럽게 해결해 주는 일입니다. 이제 결혼한지 두 어달이라면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지켜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조절은 필요하겠지만 남편 분께서 의도적으로 티나게 그러지는 말라고 하세요. 오히려 그 불똥이 님에게 튀는 역효과 날 수도 있으니까요. 1년 후에도 변화가 없으시다면 그것은 일시적인 감정이 아닌 집착이니 그 때 적극적으로 대처하셔도 됩니다. 자식을 낳아 이 삼십년을 가르치고 길렀습니다. 당신의 눈에는 아직도 철없는 어린애인데 어느덧 성인이 되어 가정을 꾸미고 자신의 품에서 떠나갑니다. 이성적으로는 그래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지만 어디 사람마음이 그런가요.... 그 공허한 마음은 어쩔 수 없지요. 시어머니께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같은 여자로써 어느 정도 이해는 가잖아요
베플이태|2007.11.03 10:47
쫌 그렇다. 외아들이든 열아들이든 외동딸이든 열딸이든.. 시집을 가고 장가를 간거면 서로 새 아들딸이 된건데 부모자식간의 정을 떼어야 한다니.... 시모가 영화 올가미에 나오는 정도로 한것도 아닌데 그냥 반찬 좀 챙겨주고 표정 좀 않좋았다고-_ -;아니 그건 아니라고봐요. 님이 시모 앞에서는 신랑 너무 챙기지 말고 시모만 죽어라 챙기세요. 친정엄마 생각하면 눈물이 핑돈다면서 왜 이해를 못하시는지.. 님 남편이 어머니랑 정을 떼야되는게 아니라 님이 시모랑 정을 붙여야 되는겁니다.
베플유지|2007.11.02 13:46
제생각인데요...그거 자연스러운게아니라....더심해지실꺼같은데요.........남편분이...중간에서 잘하셔야하는데...남편분이 시어머님을생각하시는마음이 애틋하시다보니....점점더심해져도..남편분은 이해하고넘어갈꺼같네요^^(부정적으로써서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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