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톡에 중독되서 글만 읽다가
저도 예전 식겁한적이 있어 글 한번 올립니다.
때는 이번년도 4월-
전 유학중이라 오랜만의 방학을 맞아 한국을 갔었죠.
한국에서 친구도 만나고 친척들도 만나고 하다가-
친구들과 강남의 모 나이트를 갔어요.
가기전에 몸도 풀겸 가볍게 술한잔 하고
오랜만이라 콩닥콩닥 하면서 나이트를 갔는데
아니 왠걸- 온통 여자천국인것입니다 ㅋ
속으로 나이쓰를 외치며-
쌈짓돈을 모으고모아 룸을 잡았죠-
그리고 화장실이나 갔다와야겠다 하고 나왔는데-
어두운곳에 눈도 아직 적응이 안되고
처음오는 나이트라 화장실을 잘 못찾겠더라구요- _-;
겨우겨우 어두운 불빛에서 화장실을 찾았는데
화장실이 남자 여자 써있는게 아니라
남자 여자가 심볼로 있었습니다.
요런 모양 아시죠?!-_ -;
술도 알딸딸하겠다. 눈도 어두침침하겠다. 화장실도 급하겠다
냅다 들어가 주위를 살핌틈도 없이. 바로 시원하게 볼일을 봤뎄죠-
쫄쫄쫄 -.. 근데 어디선가 여자목소리가 살살 들리는겁니다
......
갑자기 등골이 서늘해지며 술이 확 깼죠
그리고 생각을 곰곰히 해보니.. 화장실에 들어올때 서서 소변보는곳이 없었던느낌이..
=_ = 그때까지만해도 설마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는데.
점점 많이지는 여자 목소리.
화장실 문 밑으로 살짝 봤어요.
... 여기는 여자 화장실이었던겁니다!
=_ = 성기됐구나..
잡히면 난 변태취급 당하는건가?!
어떻게 이 사태를 모면하지?!
짧은 22년 인생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뜨거운 조명아래 식은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한 10분을 고민했었죠-
핸드폰을 룸에 놔두고 온걸 저주하며..- _-
여자들은 화장고치랴 수다떨랴- 정신없고..
전..식은땀만-
문 여닫는 소리에 다들 나갔나 하고 움찔움찔하다-
들리는 여자목소리에 다시 문고리를 부여잡은게 수십번-
결국... 이대론 안되겠다 라는 생각에
살짝 문 밑으로 본 후 아무도 없다라는 생각이 든 즉시
후드 모자를 푹 눌러쓰고 후다다닥- 뛰어 나갔습니다- _-
문을 열고 뛰쳐나가는데 어떤 여자분이 절 보고 놀래시더군요-
한걸음에 룸으로 돌아가 짐을 챙겨 친구를 남겨놓고 도망쳤습니다 ㅠ_ㅠ
앞으로 나이트 화장실 표시좀 명확히 해주세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