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두 달 조금 못된 완전 신혼입니다.
시집은 경기도에 있고 저희는 서울에 있는데.. 1시간이나 한시간반 거리이고요~
친정은 지방이예요~
저희 신혼집 장만할 때 둘이 알아봤구요~
이사하고.. 짐 옮기 때 시어머니께서 가서 도와주랴~ 하셨는데.. 정리도 안됐는데.. 불편하기도 하고.. 또 멀기도 하고 아니예요~ 괜찮아요~ 제가 극구 사양했서 못 오셨죠.(지금 생각해 보니 서운해 하셨을 것같아요)
그리고 한 달 정도 있다가 집들이 하게 된 때에 저희 집에 첨 오신거죠~
-물론 그 한달 동안 저희는 매주 시댁에 갔었어요-
음..저 직장다니며 힘들다고 밖에서 하자고 많이 말씀하셨는데..
그래도 시어른들 첨 모시는 자리라 제가 직접 준비했구요..
이것저것.. 정성스레 흉보이지 않을 만큼 차렸구 상도 예쁘게 세팅 해놨구요..
음식도 장식 가미하여 정갈하게 담아 올렸습니다.
다들 음식 맛있고 준비 많이 했다고..고생했다고 말씀하시구여(시댁 어르신들 몇 분 더 오셨어요)
헌데,
시어머니 영 식사를 뒤적거리시기만 하고 잘 안드시던데..
앞접시 드렸는데도 옆으로 치워버리시고요~
그.. 야채쌈 있잖아요... 무초절임에 이것저것 야채 싸먹는...
야채쌈 소스로 겨자소스와 머스터드 소스 두 개 내놓았는데 그냥 보면 모를 것 같아서
어머니.. 요기 무에다가 야채 이것저것 올려서요.. 겨자나 머스터드... 막그러는데,
됐따~ 나도 이런 거 어떻게 먹는지 는 안다!
저 무안해서 멀뚱하게 있다가 신랑이랑 눈이 마주쳐서 그냥 웃었어요..
음식 떨어지면 더 내와야하고.. 이것 저것 챙겨야하고(형님네 애들도 막~ 뛰어다니고)해서, 밥도 제대로 못 먹고 하니깐.. 신랑이 계속 와서 식사 하라 그러고.. 자기도 많이 거들어 주고 밥먹을 때 반찬도 올려주고 했거든요..
음,, 저는 시댁가면 별로 얘기 많이 안하고 그냥 조용히 앉아 있다가 오는 편인데...
이날은 부산하게 움직이고,. 신랑이라 얘기하면서 막 웃고.. 그랬죠~
하여튼 시어머니 그날 있는 동안 얼굴 한 번 안펴시구.. 고생했다는 한마디 안해주시는데, 쫌 서운했어요.
그리고 그 다음 주말 또 시댁에 행사가 있어 갔는데요.
식사할 때 보통 우리 부부 나란히 앉아서 먹거든요,
신랑 밥 수북 뜬 거 옆에 제 밥 반 공기 놓아놨는데,,(누가 봐도 제 밥인지 다 알아요)
어느 새 시어머니가 그 옆에 앉아 계시고 제 밥은 상 맨 끝에 보내 놓으셨더라구요..
-예전에는 부부는 어디를 가던 항상 붙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었는데...
저녁먹는 내도록. 이것 먹어봐라~ 너 이거 좋아하지 않니~ 이러시는데,
제가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지.. 일부러 제 앞에서 보란듯이 챙기시는 듯한 느낌 들었어요
저희 신행갔다가 바로 명절 보내고 시댁 나올 때 얼른 가라고.. 가서 쉬라고 하셨는데...
저희 가고 많이 우셨나봐요~
지금은 모르겠는데, 초기에는 신랑이랑 매일 통화하면서 막~~ 우시고 하셨더라고요~
신랑이 좀 속상해 보여 물어보니, 엄마 때문에 맘이 좀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신랑이 말하기를
아버지도 계시지만..(아버지 별로 자상하지 않고 가계를 돌보기 보다는.. 그저 폼나게 다니는 거 좋아하심)아들처럼 남편처럼 의지 하시는 부분이 많서 그러가 보다.
이렇게 얘기해요. (신랑은 외아들)
그럼서...
자기가 먼저 어머니랑 정 때기 해야 한다고..
어머니가 아들을 빨리 포기하고 상황을 받아들여야지.. 그 다음 단계(이제 진짜 가족이 되는..)로 넘어 갈 수 있는 거라고 매일 하던 전화도 줄이고하더라고요~
-원래 자취하면서 조석으로 부모님께 안부전화하던사람-
나도 뜬금없이 엄마 보고 싶어 눈물이 핑그르르 돌기도 하는데,
일부러 정 때기 한다는 신랑이 안쓰럽기도 하고,
시친결에 올라오는 글 보면 이상한 시어머니들 많던데..
우리 어머니도 계속 저러시거나 더 심해지시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그래요
어느 분 리플 보니깐 시어머님 앞에서 부부금술 너무 좋아보이면 질투하신다는 얘기 있던데.. 그 말 도 맞는 것 같구요.
정땐다고 어머니께 무심한 척 하는 신랑을 그냥 두고 보면 되는지..
이런 감정들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러워 질런지...
아니면 어떻게 다른 무언가를 시도를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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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신랑 나쁘다고 욕하시는 분들..
결혼했다고 신랑이 나만 정주고 어머니랑은 정뗀다는게 아니예요..
첨엔 어머니가 좀 섭섭하더라도
아들 이상으로 의지하고 애착 하시던 부분(감정)들을 빨리 포기해야 한다는 거죠.
그래야지 며느리가 아들이랑 사는 여자가 아니라 당신 며느리로 받아지실꺼라고..
그렇지 않으면 어머니도 나도 자기도 다 힘들다고..그렇게 얘기한 거고요.
많이 읽어주시고 리플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의견주신 분들 리플 잘 읽었어요
시어머니 마음... 이해는 가지만....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제가 좀 더 살갑게 하도록 노력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