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지금 들어왔어염 ㅎㅎㅎ 술에 취해서
그래도 외박 안한게 고맙네염
다시 쓰자면 그러고 세월이 흘러 견딜만하니
신랑이 일을 저질렀어여 바로 사업한답시고
사기당하고 카드빚만 3천만 남고
정말 앞아 막막했죠 그치만 돈이 다냐 신랑 울 딸들 건강하니
내 몸 건강하니 입에 풀칠하겠냐 웃으며 긍정적으로 살자
희망은 살아 있다 하면서
그치만 정말 돈 한푼 없고 신랑 몇 달째 일이 없어서
무일푼 아 ~ 울 새끼들이 둘인데 어이하나
어쩔수 없이 신랑 누나가 경영하는 식당일을 하게 되었는데
전에는 공짜로 일해줘써여
막내 시누가 일하는 관계로 전 잠시 몇일 도와주고 바쁠때만...
근데 막내시누가 큰시누하고 싸우고 식당일 힘들다고 일을 안하길레
제가 어쩔수 없이(큰형님 작은 동서 다 멀리 살고 저흰 시댁에 얹혀 살아여)
시아버님 소유의 집에 얹혀 사는 이유로 식당일 하게 되었는데
여기서 잠깐!!!
다시 말하자면 무허가지만 시부모님 살림하던집 물려 받고 시댁과 불과
100m 떨어진 집에 살면서 뻑하면 곁에 산다는 이유로 아시죠 단 님들^^
남편이 능력이 없는 이유로 몸으로 때우고 살았죠^^*
그치만 가난해도 둘째인데 집안 대소사에 돈 넉넉히 내고
시부모님께 용돈 20만원씩 드리고 지금은 10만원씩 그것도 요즘엔 못드리지만
그러고 살았는데 무일푼이니 어쩔수 없이 시누식당일을 도우며
애덜 학원비하고 조금 이라도 돈 받고 일을 하니 자존심 상하고 죄송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여
근데 식당에 오시는 손님땜에 남편한테 기분나빠 하소연을 했더니
오히려 짜증내며 화를 내고(그런일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그만 감정이 폭팔하여)
그동안 참았지만 더 이상 참기 어려웠어여
서울사는 동생덜하고 몇년동안 연락도 끊고 살고 시집과 울 집밖에 모르고 살았는데
남편이란 인간이 내 편이 되 주기는 커녕 짜증만 내니 (그것도 9살이나 많은 인간이)
어케 나한테 그럴 수 있나여 거기다가 낼 시할머니 첫 제사라 산소 가는데 안간다고 승질이나 내고
나참 7살 어린애도 아니고(저여 장래식 뒷치닥거린 저와 제 막내 동서가 다 했습죠)
정말 배신감에 치를 떨며 술을 먹고 감정이 복 받쳐 그만 애덜보는데서
눈물을 머금고 마구 퍼부었죠ㅕ
지금은 애덜 울고 난후 자는 걸 보니 넘 가슴이 찢어지네여ㅠㅜ
없이 살아도 단란한 가정으로 살고 싶었는데
지금까지 남편한테 제대로 대꾸도 못하고 시부모랑 한동네 사는 관계로 싸움도 못하고
살았는데 이젠 다 퍼붓고 싶더라구여 지치고 10년 시집살이 넘 서럽고 눈물이 나고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동생들도 보고 싶고 감정이 넘 격해져서
술김에 마구 퍼부었더니
이남자 그 승질 다 죽이고 나가더니 이제 (새벽 1시 10분)들어오네여
눈물만 납니다 ㅠㅜ
시집와서 내 청춘 다 바치고 이제 32살
남은건 딸만 둘 내 몸뚱아리 뿐이네여
그치만 저보다 못한 사람 보며 희망을 갖고 살아야 겠죠
절대 어리석은 자살같은건 안할겁니다
아버지 없이 큰 설움을 알기에 이혼도 안할 랍니다.
딸들에게 아버지를 뺏어서는 안되겠기에,,,,, ㅠㅜ
어쩌다 이렇게 글을 썼는지 한번도 내 속마음 터놓지도 못하고
꾹꾹 누르며 살았는데 시댁 이 지방이라 친구도 없이 말이죠
동네에 소문이 다 나겠지요 저 집 며느리 술묵고 주정 부렸다고
하지만 정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정 부려 봤어여
열분 이해해 주세염 ㅜㅠ
카드빚에 빚쟁이 전화 하루에도 수십번 받으며 웃고 살았는데
사소한 걸로 이렇게 크게 싸우다니 정말 우습다 ㅎㅎㅎㅎㅎ
허망한 가슴 억누를길 없어 이렇게 글 올립니다.
두서 없이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여
울다 잠든 딸들의 얼굴보며 술취해 잠든 남편 얼굴보며
다시 제 자신을 추스르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다시 용기내어 살렵니다 ㅠㅜ*
그래도 세상은 살만한 것 같으니까요...*^^*
두서 없이 쓴글 저의 주정 섞인 신세한탄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라도 쓰니 정말 속이 후련하네여
저에게 충고나 질책이 있으시면 속시원히 말씀해 주세여
그러면 제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여^^